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do you like to read?” “Anne Rice, Stephen King...” Yes. Another juror interrogation: “What do you like to watch on television, Mr. Mayer?”
“어떤 책 읽는 거 좋아해?” “앤 라이스, 스티븐 킹...” 그래. 또 다른 배심원 심문이야. “메이어 씨, TV에서 주로 뭘 보시나요?”
오, 읽는 책 목록 좀 봐! 뱀파이어랑 공포 소설의 거장들이잖아? 이 사람, 초자연적인 거 완전 좋아하네! 데이비드 입장에선 '심봤다' 수준이지. 그런데 장면이 바뀌면서 메이어 씨라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서 다시 검증 시작이야.
“Sixty Minutes, the News Hour with Jim Lehrer, documentaries...”
“'60분', '짐 레러의 뉴스 아워', 다큐멘터리 같은 것들이요...”
아... 메이어 씨, 대답 나오는 거 봐. 딱 봐도 세상 진지하고 사실 위주로만 사는 사람 같지? 뉴스랑 다큐멘터리만 본다는 건, 상상력보다는 검증된 사실만 믿겠다는 소리야. 데이비드랑은 영 안 맞을 것 같지?
“What do you like to read?” “Mainly history and political books.”
“주로 어떤 책을 읽으시나요?” “주로 역사와 정치 서적입니다.”
자, 이번 후보자 메이어 씨의 답변이야. 아까 엑스파일 좋아한다던 분이랑은 분위기가 180도 다르지? 역사랑 정치라니... 이분은 상상력보다는 팩트와 논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타일이라는 게 딱 느껴져. 데이비드 입장에서는 '이분도 우리 과는 아니네' 싶었을 거야.
“Thank you.” No. Judge Tessa Williams sat on the bench, listening to the questioning, her face betraying nothing.
“감사합니다.” 아니었어. 테사 윌리엄스 판사는 법관석에 앉아 심문을 경청했고, 그녀의 얼굴은 아무것도 드러내지 않았어.
데이비드는 정중하게 거절의 인사를 건넸어. 판사님은 그 광경을 위에서 지켜보고 있는데, 와... 진짜 포커페이스가 예술이야.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으니 데이비드도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가겠지?
But David could feel her disapproval every time she looked at him.
하지만 데이비드는 그녀가 자신을 바라볼 때마다 그녀의 불만을 느낄 수 있었어.
판사님 표정은 평온 그 자체인데, 데이비드 이 녀석 촉이 보통이 아니네? 판사님이 자기를 쳐다볼 때마다 '너 지금 뭐 하니?'라고 말하는 듯한 그 싸늘한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거야. 역시 눈치 챙겨야 살아남는 법정 싸움이지.
When the last juror was finally selected, the panel consisted of seven men and five women.
마침내 마지막 배심원이 선정되었을 때, 배심원단은 남성 7명과 여성 5명으로 구성되었어.
드디어 길고 길었던 배심원 뽑기 게임이 끝났어! 최종 엔트리는 남7, 여5. 데이비드가 공들여서 고른 이 사람들이 애슐리의 다중 인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이번 재판의 승부처가 되겠지? 자, 이제 진짜 게임 시작이야!
Brennan glanced at David triumphantly. This is going to be a slaughter.
브레넌은 의기양양하게 데이비드를 슥 쳐다봤어. 이건 완전히 일방적인 학살극이 될 거야.
브레넌 검사가 배심원 명단을 보더니 입꼬리가 귀에 걸렸네? 자기한테 유리한 사람들로 꽉 채웠다고 생각하나 봐. 데이비드한테 '너 이제 내 손바닥 안이다'라고 무언의 압박을 넣는 중이지. 아주 승리의 샴페인을 미리 터뜨릴 기세야.
Chapter Sixteen
제16장.
드디어 16장이야! 이제 본격적으로 재판의 서막이 오르려나 봐. 심장이 쫄깃쫄깃해지는 순간이지.
Early on the morning the trial of Ashley Patterson was to begin, David went to see Ashley at the detention center. She was near hysteria.
애슐리 패터슨의 재판이 시작될 예정이었던 그날 이른 아침, 데이비드는 구치소로 애슐리를 보러 갔어. 그녀는 거의 발광 직전이었지.
재판 당일 아침이야. 애슐리는 자기가 기억도 못 하는 일들로 사람들 앞에 서야 하니 얼마나 무섭겠어. 정신줄을 거의 놓아버릴 정도로 멘탈이 바닥난 상태야. 데이비드도 그런 애슐리를 보며 마음이 무겁겠지.
“I can't go through with this. I can't! Tell them to leave me alone.”
“난 이거 못 해내겠어. 도저히 못 해! 그 사람들한테 제발 나 좀 내버려 두라고 말해줘.”
애슐리의 절규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 자기를 범죄자 취급하며 쳐다볼 사람들의 시선을 견딜 수가 없는 거지. 벼랑 끝에 몰린 심정으로 데이비드한테 매달리고 있어. 진짜 멘붕 그 자체야.
“Ashley, it's going to be all right. We're going to face them, and we're going to win.”
“애슐리, 다 괜찮아질 거야. 우린 그들에 맞설 거고, 우리가 이길 거야.”
데이비드가 지금 멘탈이 바닥나서 가루가 되기 직전인 애슐리를 달래주고 있어. '우리는 승리한다'라는 근거 있는 자신감을 팍팍 심어주며 애슐리의 손을 꼭 잡아주는 느낌이지. 마치 폭풍전야에 동료를 다독이는 든든한 리더 같달까? 분위기 훈훈하지?
“You don't know—You don't know what this is like. I feel as though I'm in some kind of hell.”
“변호사님은 몰라요... 이게 어떤 기분인지 모른다고요. 마치 내가 일종의 지옥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애슐리는 지금 자기 속도 모르고 희망 고문하는 데이비드가 야속한가 봐. 자기는 매일 밤 악몽을 꾸고 정체 모를 공포에 시달리는데, '다 잘될 거다'라는 말이 귀에 들어오겠어? 진짜 지옥 불길 속에 서 있는 것 같은 처절한 절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