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 handsome face, his voice... here, at long last, was a man who could be described with some degree of certainty as “husband material.”
그의 잘생긴 얼굴, 그의 목소리... 이곳에, 마침내, 어느 정도 확신을 가지고 “남편감”이라고 묘사할 수 있는 남자가 나타난 것이다.
외모, 목소리, 그리고 아까 검증한 단추 디테일까지! 엘리너는 이 남자를 'husband material(남편감)'이라고 결론 내려버려. 'at long last(마침내)'라는 표현에서 그녀가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려온 순간인지 알 수 있지.
Mummy was going to be thrilled. At the office, there was that palpable sense of Friday joy,
어머니도 기뻐하실 터였다. 사무실에는 금요일 특유의 즐거움이 공기 중에 가득했다.
엄마한테 '합격점' 받은 남자를 찾았으니 얼마나 신나겠어? 마침 사무실 분위기도 금요일이라 다들 들떠 있는데, 엘리너의 개인적인 환희와 사무실의 집단적 즐거움이 묘하게 겹치는 장면이야.
everyone colluding with the lie that somehow the weekend would be amazing and that, next week, work would be different, better.
주말이 어떻게든 멋질 것이며, 다음 주에는 업무가 지금과는 다르게 더 나아지리라는 거짓말에 모두가 공모하고 있었다.
엘리너의 냉소가 다시 돌아왔어! 다들 주말 지나면 인생이 바뀔 것처럼 기대하지만, 사실은 월요일 되면 또 똑같다는 걸 알면서도 서로 속여주는 '공모(colluding)'를 하고 있다는 거지. 진짜 뼈 때리는 관찰이지 않니?
They never learn. For me, though, things had changed. I had not slept well, but despite that, I was feeling good, better, best.
그들은 절대 깨닫지 못한다. 하지만 나에게는 상황이 변해 있었다. 잠을 잘 자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분은 좋음, 더 좋음, 최고였다.
남들은 또 주말이 오면 인생이 바뀔 거라고 착각하지만(They never learn), 엘리너는 진짜로 '운명의 상대'를 만났다고 믿으니까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는 거지. 잠도 설쳤다면서 컨디션은 'Good, Better, Best'라니, 조증 도지기 일보 직전이야.
People say that when you come across “the one,” you just know.
사람들은 '운명의 상대'를 마주치면, 단번에 알게 된다고들 말한다.
엘리너가 그 뮤지션을 보자마자 '이 사람이다!' 싶었다는 거지. 남들이 하는 낭만적인 말들을 평소엔 냉소적으로 보다가, 본인 상황이 되니까 바로 진리로 받아들이는 태세 전환 보소.
Everything about this was true, even the fact that fate had thrown him into my path on a Thursday night,
이 모든 것이 사실이었다. 심지어 운명이 목요일 밤에 그를 내 길에 던져 놓았다는 사실조차도,
금요일도 아니고 애매한 목요일 밤에 만났다는 것조차 운명의 계시라고 믿고 있어. 엘리너는 지금 우연을 필연으로 포장하는 중이야.
and so now the weekend stretched ahead invitingly, full of time and promise.
그래서 이제 주말이 매혹적으로 내 앞에 펼쳐져 있었고, 시간과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평소 같으면 보드카 마시고 뻗어 있을 주말인데, 이번엔 '그 남자 뒷조사'라는 거대한 프로젝트가 생겨서 주말이 아주 '초대하는 듯(invitingly)' 느껴지는 거야. 스토킹 준비 완료!
One of the designers was finishing up today—as usual, we’d be marking the occasion with cheap wine and expensive beer, crisps dumped in cereal bowls.
디자이너 중 한 명이 오늘 그만두는 날이었다—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싸구려 와인과 비싼 맥주, 그리고 시리얼 그릇에 쏟아 부은 감자칩으로 그 행사를 기념하게 될 터였다.
엘리너가 극혐하는 사무실 파티 묘사야. 와인은 싼 거 쓰고 맥주는 비싼 거 쓰는 이상한 조합, 접시도 없어서 시리얼 그릇에 과자 담는 꼴까지, 엘리너 눈엔 죄다 한심해 보이는 거지.
With any luck, it would start early, so I could show my face and still leave on time. I simply had to get to the shops before they closed.
운이 좋다면 파티가 일찍 시작될 것이고, 그러면 나는 얼굴만 비치고 제시간에 퇴근할 수 있을 것이었다. 상점들이 문을 닫기 전에 반드시 도착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엘리너의 목표는 '칼퇴' 후 '쇼핑'이야. 그 남자를 뒷조사하려면 노트북이 필요하거든. 파티 따위는 '얼굴도장(show my face)'만 찍고 빠져나갈 장애물일 뿐이지.
I pushed open the door, the chill of the air-con making me shudder, even though I was wearing my jerkin.
나는 문을 밀어 열었다. 저킨을 입고 있었음에도 에어컨의 냉기에 몸이 떨렸다.
엘리너가 사무실에 들어서는 장면이야. 나름 든든하게 '저킨(가죽 조끼 같은 겉옷)'까지 챙겨 입었는데도 에어컨 바람에 몸서리치는 걸 보니 사무실 분위기나 공기가 꽤나 삭막한가 봐. 왠지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어지는 그런 느낌이지?
Billy was holding court. He had his back to me, and the others were too engrossed to notice me slip in.
빌리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한창 떠들고 있었다. 그는 나를 등지고 있었고, 다른 이들은 너무 열중한 나머지 내가 슬그머니 들어온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사무실의 수다쟁이 빌리가 동료들을 관중 삼아 주인공처럼 군림하며(holding court) 뒷담화 배틀을 벌이고 있어. 다들 그 얘기에 푹 빠져서 엘리너가 온 줄도 모르는데, 이거 딱 봐도 엘리너 얘기 중인 거 같지?
“She’s mental,” he said. “Well, we know she’s mental,” Janey said, “that was never in doubt. The question is, what did she do this time?”
“걔는 제정신이 아니야.” 그가 말했다. “뭐, 걔가 미쳤다는 건 우리도 알지.” 제이니가 말했다. “그건 한 번도 의심의 여지가 없었잖아. 문제는 말이야, 이번엔 걔가 또 무슨 짓을 했느냐는 거지.”
엘리너가 바로 뒤에 있는데 대놓고 'mental(미친)' 운운하며 뒷담화를 까는 동료들 수준 봐. 엘리너가 이상한 건 기본 전제로 깔고, 이번엔 또 어떤 '기행'을 저질렀나 궁금해하는 꼬락서니가 참 가관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