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ley saw him hang back behind the others a moment, then return to the Wreck Room.
스탠리는 그가 잠시 다른 아이들 뒤에 머뭇거리다가 휴게실로 돌아가는 것을 보았다.
스탠리도 엑스레이의 그 이상한 기류를 눈치챘어. 엑스레이는 자기가 왕 노릇 하던 캠프의 실세였는데, 이제 스탠리가 주인공이 되어 떠나니까 마음이 복잡한가 봐. 쿨한 척 뒤로 빠지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짠하기도 하네.
“Guess what?” said Magnet, glancing at Mr. Pendanski. “Mom says we don’t have to dig any more holes.”
“있잖아, 뭔지 알아?” 매그닛이 펜단스키 선생을 힐끗 보며 말했다. “엄마가 이제 우리 구덩이 더 안 파도 된대.”
매그닛이 펜단스키(일명 엄마) 눈치를 싹 보더니 대박 소식을 전해. 이제 지긋지긋한 삽질은 영원히 안녕이라는 거지! 이건 거의 소년들에게 광복절 수준의 희소식이야.
“That’s great,” Stanley said. “Will you do me a favor?” asked Squid.
“정말 잘됐다,” 스탠리가 말했다. “부탁 하나만 들어줄래?” 스퀴드가 물었다.
스탠리도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데, 갑자기 스퀴드가 쭈뼛거리며 부탁을 해. 거친 캠프 생활 속에서도 마음 한구석에 남은 미련이나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 모양이야.
“I guess,” Stanley agreed, somewhat hesitantly. “I want you to—” He turned to Ms. Morengo.
“그럴게,” 스탠리가 약간 망설이며 동의했다. “네가...” 그는 모렝고 변호사 쪽으로 몸을 돌렸다.
부탁 들어달라니까 스탠리가 살짝 멈칫해. 혹시라도 무리한 부탁일까 봐 걱정되는 거지. 그러다가 변호사님 눈치를 보며 얘길 시작해.
“Hey, lady, you have a pen and paper I can borrow?” She gave it to him, and Squid wrote down a phone number which he gave to Stanley.
“저기요, 아줌마, 제가 빌릴 수 있는 펜이랑 종이 좀 있을까요?” 그녀가 그것을 그에게 주었고, 스퀴드는 전화번호 하나를 적어 스탠리에게 주었다.
스퀴드가 변호사님을 '아줌마(lady)'라고 불러서 좀 거칠긴 한데, 어쨌든 급하게 펜이랑 종이를 빌려. 그러더니 소중하게 전화번호를 적어서 스탠리에게 건네네. 그 번호는 누구 번호일까?
“Call my mom for me, okay? Tell her... Tell her I said I was sorry. Tell her Alan said he was sorry.”
“나 대신 우리 엄마한테 전화 좀 해줘, 알았지? 엄마한테... 내가 죄송하다고 했다고 전해줘. 앨런이 죄송하다고 했다고 전해줘.”
스퀴드가 드디어 본명을 밝히네. 앨런이라니, 이름은 참 멀쩡한데 말이야. 거친 소년인 척하더니 결국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전해달라는 효자 모먼트 발동!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갱생의 현장이야.
Stanley promised he would. “Now you be careful out in the real world,” said Armpit.
스탠리는 그러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바깥세상에 나가면 조심해,” 암핏이 말했다.
스탠리가 그 무거운 부탁을 쿨하게 수락해. 그러자 암핏이 형님 포스로 인생 조언을 건네네. 사막 구덩이보다 더 험난한 게 진짜 세상(real world)이라는 뼈 때리는 조언이야.
“Not everybody is as nice as us.” Stanley smiled. The boys departed when the Warden came out of the office.
“모든 사람이 우리처럼 착한 건 아니니까.” 스탠리는 미소 지었다. 소장이 사무실에서 나오자 소년들은 흩어졌다.
암핏이 자기도 죄수면서 '우리처럼 착한 애들 없다'고 너스레를 떠네. 스탠리도 그 황당한 소리에 피식 웃음이 나지. 하지만 소장님이 등장하자마자 다들 쥐 죽은 듯이 흩어지는 건 여전해.
The Attorney General was right behind her. “My office is having some difficulty locating Hector Zeroni’s records,” the Attorney General said.
법무장관이 그녀의 바로 뒤에 있었다. “우리 사무실에서 헥터 제로니의 기록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법무장관이 말했다.
소장님 뒤에 법무장관님이 딱 버티고 서 있네. 포스가 장난 아닌데? 근데 제로의 기록이 없어졌대. 소장이랑 펜단스키가 증거 인멸하려고 기록을 홀라당 다 태워버린 게 분명해! 이제 진짜 싸움은 기록 찾기부터 시작이야.
“So you have no claim of authority over him?” asked Ms. Morengo.
“그러니까 당신들은 그에 대해 아무런 권한도 없다는 말인가요?” 모렝고 변호사가 물었다.
모렝고 변호사님이 아주 날카롭게 핵심을 찌르고 있어! 제로의 기록이 없다는 건 법적으로 그를 잡아둘 근거가 없다는 뜻이거든. 변호사님의 카리스마에 법무장관도 슬슬 식은땀 좀 흘리겠는걸?
“I didn’t say that. He’s in the computer. We just can’t access his records.
“그런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컴퓨터 안에 있어요. 단지 그의 기록에 접속할 수 없을 뿐입니다.”
법무장관이 아주 치졸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어. '기록이 없는 게 아니라 있는데 못 보는 거야'라니, 이게 말이야 방구야? 컴퓨터 탓을 하는 전형적인 꼰대 스타일 변명이네.
It’s like they’ve fallen through a hole in cyberspace.” “A hole in cyberspace,” Ms. Morengo repeated.
“마치 사이버 공간의 구멍으로 빠져버린 것 같군요.” “사이버 공간의 구멍이라니,” 모렝고 변호사가 되풀이했다.
장관님이 '사이버 공간의 구멍'이라는 말도 안 되는 비유를 쓰니까 모렝고 변호사님이 기가 차서 그걸 그대로 따라 하고 있어. 비웃음 섞인 앵무새 작전이랄까? 논리적으로 딸리니까 이제는 아예 공상 과학 소설을 쓰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