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dra was studying his face. “Do you think you could?”
산드라는 그의 얼굴을 살피고 있었어. “당신이 할 수 있을 것 같아?”
산드라가 데이비드의 표정을 아주 정밀 분석하고 있어. '진짜 네가 이 사건을 맡아서 해결할 수 있겠어?'라고 묻는 건데, 이건 응원이라기보다 현실 자각 타임을 갖게 하려는 느낌이지. 분위기가 아주 묘해.
“I don’t know. Kincaid doesn’t want me to take the case. If I did take it, I could lose the partnership.”
“나도 모르겠어. 킨케이드 사장님은 내가 그 사건을 맡는 걸 원하지 않아. 만약 내가 정말 맡게 된다면, 파트너 자리를 잃을 수도 있어.”
데이비드가 지금 인생 최대의 갈림길에 서 있어. 사장님 눈치 보느라 밥줄 끊길까 봐 무서운데, 그렇다고 모른 척할 수도 없고... 파트너 승진이라는 황금 티켓이 날아갈 판이니 머리가 터질 지경이지.
“Oh.” There was a long silence. When he spoke, David said, “I have a choice.”
“아.” 긴 침묵이 흘렀어. 데이비드가 다시 입을 뗐을 때, 그는 이렇게 말했어. “나에게 선택권이 있어.”
산드라도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말을 잃었어. 둘 사이에 정적이 흐르는데, 그 침묵이 거의 공포 영화 수준이야. 그러다가 데이비드가 비장한 각오로 '나한테 결정권이 있다'며 운을 떼고 있어.
“I can say no to Dr. Patterson and become a partner in the firm,”
“패터슨 박사님께 거절하고 로펌의 파트너가 되거나,”
데이비드가 가진 첫 번째 옵션이야. 아주 안정적이고 탄탄대로인 '꽃길'이지. 은인의 부탁을 거절하는 건 마음 아프지만, 대신 로펌에서 떵떵거리고 살 수 있는 기회야.
“or I can defend his daughter and probably go on an unpaid leave, and see what happens afterward.”
“아니면 그의 딸을 변호하고 아마도 무급 휴직을 한 뒤에, 그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수도 있겠지.”
데이비드가 생각하는 '가시밭길' 옵션이야. 딸을 구하려다 내 밥줄이 위태로워지는 아주 눈물겨운 시나리오지. 인생 걸고 도박하는 기분이라 목소리에 힘이 하나도 없어.
Sandra was listening quietly. “There are people much better qualified to handle Ashley’s case,”
산드라는 조용히 듣고 있었어. “애슐리의 사건을 처리하기에 훨씬 더 자격 있는 사람들이 있잖아,”
산드라 경청 모드 발동! 데이비드의 고민을 다 듣고 나서 아주 차분하게 정곡을 찌르고 있어. 사실 데이비드보다 실력 좋은 변호사가 널렸다는 걸 상기시켜주는 거지.
“but for some damn reason, her father won’t hear of anyone else.”
“하지만 도대체 무슨 이유에선지, 그녀의 아버지는 다른 사람은 절대 안 된다고 하네.”
데이비드 입장에서는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지. 대체 왜 나여야만 하는가! 장인어른의 똥고집이 거의 세계관 최강자 수준이라 데이비드도 두 손 두 발 다 든 상태야.
“I don’t know why he’s so stubborn about it, but he is. If I take the case and I don’t get the partnership,”
“그가 왜 그렇게 고집을 부리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고집불통이야. 만약 내가 이 사건을 맡고 파트너 자리를 얻지 못한다면,”
데이비드가 상황을 정리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읊고 있어. 장인어른은 고집불통이고, 자기는 파트너 승진 물 건너가게 생긴 이 암울한 현실... 한숨이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
“we’ll have to forget about moving. We’ll have to forget about a lot of our plans, Sandra.”
“이사 가는 건 포기해야 할 거야. 우리의 많은 계획들도 다 잊어야겠지, 산드라.”
데이비드가 현실적인 압박에 시달리며 아내한테 '우리 망했다'는 소리를 돌려서 하고 있어. 새집 이사고 뭐고 다 물 건너가게 생긴 아주 우울한 상황이지. 분위기가 거의 찬물 끼얹은 느낌이야.
Sandra said softly, “I remember before we were married, you told me about him.”
산드라가 부드럽게 말했어. “우리 결혼하기 전에 당신이 그분에 대해 말해줬던 거 기억해.”
분위기가 갑자기 과거 회상 모드로 바뀌었어. 산드라가 데이비드의 기억을 소환하면서 남편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려는 빌드업을 시작하는 거야. 목소리 톤이 아주 차분해졌어.
“He was one of the busiest doctors in the world, but he found time to help a penniless young boy.”
“그분은 세상에서 가장 바쁜 의사 중 한 명이었지만, 돈 한 푼 없는 어린 소년을 도울 시간을 내주셨지.”
여기서 '소년'은 바로 데이비드 자신이야. 패터슨 박사가 얼마나 대단한 인격자인지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은혜의 크기를 리마인드 시켜주고 있어. 감동 파괴 드립을 치기 힘든 경건한 순간이지.
“He was your hero, David. You said that if we ever had a son, you would want him to grow up to be like Steven Patterson.”
“그분은 당신의 영웅이었어, 데이비드. 당신은 만약 우리에게 아들이 생긴다면, 그 아이가 스티븐 패터슨 같은 사람으로 자라길 원한다고 말했었잖아.”
산드라가 결정타를 날리네. '네가 존경하던 그 사람인데, 진짜 모른 척할 거야?'라고 묻는 것 같아. 미래의 아들 이름까지 거론하며 데이비드의 초심을 제대로 자극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