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pelling seemed to help Zero. It gave him something to concentrate on besides his pain and weakness.
철자 공부는 제로에게 도움이 되는 듯했다. 그것은 그에게 고통과 쇠약함 외에 집중할 무언가를 제공해 주었다.
아픈 거 생각하면 더 아프잖아? 그래서 제로는 뇌를 '철자 맞히기' 게임에 올인한 거야. 일종의 고통 분산 서비스지. 역시 공부는 잡념 없애는 데 최고라니까!
It distracted Stanley as well. The next time he looked up at Big Thumb, it really did seem closer.
그것은 스탠리의 주의도 돌려주었다. 다음에 그가 ‘큰 엄지’를 올려다보았을 때, 그것은 정말로 더 가까워 보였다.
스탠리도 단어 가르쳐주느라 딴생각을 하게 된 거지. 너무 힘든데 산만 보고 있으면 더 멀어 보이잖아? 그러다 다시 딱 봤는데, 오잉? 산이 아까보다 가깝네? 역시 정신 승리에는 교육 봉사가 최고야.
They quit spelling words when it hurt too much to talk. Stanley's throat was dry.
말하는 것이 너무 고통스러워지자 그들은 철자 공부를 그만두었다. 스탠리의 목은 바짝 말라 있었다.
아무리 공부 열정이 넘쳐도 목구멍이 사하라 사막인데 계속할 순 없지. 침 한 방울 안 나오는 상태에서 철자를 읊는 건 거의 생존 게임 수준이거든. 결국 열혈 과외도 일시 정지!
He was weak and exhausted, yet as bad as he felt, he knew that Zero felt ten times worse.
그는 기운이 없고 기진맥진했다. 하지만 자신의 상태가 나쁜 만큼이나, 제로의 상태는 열 배는 더 나쁠 것임을 그는 알았다.
스탠리 본인도 영혼까지 털린 상태지만, 옆에 있는 제로를 보니까 '아, 내 고통은 명함도 못 내밀겠구나' 싶은 거지. 자기 코가 석 자인데 친구 걱정부터 하는 스탠리, 이 정도면 우정상 줘야 하는 거 아냐?
As long as Zero could keep going, he could keep going, too. It was possible, he thought, he hoped,
제로가 계속 나아갈 수 있는 한, 그 역시 계속 갈 수 있었다. 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생각했고, 희망했다.
제로는 스탠리의 인간 배터리 같은 존재야. 제로가 한 걸음이라도 떼면 스탠리도 멈출 명분이 없는 거지. 속으로는 제발 산에 물이 있기를 기도 메타 시전 중이야.
that he didn't get any of the bad bacteria. Zero hadn't been able to unscrew the lid.
그가 나쁜 박테리아에 감염되지 않는 것이 말이다. 제로는 뚜껑을 돌려 열 수가 없었다.
100년 된 복숭아 통조림(Sploosh)을 먹고 배탈이 안 나길 바라는 건 거의 로또 당첨 급 희망이지. 제로가 너무 힘이 없어서 뚜껑을 못 열었던 게, 오히려 공기가 안 들어가서 박테리아가 못 살았을 거라는 행복 회로를 돌리고 있어.
Maybe the bad germs couldn't get in, either.
아마 나쁜 세균들도 역시 들어오지 못했을 것이다.
스탠리는 지금 거의 '희망 회로' 풀가동 중이야. 100년 된 복숭아 통조림을 먹으면서 배탈이 안 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거든. 제로가 뚜껑을 못 열 정도로 꽉 닫혀 있었으니, 세균들도 출입 금지 당했을 거라고 믿고 싶은 거지.
Maybe the bacteria were only in the jars which opened easily, the ones he was now carrying in his sack.
아마 박테리아는 쉽게 열렸던 병들에만 있었을 것이며, 그것들은 지금 그가 자루에 담아 나르는 것들이었다.
스탠리는 지금 자기 자루에 든 병들은 위험하고, 아직 못 열어본 병들은 안전할 거라고 믿고 있어. 그래야 지금 이 고생을 하며 산을 오르는 게 의미가 있을 테니까. 처절한 자기 합리화라고나 할까?
What scared Stanley the most about dying wasn't his actual death. He figured he could handle the pain.
죽음에 대해 스탠리를 가장 두렵게 만든 것은 실제 죽음 그 자체가 아니었다. 그는 고통은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스탠리가 이제 해탈의 경지에 올랐어. 몸이 너무 힘드니까 '아픈 건 참겠는데...'라며 죽음 자체보다 더 무서운 게 있다는 걸 깨닫기 시작한 거지. 죽는 게 무서운 게 아니라, 죽고 난 뒤 남겨질 사람들이 걱정되는 거야.
It wouldn't be much worse than what he felt now. In fact, maybe at the moment of his death he would be too weak to feel pain.
그것은 지금 그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나쁠 것 같지는 않았다. 사실, 아마 죽음의 순간에 그는 고통을 느끼기에는 너무 기력이 없을지도 몰랐다.
지금 갈증이랑 피로가 얼마나 심하면 '죽는 게 지금보다 더 힘들겠어?'라고 생각하겠니. 차라리 죽을 때는 너무 힘이 없어서 아픈 줄도 모르고 갈 것 같다는 슬픈 상상을 하고 있어. 거의 극한의 상태지.
Death would be a relief. What worried him the most was the thought of his parents not knowing what happened to him,
죽음은 차라리 안도일 것이었다. 그를 가장 걱정하게 만든 것은 자신의 부모님이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한다는 생각이었다.
스탠리 상태가 얼마나 메롱이면 죽는 게 '해방'이라고 생각하겠어. 하지만 자기 아픈 것보다 부모님이 아들 생사도 모르고 가슴앓이할 생각에 더 괴로워하는 중이야. 효자 납셨네, 진짜 마음 아프게.
not knowing whether he was dead or alive. He hated to imagine what it would be like for his mother and father,
그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어떠할지 상상하는 것조차 끔찍했다.
죽었는지 살았는지조차 모르는 게 부모 입장에선 진짜 피를 말리는 일이잖아. 스탠리는 자기가 없어진 후 부모님이 겪을 그 지옥 같은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소름 끼치게 싫은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