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a dozen pellets had lodged themselves in his hind leg.
게다가 수십 발의 산탄이 그의 뒷다리에 박혀 있었다.
아니, 무릎 피나고 발굽 갈라진 것도 모자라서 다리 안에 총알 박힌 거 실화냐? 산탄총 총알들이 다리 살 속에 콕콕 박혀 있는 거야. 이거 진짜 아프거든. 복서 형님 피지컬이니까 버티지 보통 동물이었으면 벌써 골로 갔을 거야.
“What victory, comrade? Have we not driven the enemy off our soil—the sacred soil of Animal Farm?”
"동무, 무슨 승리라니요? 우리가 적들을 우리 땅에서, 이 신성한 동물 농장의 땅에서 몰아내지 않았습니까?"
스퀼러의 화술 좀 봐. '풍차 부서진 게 대수냐? 우리 땅 지켰으면 장땡이지!'라며 감성에 호소하고 있어. '신성한 땅' 운운하면서 애국심 마케팅 들어가는 거지. 지는 전쟁터 근처에도 안 왔으면서 '우리가(we)'라고 하는 뻔뻔함이 아주 대단해.
“But they have destroyed the windmill. And we had worked on it for two years!”
"하지만 저들이 풍차를 파괴했소. 우리가 2년 동안이나 공들여 만든 풍차를 말이오!"
복서가 아주 뼈 때리는 말을 하네. '땅 지킨 건 알겠고, 내 2년은 어쩔 건데?'라며 울분을 토하는 거야. 그 무거운 돌 나르고 시멘트 바르던 고생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거지. 실질적인 피해를 보지 않는 놈들이나 승리니 뭐니 떠들 수 있는 법이야.
“What matter? We will build another windmill. We will build six windmills if we feel like it.
"그게 무슨 상관인가? 우리는 또 다른 풍차를 지을 것이다. 우리가 원한다면 풍차를 여섯 개라도 지을 것이다."
스퀼러 이 녀석 뻔뻔함이 거의 우주급이야. 동물들은 2년 동안 뼈 빠지게 일해서 만든 게 날아가서 넋이 나갔는데, '그게 뭐 대수야?'라며 쿨병 말기 환자처럼 굴고 있어. 말만 하면 뚝딱 지어지는 줄 아나 봐. 진짜 일하는 친구들 속 터지게 하는 데는 소질 있다니까.
You do not appreciate, comrade, the mighty thing that we have done.
"동무, 당신은 우리가 해낸 이 위대한 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군."
풍차 날아간 거 슬퍼하는 복서한테 '너 참 보는 눈 없다'라며 가스라이팅 시전 중이야. '위대한 일'이라니, 집 다 날려 먹고 이겼다고 우기는 게 위대한 거니? 스퀼러의 입놀림에 정신이 아득해질 지경이야.
The enemy was in occupation of this very ground that we stand upon.
"적들이 바로 우리가 딛고 서 있는 이 땅을 점령하고 있었단 말이다."
풍차 부서진 건 대답하기 곤란하니까 갑자기 땅 이야기로 논점을 흐리고 있어. '우리가 서 있는 바로 이 땅!'이라며 감성 팔이 중이지. 원래 정치인들이 불리하면 애국심이나 영토 이야기 꺼내잖아? 딱 그 꼴이야.
And now—thanks to the leadership of Comrade Napoleon—we have won every inch of it back again!”
"그런데 이제—나폴레옹 동무의 지도력 덕분에—우리는 그 땅을 단 한 치도 남김없이 되찾았다!"
이 타이밍에 나폴레옹 찬양 안 나오면 섭섭하지? 전쟁할 땐 보이지도 않던 지도자 덕분에 이겼대. 풍차 날아간 건 잊어버리고, 뺏겼던 흙덩이 다시 찾았으니 대승리라고 우기는 중이야. 진짜 뻔뻔함의 끝판왕이지.
“Then we have won back what we had before,” said Boxer. “That is our victory,” said Squealer.
"그러니까 우리가 원래 가지고 있던 것을 다시 되찾은 것이군." 복서가 말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승리입니다." 스퀼러가 말했다.
복서가 의외로 뼈 때리는 말을 하네? '결국 뺏겼다가 다시 찾은 거면 본전 아니냐?'라며 팩트 체크를 해버려. 하지만 스퀼러는 '그 본전 찾은 게 바로 승리야!'라며 기적의 논리를 펼치고 있지. 벽이랑 대화하는 기분일 거야.
They limped into the yard. The pellets under the skin of Boxer's leg smarted painfully.
그들은 절뚝거리며 마당으로 들어섰다. 복서의 다리 피부 아래 박힌 산탄들이 욱신거리며 고통을 주었다.
입으로는 승리라고 떠들어도 현실은 다들 만신창이야. 절뚝이며 들어오는 모습이 너무 짠하지 않니? 특히 복서는 다리에 총알이 박혀서 욱신거리는 고통을 참고 있어. 승리 선언이 얼마나 허무한 건지 복서의 통증이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는 거야.
He saw ahead of him the heavy labour of rebuilding the windmill from the foundations, and already in imagination he braced himself for the task.
그는 기초부터 다시 풍차를 재건해야 하는 고된 노동을 눈앞에 그렸고, 마음속으로는 이미 그 과업을 위해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풍차 터를 보면서 복서는 벌써부터 다음 고생길을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돌리고 있어. '그래, 다시 쌓으면 되지'라고 생각하며 마음의 준비를 마친 거야. 남들 다 절망할 때 혼자 다시 으샤으샤 하는 우리 복서 형님의 무한 긍정 에너지, 진짜 대단하지 않니?
But for the first time it occurred to him that he was eleven years old and that perhaps his great muscles were not quite what they had once been.
그러나 그는 처음으로 자신이 열한 살이라는 사실과, 아마도 자신의 거대한 근육이 예전 같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적일 줄 알았던 복서 형님도 이제 세월의 무게를 느끼나 봐. 열한 살이면 말 나이로 환갑이 다 된 건데, 여태껏 무리했으니 몸이 성할 리가 없지. '어, 예전엔 이 정도 돌은 가뿐했는데...' 하고 현타가 온 거야. 천하의 복서가 약한 모습을 보이다니 진짜 짠하다.
But when the animals saw the green flag flying, and heard the gun firing again—seven times it was fired in all—
그러나 동물들이 녹색 깃발이 휘날리는 것을 보고, 총성이 다시 울려 퍼지는 것을 듣자—총은 모두 일곱 번 발사되었다—
분위기 전환 들어간다! 나폴레옹과 스퀼러가 또 쇼를 시작했어. 깃발 올리고 총 빵빵 쏘면서 '우리 이겼어!'라고 광고하는 거지. 일곱 번이나 쐈다는데, 화약 아까운 줄도 모르고 축제 분위기 억지로 끌어올리려는 수작이야. 이거 완전 보여주기식 행정 아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