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ather liked it. “All right?” he said. “I nearly froze my bollocks off on the way over here.”
난 그게 꽤 마음에 들었어. "괜찮아?" 그가 말했어. "여기 오는 길에 추워서 죽는 줄 알았네."
레이먼드가 쓴 고블린 같은 모자가 엘리너 눈에는 이제 꽤 귀여워 보이는 상황이야. 레이먼드는 영국인답게 거친 표현을 섞어서 춥다고 징징대고 있지.
He blew into his cupped hands. “It is rather inclement today,” I agreed, “although it’s wonderful to see the sun.”
그는 모은 두 손에 입김을 불었어. "오늘 날씨가 꽤 궂네요" 내가 동의했지, "해를 보니까 좋긴 하지만요."
레이먼드는 추워서 몸부림치는데 엘리너는 그 와중에 사전에서 갓 튀어나온 것 같은 고급 단어를 써가며 날씨 얘기를 하고 있어.
He smiled at me. “It is, Eleanor.” I thanked him for taking time off to come and meet me.
그는 나를 보며 미소 지었어. "정말 그래, 엘리너." 난 그가 시간을 내서 나를 만나러 와준 것에 대해 고맙다고 말했어.
레이먼드의 따뜻한 반응에 엘리너도 마음을 열고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고 있어. 사회성 0점이었던 엘리너가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지.
It was kind of him, and I told him so. “Away you go, Eleanor,” he said, putting out his cigarette.
그는 참 친절했고, 나도 그에게 그렇게 말해줬어. "자 가자 엘리너" 그가 담배를 끄며 말했어.
엘리너의 칭찬에 쑥스러웠는지 레이먼드는 얼른 화제를 돌리며 가자고 재촉하고 있어. 담배를 끄는 동작에서 쿨한 남자의 향기가 나지 않니?
“Any excuse for a half day. Anyway, it’s nice to talk to someone about something that isn’t software licenses and Windows 10.”
반차 낼 핑계라면 뭐든 좋지. 어쨌든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나 윈도우 10 얘기가 아닌 다른 걸로 누군가와 대화하니까 좋다.
지긋지긋한 사무실 업무에서 벗어나서 신난 레이먼드의 모습이야. 맨날 코딩이나 시스템 얘기만 하다가 엘리너랑 평범한 수다를 떨게 되어서 아주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좋아하고 있어.
“But you love talking about software, Raymond,” I said, sniffing, and then I nudged him in the ribs, very gently, very bravely.
하지만 넌 소프트웨어 얘기하는 거 좋아하잖아 레이먼드 라고 코를 훌쩍이며 말했고 그러고 나서 아주 살며시 아주 용감하게 그의 옆구리를 쿡 찔렀어.
엘리너가 레이먼드에게 농담을 던지며 신체 접촉까지 시도하는 역사적인 장면이야. 사회적 거리두기 만렙이었던 엘리너가 엄청난 용기를 내서 친근함을 표시하고 있는 거지.
He laughed, and nudged me back. “Guilty as charged, Miss O,” he said.
그는 웃으며 나를 맞찔렀어. 딱 걸렸네 오 양 이라고 그가 말했지.
레이먼드가 엘리너의 장난을 아주 유쾌하게 받아쳐 주는 훈훈한 상황이야. 둘 사이의 어색함이 사라지고 찐친 모드로 진입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
We went into a branch of a café chain—I’d seen lots of them around town.
우리는 어느 체인 카페 지점으로 들어갔는데 시내 곳곳에서 그런 곳들을 많이 봤었어.
엘리너와 레이먼드가 본격적으로 커피를 마시러 가는 장면이야. 엘리너가 평소에 무심하게 지나쳤던 흔한 카페 체인점에 처음으로 발을 들이게 되는 순간이지.
We queued, and I asked for a grande mochaccino with extra cream and hazelnut syrup.
우리는 줄을 섰고, 나는 휘핑크림 추가에 헤이즐넛 시럽을 넣은 그란데 사이즈 모카치노를 주문했어.
엘리너가 드디어 별다방 같은 체인 카페에 입성해서 인생 최대의 복잡한 커스텀 주문을 시전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야.
The young man asked my name. “Why do you need to know my name?” I said, puzzled.
그 청년이 내 이름을 물어보더라고. '왜 내 이름을 알아야 하죠?' 내가 어리둥절해서 말했어.
카페 알바생은 그냥 컵에 이름 적으려고 물어본 건데, 개인정보 보호 레벨이 만렙인 엘리너는 지금 취조당하는 줄 알고 경계태세야.
“We write it on your cup,” he said, “so the drinks don’t get mixed up.” Ridiculous.
'컵에 이름을 적어두거든요,' 그가 말했어. '음료가 바뀌지 않게요.' 말도 안 돼.
알바생은 매뉴얼대로 친절하게 설명해 줬는데, 엘리너는 이 효율적인 시스템이 도저히 납득이 안 가는 모양이야.
“I haven’t heard anyone else order an identical drink to mine, so far,” I said firmly.
'지금까지 나랑 똑같은 음료를 주문하는 사람은 못 봤는데요,' 내가 단호하게 말했어.
자기 주문이 워낙 독보적으로 복잡해서 헷갈릴 리가 없다는 엘리너의 기적의 논리야. 융통성이라곤 1도 없는 그녀의 매력이 폭발하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