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he pushed the straw to one side and stretched out in the manure.
그래서 그는 지푸라기를 한쪽으로 밀어내고 소 똥 속에 몸을 쭉 뻗고 누웠지.
결국 행동 개시! 윌버는 역시 뼛속까지 돼지였어. 깨끗한 잠자리는 다 치워버리고 자기만의 '황금 매트리스'인 똥 속에 안착했네. 저 만족스러운 표정 좀 봐.
Wilbur sighed. It had been a busy day—his first day of being terrific.
윌버는 한숨을 내쉬었어. 참 바쁜 하루였거든. 그가 '대단한 돼지'가 된 첫날이었지.
윌버의 한숨에는 피곤함과 뿌듯함이 섞여 있어. 자기가 정말 'Terrific(대단한)'한 돼지가 되어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으니까. 스타가 되는 건 돼지한테도 쉬운 일이 아닌가 봐.
Dozens of people had visited his yard during the afternoon, and he had had to stand and pose,
오후 내내 수십 명의 사람들이 그의 마당을 방문했고, 그는 계속 서서 포즈를 취해야만 했어.
윌버가 갑자기 셀럽이 되는 바람에 마당이 거의 팬 미팅 현장이 됐어. 돼지 인생에 이런 슈스(슈퍼스타)의 삶은 처음이라 윌버도 당황스러웠을 거야. 구경꾼들 앞에서 계속 모델 워킹 하듯이 서 있어야 했으니 얼마나 고단했겠어?
looking as terrific as he could. Now he was tired. Fern had arrived and seated herself quietly on her stool in the corner.
할 수 있는 한 가장 멋져 보이려고 노력하면서 말이야. 이제 그는 지쳤어. 펀이 도착해서 구석에 있는 자기 의자에 조용히 앉았지.
윌버는 거의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대단한 돼지'처럼 보이려고 애썼어. 덕분에 체력은 방전됐지. 이때 우리의 든든한 친구 펀이 조용히 나타나서 윌버 곁을 지켜주기 시작해.
“Tell me a story, Charlotte!” said Wilbur, as he lay waiting for sleep to come. “Tell me a story!”
“이야기 하나 해줘, 샬롯!” 잠이 오기를 기다리며 누워있던 윌버가 말했어. “이야기 좀 해달라니까!”
피곤해 죽겠다더니 윌버 이 녀석, 잠이 안 오나 봐. 꼭 애기들이 잠자기 전에 엄마한테 동화책 읽어달라고 떼쓰는 거랑 똑같지? 이제 샬롯은 윌버의 멘토를 넘어서 거의 엄마 같은 존재가 됐어.
So Charlotte, although she, too, was tired, did what Wilbur wanted.
그래서 샬롯은, 그녀 역시 지쳤음에도 불구하고, 윌버가 원하는 대로 해주었어.
샬롯도 거미줄 치고 윌버 훈련시키느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상황이었어. 그런데 친구가 저렇게 조르니까 결국 져주네. 역시 샬롯은 겉은 딱딱해도 속은 말랑말랑한 찐친구야.
“Once upon a time,” she began, “I had a beautiful cousin who managed to build her web across a small stream.”
“옛날 옛적에,” 그녀가 이야기를 시작했어. “나한테는 작은 시내를 가로질러 거미줄을 치는 데 성공한 아주 예쁜 사촌이 있었단다.”
피곤해서 눈이 감기는 윌버를 위해 샬롯이 옛날이야기 보따리를 풀기 시작했어. 거미 세계의 전설 같은 사촌 누나 이야기인데, 물 위에 거미줄을 쳤다니 벌써부터 범상치 않은 포스가 느껴지지 않니? 거의 토목 공사 수준의 대작업이었을 거야.
“One day a tiny fish leaped into the air and got tangled in the web. My cousin was very much surprised, of course.”
“어느 날 아주 작은 물고기 한 마리가 공중으로 튀어 올랐다가 거미줄에 걸리고 말았지. 내 사촌은 당연히 무척 놀랐고 말이야.”
아니, 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일이야? 물고기가 공중점프를 하다가 거미줄에 배달됐어! 거미 입장에서는 평생 파리만 보다가 갑자기 참치가 날아온 꼴이니 얼마나 당황스러웠겠어? 거의 복권 당첨인데 좀 무서운 복권이지.
The fish was thrashing wildly. My cousin hardly dared tackle it. But she did.
물고기는 미친 듯이 파닥거렸어. 내 사촌은 감히 덤빌 엄두도 못 냈지. 하지만 결국 해냈어.
물 밖으로 나온 물고기가 얼마나 격렬하게 요동쳤겠어? 거미 사촌 언니는 자기 몸집보다 훨씬 큰 놈이 난리를 치니까 '아, 이건 내 레벨이 아닌가' 싶어 잠깐 쫄았나 봐. 하지만 역시 샬롯의 가문답게 용기를 내서 정면 돌파를 시도하지!
She swooped down and threw great masses of wrapping material around the fish and fought bravely to capture it.
그녀는 아래로 확 덮치더니 물고기 몸 주위에 엄청난 양의 거미줄 뭉치를 던졌고, 그걸 잡기 위해 용감하게 싸웠어.
자, 이제 액션 신 시작이야! 사촌 언니가 거의 스파이더맨 빙의해서 공중에서 급강하하며 거미줄 샷을 날리고 있어. 자기보다 큰 물고기를 칭칭 감아서 포박하려는 거미의 투혼, 이건 진짜 동물의 왕국 메인 이벤트감이지!
“Did she succeed?” asked Wilbur. “It was a never-to-be-forgotten battle,” said Charlotte.
“그녀가 성공했어?” 윌버가 물었어. “그건 정말 잊을 수 없는 전투였지.” 샬롯이 말했어.
이야기에 푹 빠진 윌버가 침을 꼴깍 삼키며 사촌 언니의 승리 여부를 묻고 있어. 샬롯은 마치 은퇴한 전설적인 용사가 옛 무용담을 들려주듯이 아주 비장하게 대답하고 있지. 분위기 아주 후끈 달아오르네!
“There was the fish, caught only by one fin, and its tail wildly thrashing and shining in the sun.”
“지느러미 하나에만 걸린 물고기가 있었는데, 꼬리를 거칠게 휘두르며 햇빛 아래서 반짝거리고 있었지.”
물고기가 지느러미 하나로 간신히 거미줄에 매달려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야!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물고기와 그 비늘이 햇빛에 반사되어 번쩍이는 모습이 마치 눈앞에 그려지는 것 같지 않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