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stared at the letter without seeing it. “David, will you talk to Ashley?” David nodded.
데이비드는 편지를 멍하니 쳐다봤지만,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어. “데이비드, 애슐리와 얘기 좀 해보겠나?” 데이비드는 고개를 끄덕였어.
자신이 쓴 과거의 편지를 보면서 데이비드가 멘붕이 왔어. 머릿속은 복잡하고 눈은 침침해지는 상황이지. 결국 박사님의 결정타 질문에 데이비드는 항복 선언을 하듯 고개를 끄덕이네. 이제 운명의 수레바퀴가 굴러가기 시작했어!
“Yes, of course I’ll talk to her, but—” Dr. Patterson rose. “Thank you.” David watched him walk out the door.
“네, 물론 그녀와 이야기해 볼게요. 하지만—” 패터슨 박사가 일어났어. “고맙네.” 데이비드는 그가 문밖으로 걸어 나가는 것을 지켜봤어.
패터슨 박사님이 데이비드의 과거 편지라는 치트키를 써서 결국 승낙을 받아내고 쿨하게 퇴장하시는 장면이야. 데이비드는 얼떨결에 약속은 했지만, 마음 한구석이 찝찝해서 나가는 뒷모습을 멍하니 보고 있는 거지. 거의 다 잡은 물고기 놔주는 낚시꾼의 심정이랄까?
“Why did you quit and go into corporate law?” Because I made a mistake, and an innocent woman I loved is dead.
“왜 그만두고 기업법 쪽으로 간 건가?” 내가 실수를 저질렀고, 내가 사랑했던 무고한 여자가 죽었기 때문이지.
박사님이 던진 질문이 데이비드의 뇌리에 박혀서 떠나질 않아. 겉으로는 대답 못 했지만, 속으로는 아주 처절한 진실을 되새기고 있어. 데이비드가 왜 잘나가던 형사 변호사를 때려치웠는지, 그 슬픈 흑역사가 드디어 드러나는 순간이야.
I swore I would never take anyone’s life in my hands again. Ever. I can’t defend Ashley Patterson.
난 다시는 누군가의 목숨을 내 손에 맡기지 않겠다고 맹세했어. 절대로. 난 애슐리 패터슨을 변호할 수 없어.
데이비드가 아주 단호하게 선을 긋고 있어. 과거의 아픔이 너무 커서 '누구 살리는 일'은 더 이상 안 하겠다는 거지. 패터슨 박사님과의 의리도 중요하지만, 자기 트라우마를 마주할 용기가 아직 안 나는 모양이야. 분위기가 아주 숙연해지네.
David pressed down the intercom button. “Holly, would you ask Mr. Kincaid if he can see me now?” “Yes, sir.”
데이비드는 인터컴 버튼을 눌렀어. “홀리, 킨케이드 씨가 지금 절 볼 수 있는지 물어봐 주겠어요?” “네, 알겠습니다.”
속마음은 복잡해 죽겠지만 일단 일은 해야 하니까 데이비드가 현실로 복귀했어. 상사인 킨케이드에게 가서 이 난감한 상황을 의논해 보려는 것 같아. 본격적으로 사건의 소용돌이 속으로 발을 들이미는 느낌이네!
Thirty minutes later, David was walking into the elaborate offices of Joseph Kincaid.
30분 뒤에 데이비드는 조셉 킨케이드의 아주 화려한 사무실로 걸어 들어갔어.
패터슨 박사님 만나고 나서 바로 상사한테 보고하러 간 거야. 사무실이 아주 으리으리한 모양인데, 데이비드 마음은 지금 복잡 미묘하겠지? 상사 방이 너무 화려해서 기가 죽을 법도 한데 말이야.
Kincaid was in his sixties, a gray monochrome of a man, physically, mentally and emotionally.
킨케이드 씨는 60대였는데,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온통 잿빛인 무채색 같은 사람이었지.
킨케이드 이분, 캐릭터가 아주 확실해. 인생에 색깔이라곤 하나도 없는 무미건조함의 끝판왕 느낌? 같이 있으면 나까지 잿빛이 될 것 같은 포스야. 이런 상사 밑에서 일하면 피곤하겠는걸?
“Well,” he said as David walked in the door, “you’re an anxious young fellow, aren’t you?
데이비드가 문으로 들어서자 그는 말했어. “음, 자네 아주 성미 급한 젊은이구먼, 안 그래?”
킨케이드가 데이비드 보자마자 한마디 던지네. 약속 시간보다 일찍 왔다고 대놓고 은근히 압박을 주는 건가? 젊은 친구가 왜 이렇게 서두르냐고 여유 부리는 노련한 상사의 모습이 그려져.
Our meeting wasn’t supposed to be until five o’clock.” David approached the desk.
우리 회의는 5시가 되어야 시작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말이야.” 데이비드는 책상으로 다가갔어.
킨케이드가 확인 사살까지 해버리네. 아직 5시 안 됐는데 왜 왔냐는 거지. 데이비드는 굴하지 않고 책상 앞으로 당당하게 전진! 두 사람 사이의 묘한 기싸움이 느껴지는 장면이야.
“I know. I came here to discuss something else, Joseph.” Years ago, David had made the mistake of calling him Joe,
“알아요. 다른 걸 상의하러 왔어요, 조셉.” 몇 년 전, 데이비드는 그를 ‘조’라고 부르는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었지.
상사 사무실에 일찍 쳐들어간 데이비드! 이름 함부로 불렀다가 아주 난리가 났던 흑역사를 떠올리고 있어. 이 할아버지, 이름 줄여 부르는 거에 엄청 예민한가 봐. 분위기 파악 잘해야겠는걸?
and the old man had had a fit. “Don’t you ever call me Joe.” “Sit down, David.” David took a seat.
그리고 그 노인은 노발대발했었지. “다시는 나를 조라고 부르지 말게.” “앉게나, 데이비드.” 데이비드는 자리에 앉았어.
이름 하나 잘못 불렀다고 발작(?) 버튼 눌린 킨케이드 씨! 조라고 부르는 건 거의 금기어 수준인가 봐. 데이비드도 깨갱하고 얌전히 자리에 앉는 거 보이지?
“Cigar? They’re from Cuba.” “No, thanks.” “What’s on your mind?”
“시가 한 대 하겠나? 쿠바산이라네.” “아뇨, 괜찮습니다.” “무슨 일인가?”
갑자기 분위기 시가 타임? 비싼 쿠바산 시가 슬쩍 권하면서 기선 제압 들어가는 킨케이드. 데이비드는 정중히 거절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려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