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ll looked at me looking at people, and after class, he asked me what I was thinking about, and I told him.
빌 선생님은 내가 사람들을 관찰하는 걸 보고 계셨어.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은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물으셨고, 난 선생님께 다 말씀드렸지.
역시 우리 빌 선생님, 눈치가 보통이 아니야. 찰리가 복도에서 애들을 멍하니 관찰하는 걸 다 지켜보고 있었나 봐. 찰리는 숨기는 것 없이 자기 머릿속에서 돌아가는 철학적인 생각들을 선생님께 탈탈 털어놓았어.
He listened, and he nodded and made “affirmation” sounds. When I had finished, his face changed into a “serious talk” face.
선생님은 귀 기울여 들어주셨고,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의 대답을 해주셨어. 내 말이 다 끝났을 때 선생님의 표정은 진지한 대화를 할 때의 표정으로 바뀌었지.
빌 선생님은 진짜 리스너의 정석이야. "음, 그렇구나", "아하" 같은 소리를 내주시며 찰리를 안심시켜 주셨거든. 근데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선생님 얼굴이 확 진지해졌어. 왠지 심장이 조마조마해지는 타이밍인데?
“Do you always think this much, Charlie?” “Is that bad?” I just wanted someone to tell me the truth.
"찰리, 너 항상 이렇게 생각이 많니?" "그게 나쁜 건가요?" 난 그냥 누군가가 진실을 말해주길 바랐어.
빌 선생님이 던진 묵직한 질문! 찰리는 자기 뇌가 쉬지 않고 돌아가는 게 병인가 싶어서 걱정이 된 거야. '생각이 많다'는 게 찰리에게는 칭찬인지 욕인지 헷갈렸나 봐. 진짜 마음이 웅성웅성거리는 순간이지?
“Not necessarily. It’s just that sometimes people use thought to not participate in life.”
"꼭 그런 건 아니란다. 다만 가끔 사람들은 삶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생각을 도구로 사용하곤 하지."
와... 빌 선생님 말씀 좀 봐. 거의 철학자급이야! 생각이 많은 게 죄는 아니지만, 그 생각 뒤에 숨어서 진짜 '현실'을 살아가지 않는 방어 기제가 될 수도 있다는 뼈 때리는 조언이지. 찰리는 지금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을걸?
“Is that bad?” “Yes.” “I think I participate, though. Don’t you think I am?”
"그게 나쁜 건가요?" "그래." "그렇지만 전 참여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선생님도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나요?"
빌 선생님의 단호한 "Yes" 한마디! 찰리는 살짝 충격받았나 봐. 자기도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다고 항변하는데, 왠지 선생님께 '나 진짜 잘하고 있는 거 맞죠?'라고 확인받고 싶어 하는 어린애 같은 마음이 느껴져.
“Well, are you dancing at these dances?” “I’m not a very good dancer.”
"글쎄요, 이런 파티에서 춤은 좀 추니?" "전 춤을 별로 잘 못 춰요."
빌 선생님이 찰리를 삶의 현장으로 슬쩍 끌어내려고 유도 질문을 던지시네. 하지만 우리 찰리, '몸치'임을 당당하게 밝히며 철벽 방어 중이야. 파티의 꽃은 춤이라는데, 찰리는 꽃보다는 벽에 핀 이끼가 더 편한가 봐.
“Are you going on dates?”
"데이트는 좀 하고 다니니?"
춤 질문이 안 통하니까 이번엔 '연애' 공격! 빌 선생님, 찰리 뼈 때리시는 데 소질 있으신 것 같아. 15세 소년에게 데이트 유무를 묻는 건 거의 국가 기밀을 묻는 거나 다름없는데 말이야.
“Well, I don’t have a car, and even if I did, I can’t drive because I’m fifteen, and anyway, I haven’t met a girl I like except for Sam,
"그게, 전 차도 없고, 설령 있다고 해도 열다섯 살이라 운전을 못 해요. 그리고 어차피 샘 말고는 좋아하는 여자애도 못 만났는걸요."
찰리가 데이트를 못 하는 아주 합리적인 이유 3단 콤보를 날리고 있어. 1. 차 없음 2. 면허 없음 3. 샘 누나 일편단심. 찰리의 이 철벽 같은 논리 앞에선 빌 선생님도 할 말이 없으시겠지?
but I am too young for her, and she would always have to drive, which I don’t think is fair.”
하지만 전 누나한테 너무 어리고, 그럼 누나가 항상 운전해야 하잖아요. 그건 공평하지 않은 것 같아요."
찰리 이 배려심 깊은 소년 좀 보게? 자기가 어려서 샘 누나가 운전 독박 쓰는 걸 걱정하고 있어. 역시 젠틀맨 지망생은 생각하는 깊이가 다르네. 공평성(fair)까지 따지는 저 치밀함!
Bill smiled and continued asking me questions. Slowly, he got to “problems at home.”
빌 선생님은 미소를 지으시며 질문을 이어가셨어. 그러다 서서히 '가정 문제'로 화제가 옮겨갔지.
빌 선생님의 상담 스킬이 본격적으로 발동됐어. 가벼운 데이트 토크로 시작해서 찰리의 깊은 내면인 '가족' 이야기로 스윽 넘어가는 저 노련함! 이제부터 찰리의 마음속에 있던 조마조마한 이야기들이 나올 차례야.
And I told him about the boy who makes mix tapes hitting my sister
그리고 선생님께 우리 누나를 때린 그 믹스테이프 만드는 녀석에 대해 말씀드렸어.
드디어 찰리의 입에서 충격적인 비밀이 나왔어! 누나의 전 남친이 폭력을 휘둘렀다는 사실... 찰리는 이 무거운 비밀을 혼자 짊어지고 있다가 드디어 신뢰하는 선생님께 털어놓게 된 거야.
because my sister only told me not to tell mom or dad about it, so I figured I could tell Bill.
누나가 엄마나 아빠한테는 절대 말하지 말라고만 했지, 빌 선생님한테 말하지 말라고는 안 했거든. 그래서 말해도 되겠다고 생각했지.
찰리의 기적의 논리 등장! 누나가 부모님만 콕 집어서 금지했으니까, 선생님은 리스트에 없으니 세이프라는 거지. 찰리다운 엉뚱함과 융통성이 발휘되어서 다행히 무거운 비밀을 나눌 수 있게 됐어. 찰리야,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