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t my dad slowly started turning the Christmas music on the radio to a deafening volume.
아빠가 라디오에서 나오는 크리스마스 음악 소리를 천천히, 아주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키우기 시작하셨다는 거야.
아빠의 소리 없는 아우성! 아이들의 싸움 소리를 캐럴로 덮어버리겠다는 아빠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여. 크리스마스 음악은 감미롭게 울려 퍼지는데 차 안은 침묵의 전쟁 중이라니... 정말 아이러니하고 웃픈 상황이지?
“You are so full of shit. How would you know anything anyway? You haven’t been to college. Kelly didn’t go through anything like that.”
“형은 정말 입만 열면 구라야. 어쨌든 누나가 뭘 안다고 그래? 대학교 근처에도 안 가봤으면서. 켈리는 그런 일 겪은 적 없어.”
형이 제대로 뿔났어! 누나가 사교클럽 악습 얘기하니까 자기 여친 켈리는 절대 그럴 리 없다며 방어막을 치는 중이야. 누나의 '카더라 통신'을 한방에 무시해버리는 형의 단호함이 느껴지지?
“Oh, yeah… like she’d tell you.” “Yeah… she would. We don’t keep secrets.”
“아, 그래... 걔가 참 잘도 말해주겠다.” “어, 말해줄 거야. 우린 비밀 같은 거 없거든.”
누나의 비꼬기 기술과 형의 철벽 방어! "여친이 그런 굴욕적인 얘길 너한테 하겠냐?"라는 누나의 비웃음에 "우린 운명공동체라 다 말해!"라고 받아치는 형이야. 차 안의 말싸움 핑퐁이 거의 국가대표급인데?
“Oh, you’re such a sensitive new age guy.” I wanted them to stop fighting because I was starting to get upset, so I asked another question.
“어머, 아주 감수성 풍부한 '뉴 에이지' 가이 납셨네.” 난 걔들이 그만 싸웠으면 했어. 마음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거든. 그래서 다른 질문을 던졌지.
누나의 마지막 한방, "섬세한 척하지 마!"라는 비꼼이야. 옆에서 듣던 우리 찰리는 분위기가 너무 험악해지니까 어떻게든 말을 돌리려고 애를 쓰고 있어. 평화주의자 찰리의 눈물겨운 노력이지.
“Do you talk about books and issues?” “Thank you for asking, Charlie. Yes. As a matter of fact we do.
“형이랑 켈리 누나는 책이나 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얘기해?” “물어봐 줘서 고맙다, 찰리. 어, 사실 우리 그래."
싸움을 멈추려고 던진 찰리의 지적인 질문! 거친 욕설이 난무하던 차 안이 갑자기 교양 강좌 분위기로 변했어. 형은 자기 커플이 얼마나 지적인지 자랑하고 싶어서 갑자기 친절해졌네.
Kelly’s favorite book just happens to be Walden by Henry David Thoreau.
켈리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 마침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이거든.
켈리의 반전 취향 공개! 치어리더인데 철학 전공에다가 <월든>을 좋아한다니... 형은 지금 자기 여친이 얼마나 '뇌섹녀'인지 은근히 자랑하며 누나의 독설을 잠재우고 있어.
And Kelly just happened to say that the transcendental movement is a close parallel to this day and age.”
게다가 켈리가 그러는데, 초월주의 운동이 요즘 시대랑 아주 밀접하게 닮아 있대.”
지적인 대화의 정점! 초월주의 어쩌고 하는 어려운 용어까지 나오니까 차 안이 갑자기 대학 강의실이 된 것 같아. 형은 지금 신이 나서 켈리의 말을 인용하며 분위기를 싹 바꿔버렸어.
“Oooo. Big words.” My sister rolls her eyes better than anyone.
“우와, 어려운 말 쓰시네.” 우리 누나는 그 누구보다 눈알을 잘 굴려.
형이 '초월주의' 같은 어려운 철학 용어를 쓰니까 누나가 바로 비꼬기 시전 중이야. '유식한 척 오지네'라는 마음을 담아 눈을 위로 홱 돌리는 누나의 전매특허 기술이 나왔어.
“Oh, I’m sorry. Was anyone talking to you? I happen to be telling my younger brother about my girlfriend.
“오, 미안해. 누가 너랑 말하고 있었나? 난 지금 마침 내 남동생한테 내 여자친구 얘기를 하던 중이었거든.”
형의 강력한 무시 전법! 누나의 태클을 가볍게 씹어버리고 '넌 빠져, 난 찰리랑 얘기 중이야'라며 선을 딱 긋고 있어. 형의 철벽 방어에 누나도 좀 당황했을걸?
Kelly says that she hopes a good Democratic candidate will challenge George Bush.
켈리가 그러는데, 괜찮은 민주당 후보가 나와서 조지 부시한테 도전했으면 좋겠대.
형이 켈리의 지적인 면모를 계속 어필하고 있어. 단순히 응원만 잘하는 치어리더가 아니라, 정치 이슈에도 관심이 많은 '의식 있는 대학생'이라는 걸 보여주려는 전략이지.
Kelly says that her hope is that the E.R.A. might finally pass if that happens.
켈리는 그렇게만 된다면 '여성권리 평등개헌안(E.R.A.)'이 마침내 통과될 수도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있대.
이제는 여성 인권 문제까지 끌어왔어! 이건 누나가 평소에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던 주제인데, 형의 여친 켈리도 똑같이 생각한다는 거지. 누나의 입을 다물게 하려는 형의 회심의 일격이야.
That’s right. The E.R.A. that you always squawk about. Even cheerleaders think about those things.
맞아. 네가 항상 꽥꽥거리며 떠들어대던 바로 그 E.R.A. 말이야. 치어리더들도 그런 문제에 대해서 고민한다니까.
형이 아주 작정하고 누나를 저격하고 있어. '네 전유물인 줄 알았지? 켈리도 다 알아!'라며 누나의 자존심을 톡톡 건드리고 있지. 치어리더에 대한 누나의 편견을 박살 내버리는 형의 카운터 펀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