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ch would arise when the human race had been finally overthrown.
그것은 인류가 마침내 타도되었을 때 세워질 나라였다.
인간들을 싹 다 쫓아내고 나면 생길 멋진 세상을 꿈꾸며 만든 깃발이야. '타도'라는 말이 좀 무시무시하지만, 동물들 입장에서는 완전한 자유를 뜻하는 거니까 가슴이 웅장해질 만하지.
After the hoisting of the flag all the animals trooped into the big barn for a general assembly which was known as the Meeting.
게양식이 끝난 후 모든 동물은 '회의'라고 알려진 총회를 위해 대농장으로 무리 지어 들어갔다.
행사 끝났으니 이제 일할 시간... 아니, 회의할 시간이야! '총회'라고 부르니까 뭔가 되게 전문적이고 있어 보이지 않니? 동물들이 각 잡고 대농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그려져.
Here the work of the coming week was planned out and resolutions were put forward and debated.
이곳에서 다음 주의 작업 계획을 세웠고, 결의안들이 제출되어 토론을 거쳤다.
다음 주엔 뭐 할지 미리 짜는 시간이야. 계획 없는 농장은 망하기 십상이니까! 안건도 내고 치열하게 토론도 하는데, 이게 바로 민주주의의 현장 아니겠어?
It was always the pigs who put forward the resolutions. The other animals understood how to vote, but could never think of any resolutions of their own.
결의안을 제출하는 쪽은 언제나 돼지들이었다. 다른 동물들은 투표하는 법은 이해했으나, 스스로 결의안을 생각해내지는 못했다.
근데 말이야, 결의안 내는 건 돼지들 전용이야. 다른 동물들은 손 드는 법만 알고, 정작 무슨 안건을 낼지는 머릿속이 하얘지는 모양이야. 지식의 격차가 여기서 슬슬 드러나고 있어.
Snowball and Napoleon were by far the most active in the debates.
스노볼과 나폴레옹이 토론에서 단연 가장 활발했다.
토론장 가면 꼭 목소리 크고 자기주장 강한 애들 있지? 여기선 스노볼이랑 나폴레옹이 딱 그래. 둘이 아주 농장 정치를 씹어 드시면서 마이크를 안 놓는 상황이야.
But it was noticed that these two were never in agreement:
하지만 이 둘이 결코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목격되었다.
근데 문제가 하나 있어. 둘이 사사건건 부딪힌다는 거야. MBTI가 상극인 건지, 아니면 그냥 서로 꼴 보기 싫은 건지... 합의라는 단어 자체가 실종된 분위기야.
whatever suggestion either of them made, the other could be counted on to oppose it.
그들 중 한쪽이 어떤 제안을 하든, 상대방은 반드시 그것에 반대했다.
이거 완전 반대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 같아. 한쪽이 "동쪽으로 가자" 하면 다른 쪽은 무조건 "서쪽이야!"라고 외치는 거지. 반대하는 게 거의 이 농장의 국룰이 된 수준이야.
Even when it was resolved—a thing no one could object to in itself—to set aside the small paddock behind the orchard
과수원 뒤편의 작은 목초지를 따로 떼어 두기로 결정했을 때조차도—그 일 자체는 누구도 반대할 수 없는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은퇴한 동물들을 위해 땅 좀 따로 빼두자는데, 이건 진짜 좋은 취지잖아? 근데 이런 훈훈한 안건에서도 둘은 으르렁거릴 준비가 돼 있어. 도대체 사이가 얼마나 안 좋은 거야?
as a home of rest for animals who were past work, there was a stormy debate over the correct retiring age for each class of animal.
일할 시기가 지난 동물들을 위한 안식처로서 말이다. 하지만 각 동물의 적절한 은퇴 연령을 두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은퇴 후 쉴 곳을 만들자면서, 정작 "몇 살부터 쉴 건데?"를 두고 싸움이 난 거야. 분위기 완전 살벌해졌어. 좋은 일 하려다가 멱살 잡게 생겼다니까.
The Meeting always ended with the singing of Beasts of England, and the afternoon was given up to recreation.
회의는 언제나 '영국의 동물들' 제창으로 끝났으며, 오후 시간은 오락을 위해 할애되었다.
싸울 땐 싸워도 마무리는 노래로 훈훈하게(?) 끝내. 그러고 나서 오후엔 다 같이 노는 거야. 이거 완전 병 주고 약 주는 스케줄 아니니?
The pigs had set aside the harness-room as a headquarters for themselves.
돼지들은 마구실을 자신들만의 본부로 따로 떼어 두었다.
돼지들이 벌써 명당을 차지했어. 마구실을 딱 찍어서 자기들 아지트로 만든 거지. 머리 쓰는 애들이라고 벌써부터 사무실 꾸리는 것 좀 봐. 추진력 하나는 인정해줘야 해.
Here, in the evenings, they studied blacksmithing, carpentering, and other necessary arts from books which they had brought out of the farmhouse.
이곳에서 그들은 저녁마다 농가에서 가져온 책들을 통해 대장일, 목수일 등 필요한 기술들을 공부했다.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열공 모드야. 농가에서 가져온 책들로 기술을 연마하고 있어. 돼지들이 지식인이 되면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지 않니? 공부벌레 돼지들의 탄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