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 I tell you about the time that Sam and I...?” Fifteen minutes later, a nurse arrived.
“내가 샘이랑 예전에... 그 얘기 해줬던가?” 15분 뒤에, 간호사가 도착했어.
세레나는 지금 고장 난 레코드판처럼 과거 회상 무한 루프에 빠져버렸어. 옆에서 보는 오빠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가는데 말이야. 다행히 구원투수인 간호사가 등장하면서 이 답답한 상황에 일단 정지 버튼이 눌리는 시점이지.
“Take good care of her,” Sheriff Dowling said. There was a conference in Sheriff Dowling’s office.
“동생 좀 잘 돌봐줘요.” 다울링 보안관이 말했어. 다울링 보안관의 사무실에서 회의가 열렸지.
보안관 오빠는 이제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하는 가혹한 상황이야. 동생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자기는 다시 피비린내 나는 연쇄살인 사건 현장으로 머리를 돌려야 하거든. 사무실 분위기가 아주 무거울 것 같아.
“There’s a call for you on line one.” Sheriff Dowling picked up the phone. “Yeah?”
“1번 라인으로 전화 왔습니다.” 다울링 보안관이 수화기를 들었어. “여보세요?”
회의 중에 갑자기 걸려온 전화 한 통. 원래 이런 수사물에서는 1번 라인 전화가 사건 해결의 열쇠이거나, 아니면 상황을 더 꼬이게 만드는 복선인 경우가 많지. 보안관 아저씨의 짧은 '여보세요?'에서 귀찮음과 궁금함이 동시에 느껴져.
“Sheriff, this is Special Agent Ramirez at FBI headquarters in Washington.
“보안관님, 여기 워싱턴 FBI 본부의 라미레즈 특수 요원입니다.”
드디어 FBI가 등판했어! 그냥 경찰도 아니고 '특수 요원'에 '워싱턴 본부'라니, 사건 스케일이 갑자기 확 커지는 느낌이지? 이제부터 본격적인 두뇌 싸움이나 전문 수사가 시작될 거라는 신호탄이야.
“We have some information for you on the serial killer case.
“우리가 그 연쇄살인범 사건에 대해 너한테 알려줄 정보가 좀 있어.
FBI 요원 라미레즈가 다울링 보안관에게 전화를 걸어서 아주 중요한 단서를 찾았다고 보고하는 장면이야. 이제 뭔가 실마리가 풀릴 것 같은 느낌이 팍팍 오지?
We didn’t have any prints on file for Ashley Patterson because she had no criminal record,
애슐리 패터슨은 전과가 없어서 우리가 보관하고 있는 지문이 전혀 없었어,
왜 애슐리의 지문을 진작에 못 찾았는지 이유를 설명하고 있어. 범죄 기록이 없는 깨끗한 시민이라 경찰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게 없었던 거지.
and before 1988, the DMV didn’t require thumb-prints in the state of California to get a driver’s license.”
그리고 1988년 이전에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운전면허증을 딸 때 지문 날인을 요구하지 않았거든.”
미국은 주마다 법이 다른데, 옛날 캘리포니아 면허 시험장(DMV)에서는 지문을 안 찍어도 됐나 봐. 그래서 애슐리의 지문을 확보할 루트가 또 하나 막혔던 거네.
“Go ahead.”
“말해 봐요.”
앞에서 FBI 요원이 서론을 길게 깔았잖아? 보안관이 '됐고, 그래서 결론이 뭔데? 어서 말해봐'라고 재촉하는 한마디야.
“In the beginning, we thought it had to be a computer glitch, but we checked it out and...”
“처음에는 저희도 컴퓨터 오류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직접 확인을 해보니...”
FBI 요원이 조심스럽게 입을 떼는 장면이야. 얼마나 말도 안 되는 결과가 나왔으면 베테랑 요원들이 '이건 기계가 고장 난 거다'라고 현실 부정부터 했겠어? 폭풍전야 같은 느낌이 확 오지?
For the next five minutes, Sheriff Dowling sat there listening, an incredulous expression on his face.
그 후 5분 동안, 다울링 보안관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거기 앉아 듣기만 했어.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소식이 얼마나 충격적이었으면, 5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말 한마디 못 하고 얼어붙었을까? 보안관 아저씨 멘탈이 바사삭 부서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
When he finally spoke, he said, “Are you sure there's no mistake? It doesn't seem... All of them... ? I see.... Thank you very much.”
마침내 입을 뗐을 때 그는 이렇게 말했어. “정말 실수 없는 거 확실해요? 그럴 리가... 전부 다요...? 알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보안관이 겨우 정신을 차리고 질문을 던지는데, 말이 제대로 안 나오고 끊기는 게 보이지? '전부 다?'라고 묻는 걸 보니 범죄 혐의자가 예상보다 많거나, 아니면 모든 증거가 한 사람을 가리키는 소름 돋는 상황인 게 분명해.
He replaced the receiver and sat there for a long moment. Then he looked up.
그는 수화기를 내려놓고 한참 동안 거기 앉아 있었어. 그러고 나서 고개를 들었지.
전화를 끊고 나서 찾아온 정적. 멍하니 앉아 있는 그 짧은 시간이 마치 영겁처럼 느껴졌을 거야. 이제 고개를 들었으니, 결전의 시간이 다가왔음을 암시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