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sure?” he said kindly. “Yes, thank you,” I repeated. I risked a look at his face.
“정말 괜찮아?” 그가 다정하게 물었어. “네 고마워요” 난 다시 대답했지. 난 용기를 내서 그의 얼굴을 한번 쳐다봤어.
엘리너가 버스에서 멘붕이 와서 혼자 고개 숙이고 고뇌하고 있는데 낯선 아저씨가 걱정돼서 말을 거는 장면이야. 사회성 제로인 우리 엘리너한테는 거의 미션 임파서블급 긴장감이 흐르는 상황이지.
He had very gentle eyes, the same delicate shade of green as newly emerged buds on trees.
그는 아주 온화한 눈을 가졌더라고. 마치 나무에 갓 돋아난 새순처럼 아주 섬세한 초록빛이었어.
얼굴을 확인했더니 아저씨 눈빛이 생각보다 너무 예뻐서 놀라는 장면이야. 평소 사람을 사물이나 색깔로 묘사하는 엘리너만의 독특한 관찰력이 돋보이는 묘사지.
“Just taking a wee moment, hen?” He patted me on the arm. “Everybody needs to take a wee moment to themselves now and again, eh?”
“잠시 숨 좀 돌리는 중인가 아가씨?” 그는 내 팔을 토닥였어. “누구나 가끔은 자신만의 짧은 시간이 필요한 법이지 안 그래?”
여기서 'hen'은 스코틀랜드에서 여성에게 쓰는 아주 정겨운 호칭이야. 아저씨가 엘리너의 힘든 상태를 눈치채고 인생 선배로서 따뜻하게 다독여주는 눈물 버튼 구간이지.
He smiled, full of warmth, and stood up to leave. The bus was slowing down. “Thanks!” I called after him.
그는 온화하게 웃으며 내리려고 일어섰어. 버스는 속도를 줄이고 있었지. “고마워요!” 난 떠나는 그의 등 뒤에 대고 소리쳤어.
평소라면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못 했을 엘리너가 용기를 내서 진심을 전하는 감동적인 순간이야. 아저씨의 따뜻함이 엘리너의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살짝 녹인 거라고 볼 수 있지.
He didn’t look round, but raised a hand in salutation, trousers riding up past his bare ankles as he left.
그는 뒤돌아보지 않았지만 인사의 의미로 손을 들어 올렸고, 그가 떠날 때 바지가 맨발목 위로 쑥 올라갔다.
친절한 아저씨가 쿨하게 버스에서 내리는 장면이야. 근데 하필 바지가 짧아서 발목이 훤히 드러나는 바람에 쿨함과 코믹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아주 묘한 상황이지.
He wasn’t mad. He just didn’t have any socks on. Eleanor, I said to myself, sometimes you’re too quick to judge people.
그는 미친 게 아니었어. 그냥 양말을 안 신었을 뿐이었지. 엘리너, 난 혼잣말을 했어. 넌 가끔 사람들을 너무 성급하게 판단해.
양말 안 신었다고 이상한 사람 취급했던 엘리너가 드디어 자아성찰을 시작했어. 겉모습만 보고 편견을 가졌던 자신을 셀프 디스하는 중이지.
There are all kinds of reasons why they might not look like the kind of person you’d want to sit next to on a bus,
버스에서 옆자리에 앉고 싶지 않은 사람처럼 보일 수 있는 데에는 온갖 종류의 이유가 있을 수 있어.
우리가 대중교통 이용할 때 본능적으로 옆자리 피하게 되는 사람들 있잖아? 엘리너가 그 현상을 아주 분석적으로 접근하고 있어.
but you can’t sum someone up in a ten- second glance. That’s simply not enough time.
하지만 10초 남짓한 짧은 시선으로 누군가를 다 파악할 순 없어. 그건 단순히 충분한 시간이 아니야.
사람을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는 오늘의 명언 타임이야. 10초면 상대방 신발 브랜드 확인하기도 벅찬 시간이지.
The way you try not to sit next to fat people, for example. There’s nothing wrong with being overweight, is there?
예를 들어서 네가 뚱뚱한 사람 옆에 안 앉으려고 애쓰는 그런 태도 말이야. 과체중인 게 뭐 잘못된 건 전혀 없잖아 그치?
엘리너가 버스에서 사람들을 겉모습만 보고 판단했던 자신을 본격적으로 성찰하는 장면이야. 자기가 무의식적으로 했던 행동을 콕 집어서 반성하고 있지.
They could be eating because they’re sad, the same way you used to drink vodka.
그들도 슬퍼서 먹는 걸 수도 있어 네가 예전에 보드카를 마셨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말이야.
본인이 외로움을 보드카로 달랬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각자의 결핍을 음식으로 채우고 있을지 모른다는 걸 깨닫는 아주 성숙한 포인트야.
They could have had parents who never taught them how to cook or eat healthily.
요리하는 법이나 건강하게 먹는 법을 전혀 가르쳐주지 않은 부모를 만났을 수도 있잖아.
모든 사람이 엘리너처럼 체계적으로 뭔가를 배우고 자란 건 아니라는 걸 이해하기 시작했어. 가정환경이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중이지.
They could be disabled and unable to exercise, or else they could have an illness that contributes to weight gain despite their best efforts.
장애가 있어서 운동을 못 할 수도 있고 아니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데도 체중 증가를 유발하는 병이 있을 수도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신체적 어려움이나 질병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살이 찌는 경우도 있다는 걸 조목조목 짚고 있어. 편견의 벽을 허무는 과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