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Elya didn't want to present himself to Myra smelling like a pig.
하지만 엘리야는 돼지 냄새를 풍기며 마이라 앞에 나타나고 싶지 않았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 가는데 돼지 냄새라니, 그건 예의가 아니지! 엘리야도 나름 썸녀 앞에서 젠틀하게 보이고 싶었던 모양이야. 근데 그 '향기로운 포기'가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지는 꿈에도 몰랐겠지?
Instead, he took a bath. It was his second bath in less than a week. Then he led the pig to Myra's.
대신에 그는 목욕을 했다. 일주일도 안 되어 두 번째로 하는 목욕이었다. 그러고 나서 그는 돼지를 마이라네 집으로 끌고 갔다.
110년 전 텍사스에서 일주일에 두 번 목욕이라니, 엘리야는 거의 깔끔 떨기 대왕이었나 봐! 사랑이 이렇게 무섭다니까? 뽀득뽀득 씻고 당당하게 돼지를 끌고 경쟁 현장으로 출동했어.
Igor Barkov was there with his pig as well. “These are two of the finest pigs I've ever seen,” Myra's father declared.
이고르 바르코프 역시 자신의 돼지를 데리고 그곳에 와 있었다. “이것들은 내가 지금까지 본 돼지들 중 가장 훌륭한 두 마리로구나.” 마이라의 아버지가 선언했다.
드디어 운명의 날! 강력한 라이벌 이고르도 돼지 한 마리 끌고 등판했어. 마이라 아버지는 딸 결혼 상대가 아니라 돼지 품평회 심사위원이라도 된 양 신이 나서 감탄사를 연발하네.
He was also impressed with Elya, who seemed to have grown bigger and stronger in the last two months.
그는 또한 엘리야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엘리야는 지난 두 달 동안 몸집이 더 커지고 힘도 더 세진 듯 보였다.
마이라 아버지가 엘리야를 보더니 눈이 휘둥그레졌어. 맨날 책만 파던 비실이가 두 달 만에 '캡틴 라트비아'급으로 벌크업해서 돌아왔거든. 역시 돼지 들고 산타는 게 최고의 PT였나 봐! 근성장이 아주 눈이 부실 정도지.
“I used to think you were a good-for-nothing book reader,” he said. “But I see now you could be an excellent mud wrestler.”
“전에는 네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독서광인 줄만 알았다.” 그가 말했다. “하지만 이제 보니 너는 아주 훌륭한 진흙 레슬링 선수가 될 수도 있겠구나.”
마이라 아버지의 편견 좀 보소! 책 읽는 남자는 쓸모없고, 힘 잘 쓰면 레슬러 시키면 된다는 기적의 논리야. 엘리야는 사랑을 얻으러 왔는데 졸지에 레슬링 영입 제안을 받은 꼴이지. 인생 참 알 수 없어.
“May I marry your daughter?” Elya boldly asked. “First, I must weigh the pigs.”
“당신의 따님과 결혼해도 되겠습니까?” 엘리야가 용기 있게 물었다. “우선, 돼지들의 무게를 먼저 달아봐야겠구나.”
엘리야가 돌직구를 날렸어! 하지만 장인어른(예정)은 철저한 자본주의자였지. 사랑이고 뭐고 일단 저울부터 가져오라는 거야. 딸의 미래가 돼지 무게에 달린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 웃프지 않니?
Alas, poor Elya should have carried his pig up the mountain one last time. The two pigs weighed exactly the same.
아아, 가엾은 엘리야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돼지를 메고 산에 올라갔어야 했다. 두 돼지의 무게가 정확히 일치했기 때문이다.
아... 여기서 탄식이 절로 나오네. 냄새날까 봐 마지막 훈련을 빼먹은 게 이렇게 발목을 잡을 줄이야! 두 돼지 몸무게가 소름 끼치게 똑같아졌어. 이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간 거야. 역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
Stanley's blisters had ripped open, and new blisters formed. He kept changing his grip on the shovel to try to avoid the pain.
스탠리의 물집이 터졌고, 새로운 물집이 생겨났다. 그는 통증을 피하려고 계속해서 삽 잡는 방식을 바꾸었다.
아 진짜 보기만 해도 쓰라리다. 물집이 터졌는데 그 생살 위에 또 물집이 잡히는 건 반칙 아니야? 삽을 이렇게 잡아보고 저렇게 잡아봐도 고통은 피할 길이 없네. 스탠리 손이 남아나질 않겠어.
Finally, he removed his cap and held it between the shaft of his shovel and his raw hands.
마침내 그는 모자를 벗어 삽 자루와 쓰라린 두 손 사이에 끼워 넣었다.
결국 궁여지책으로 모자까지 동원했어. 물집 터진 생살(raw hands)에 나무 자루가 닿으면 얼마나 아프겠어? 모자를 쿠션 삼아 버텨보려는 스탠리의 처절한 몸부림이 느껴져서 마음이 짠하네.
This helped, but digging was harder because the cap would slip and slide.
이것이 도움이 되었지만, 모자가 자꾸 미끄러지는 바람에 땅 파는 일은 더 힘들어졌다.
손은 덜 아픈데 이제 모자가 말썽이네. 자꾸 미끌미끌하니까 힘 전달이 안 되는 거야. 하나를 해결하면 다른 하나가 터지는 첩첩산중 삽질 라이프... 이 정도면 캠프가 아니라 생존 게임 아니냐?
The sun beat down on his unprotected head and neck. Though he tried to convince himself otherwise,
햇볕이 무방비 상태인 그의 머리와 목에 내리쬐었다. 비록 그는 그렇지 않다고 자신을 설득하려 애썼지만,
손을 보호하려고 모자를 썼더니 이제 머리가 타버릴 지경이야. 사막의 태양 아래서 무방비로 노출된 머리... 상상만 해도 어질어질하다. '아니야, 괜찮아'라고 자기 암시를 걸어보지만 타들어 가는 목덜미는 거짓말을 안 하지.
he'd been aware for a while that his piles of dirt were too close to his hole.
그는 자신의 흙더미가 구멍과 너무 가깝다는 사실을 한동안 의식하고 있었다.
스탠리도 바보는 아냐. 흙을 너무 구멍 바로 옆에 쌓으면 나중에 구멍이 더 깊어질 때 무너져 내리거나 방해된다는 걸 알거든. 근데 몸이 너무 힘드니까 일단 멀리 던질 기운이 없는 거지. 미래의 내가 고생할 걸 알면서도 일단 저지르고 보는 그 기분, 우리 다 알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