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nice to know that they are a real person. Everyone was very friendly to me and asked me a lot of questions about myself.
그 사람도 진짜 살아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는 게 참 좋더라고. 다들 나한테 정말 친절하게 대해줬고, 나에 대해서 이것저것 많이 물어봐 줬어.
브래드 같은 슈퍼스타도 결국 우리랑 똑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이 찰리에겐 꽤 위안이 되었나 봐. 게다가 무서운 선배들일 줄 알았는데 다들 찰리에게 관심을 가져주니, 월플라워였던 찰리는 지금 세상 다 가진 기분일 거야.
I guess because I was the youngest, and they didn’t want me to feel out of place, especially after I said no to having a beer.
아마 내가 제일 막내라 그랬을 거야. 걔들은 내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길 바랐던 것 같아. 특히 내가 맥주 안 마시겠다고 거절한 뒤에는 더 그랬지.
찰리는 자기가 제일 어리니까 형 누나들이 챙겨주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특히 술을 안 마시겠다는 당돌한(?) 모습에 선배들이 찰리를 기특하게 혹은 귀엽게 본 모양이야. 찰리 인생에서 처음으로 '소속감'을 느끼는 훈훈한 장면이지.
I once had a beer with my brother when I was twelve, and I just didn’t like it.
열두 살 때 형이랑 맥주 한 잔 마셔본 적이 있는데, 그냥 내 입엔 안 맞더라고.
찰리의 조기 교육 현장(?)이야. 열두 살에 형이랑 맥주를 마셔봤다니, 찰리네 형도 참 대단하지? 근데 그때 맛이 없었던 기억 때문에 지금 당당하게 거절할 수 있는 거야. 찰리에겐 '술부심'보다 '맛'이 더 중요한가 봐.
It’s really that simple for me. Some of the questions I was asked were what grade I was in and what did I want to be when I grow up.
나한텐 그게 다야. 사람들이 나한테 몇 학년인지, 커서 뭐가 되고 싶은지 같은 것들을 물어보더라고.
찰리는 술을 거절하는 데 복잡한 철학이 있는 게 아니야. 그냥 맛없어서 안 먹는 거뿐이지. 이어지는 질문들은 명절에 친척들이 묻는 단골 질문 세트랑 비슷해. 1학년 찰리에게 쏟아지는 '관심의 질문'들이야.
“I am a freshman, and I don’t know just yet.” I looked around, and I saw that Sam and Patrick had left with Brad.
“전 1학년이고요, 아직 뭐가 될지는 잘 모르겠어요.” 주위를 둘러보니 샘이랑 패트릭은 브래드랑 같이 가버리고 없더라고.
찰리는 솔직하게 자기 상태를 말해. 갓 입학한 신입생이 미래를 다 알면 그게 더 이상하잖아? 근데 대답하고 고개를 들어보니, 자기를 데려온 보호자 같은 샘과 패트릭이 브래드랑 홀랑 사라졌어. 갑자기 혼자 남겨진 찰리의 당혹감이 느껴지지?
That’s when Bob started passing around food. “Would you like a brownie?”
그때 밥이 음식을 돌리기 시작했어. "브라우니 먹을래?"
드디어 파티의 꽃, 간식 타임이야! 밥 형이 친절하게 브라우니를 들고 나타났어. 찰리는 지금 배가 고픈 상태라 이 브라우니가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보였을 거야. 밥 형의 눈빛이 왜 저렇게 초롱초롱한지는 잠시 뒤에 알게 되겠지?
“Yes. Thank you.” I was actually quite hungry because normally Sam and Patrick take me to the Big Boy after the football games,
"응, 고마워." 사실 난 꽤 배가 고팠거든. 평소엔 미식축구 경기가 끝나면 샘이랑 패트릭이 나를 '빅 보이' 식당에 데려가 주니까,
찰리의 배꼽시계는 정직해. 금요일 밤 루틴이 빅 보이 식당에서 야식 먹는 거라, 위장이 이미 비어있었나 봐. 배고픈 찰리에겐 브라우니가 거절할 수 없는 유혹이었지. 근데 찰리야, 주는 대로 다 먹으면 위험해!
and I guess I was used to it by now. I ate the brownie, and it tasted a little weird, but it was still a brownie, so I still liked it.
이제는 그게 습관이 됐나 봐. 브라우니를 먹었는데 맛이 좀 묘하긴 했어. 그래도 브라우니는 브라우니니까 맛있게 먹었지.
찰리야, 맛이 이상하면 의심을 했어야지! 하지만 우리 순진한 찰리는 '초코=진리'라는 기적의 논리로 그 운명의 브라우니를 덥석 먹어버려. 맛이 'weird'하다는 건 이미 몸에서 보내는 경고 신호였는데, 찰리는 그냥 맛있는 간식이라고 생각했나 봐.
But this was not an ordinary brownie. Since you are older, I think you know what kind of brownie it was.
하지만 이건 평범한 브라우니가 아니었어. 너도 나이가 좀 있으니까, 이게 어떤 브라우니였는지 짐작이 가겠지.
찰리가 편지를 읽는 너에게 윙크를 날리고 있어. "넌 어른이니까 알지?"라며 에둘러 말하는 게 찰리답지? 그 시절 미국 파티에서 맛이 묘한 브라우니에 뭐가 들어갔을지는... 우리 모두 침묵의 합의를 하자고. (힌트: 🌿)
After thirty minutes, the room started to slip away from me.
30분쯤 지나자, 방 안의 풍경이 나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했어.
드디어 올 것이 왔어! 브라우니의 마법이 시작된 거지. 방이 멀어진다는 건 정신이 몽롱해지고 감각이 왜곡되기 시작했다는 뜻이야. 찰리 인생 첫 '하이(High)' 상태의 서막이지. 찰리야, 멀리 안 나간다!
I was talking to one of the girls with the belly button ring, and she seemed like she was in a movie.
배꼽 피어싱을 한 여자애 중 한 명이랑 얘기하고 있었는데, 그 애가 꼭 영화 속에 나오는 사람처럼 보였어.
약효가 제대로 돌고 있네. 아까 문신 보여주던 배꼽 피어싱 누나가 영화 배우처럼 보인다면 그건 찰리의 시각적 왜곡이 시작됐다는 강력한 증거야. 찰리는 지금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선에서 탭댄스를 추고 있어.
I started blinking a lot and looking around, and the music sounded heavy like water.
눈을 엄청나게 깜빡거리면서 주변을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는데, 음악 소리가 꼭 물처럼 묵직하게 들리더라고.
브라우니 속에 숨어있던 그것이 드디어 찰리의 뇌세포와 하이파이브를 하기 시작했어. 감각이 뒤섞이고 왜곡되는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고 있지. 음악이 물처럼 들린다는 건 거의 인어공주가 된 기분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