because the merchant had never met the king.
왜냐하면 그 상인은 왕을 만난 적이 없었거든.
소년이 왕한테 들은 심오한 이야기를 꺼내봤자, 왕 구경도 못한 상인 아저씨가 이해할 리가 없잖아. 괜히 설명충 되기 싫어서 후회하는 거지. 대화의 레벨이 안 맞는달까?
“It’s called the principle of favorability, beginner’s luck. Because life wants you to achieve your Personal Legend,” the old king had said.
“그건 '호의의 원칙', 즉 '초심자의 행운'이라고 불린단다. 삶은 네가 네 '자아의 신화'를 이루길 원하기 때문이지.” 늙은 왕이 말했었어.
예전에 왕 할아버지가 해줬던 뼈 때리는 조언을 회상하는 중이야. 세상이 억까만 하는 게 아니라, 처음 시작할 땐 우주의 기운이 널 도와준다는 달콤한 희망 고문 같은 이야기지.
But the merchant understood what the boy had said. The boy’s very presence in the shop was an omen,
하지만 상인은 소년이 한 말을 이해했어. 소년이 가게에 있다는 그 사실 자체가 하나의 표지였거든.
오, 상인 아저씨 눈치가 보통이 아냐! 소년이 말한 심오한 철학은 몰라도, 이 녀석이 굴러들어온 뒤로 대박 난 걸 보니 '얘가 복덩이구나' 하고 직감적으로 느낀 거지. 역시 돈 냄새는 기가 막히게 맡아.
and, as time passed and money was pouring into the cash drawer, he had no regrets about having hired the boy.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금전등록기에 돈이 쏟아져 들어오자, 그는 소년을 고용한 것에 대해 전혀 후회가 없었어.
역시 자본주의의 힘! 돈이 복사가 되는데 후회를 왜 하겠어? 처음엔 '얘를 써야 하나' 의심했지만, 서랍에 돈이 꽉꽉 차는 걸 보면서 과거의 자신을 셀프 칭찬하는 중이야.
The boy was being paid more money than he deserved, because the merchant,
소년은 자기가 받을 만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받고 있었어. 왜냐하면 그 상인이,
사장님이 소년의 능력을 너무 과소평가했던 게 화근이었지. 인센티브를 너무 후하게 걸어버리는 바람에 소년은 지금 의도치 않게 고액 연봉자 반열에 올라버렸어. 사장님 속은 좀 쓰리겠지만, 소년은 속으로 '개이득'을 외치고 있을걸?
thinking that sales wouldn’t amount to much, had offered the boy a high commission rate.
매출이 그리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소년에게 높은 수수료율을 제안했었거든.
사장님의 뼈아픈 경영 실수지. '설마 이 낡은 가게에서 물건이 팔려봤자 얼마나 팔리겠어?'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인센티브를 팍팍 걸어버린 거야. 역시 인생은 한 치 앞도 모르는 법이지?
He had assumed he would soon return to his sheep. “Why did you want to get to the Pyramids?” he asked,
그는 소년이 곧 자기 양들에게 돌아갈 거라고 생각했었지. “왜 피라미드에 가고 싶어 했던 거니?” 그가 물었어.
상인 아저씨는 소년이 그냥 잠깐 스쳐 지나가는 알바생인 줄 알았나 봐. 근데 생각보다 일도 잘하고 돈도 모이니까 궁금해진 거지. '도대체 그 고생을 해서 피라미드엔 왜 가려는 걸까?' 하고 말이야.
to get away from the business of the display.
진열대를 정리하던 일에서 벗어나면서 말이야.
상인 아저씨는 질문을 던지면서도 손은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어. 괜히 어색해서인지, 아니면 이제 장사가 너무 잘 돼서 진열 업무가 지겨워진 건지 슬쩍 화제를 돌리며 일손을 잠시 멈추는 장면이야.
“Because I’ve always heard about them,” the boy answered, saying nothing about his dream.
“그냥 항상 그것들에 대해 들어왔거든요,” 소년은 자기 꿈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대답했어.
소년이 아주 지능적으로 철벽을 치고 있어. 보물 찾으러 간다고 하면 상인 아저씨가 '이 녀석 미친 거 아냐?'라고 할까 봐 대충 '유명하니까 가보고 싶다'는 식으로 둘러대는 거지. 사회생활 만렙의 냄새가 나지 않니?
The treasure was now nothing but a painful memory, and he tried to avoid thinking about it.
보물은 이제 고통스러운 기억일 뿐이었고, 그는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걸 피하려고 노력했어.
아, 우리 소년 가슴에 스크래치 났네. 보물 찾으러 왔다가 사기당하고 고생만 잔뜩 했으니, 이제 보물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ptsd가 오는 상황이야. 잊고 싶은 흑역사가 되어버린 거지.
“I don’t know anyone around here who would want to cross the desert just to see the Pyramids,” said the merchant.
“단지 피라미드를 보겠다고 사막을 건너고 싶어 할 만한 사람을 난 이 근처에서 본 적이 없구나,” 상인이 말했어.
상인 아저씨가 아주 차갑게 현실을 일깨워주네. '그 돌덩이 보러 사막을 건넌다고? 너 제정신이니?'라는 뉘앙스가 팍팍 느껴져. 로망이라고는 1도 없는 프로 장사꾼의 면모랄까?
“They’re just a pile of stones. You could build one in your backyard.”
“그건 그냥 돌무더기일 뿐이야. 네 뒷마당에도 하나 지을 수 있겠는걸.”
와, 상인 아저씨 T발 C야? 세계 7대 불가사의인 피라미드를 그냥 돌무더기 취급하고 있어. 심지어 뒷마당에 만들 수 있다는 선 넘는 드립까지! 소년의 꿈을 아주 가루로 만들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