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all we know, Navi blew up five hundred years ago.” “Wow,” I said.
“어쩌면 나비는 500년 전에 이미 폭발했을지도 몰라.” “와.” 내가 말했다.
폭탄 발언! 우리가 지금 보는 저 별이 사실은 이미 500년 전에 터져서 사라졌을 수도 있대. 우린 이미 죽은 별의 환영을 보고 있는 셈이지. 에이자는 이 엄청난 사실에 말문이 막혀서 '와'라는 외마디 비명(?)만 지르고 있어.
“So, you’re looking at the past.” “Yeah, exactly.” I felt him fumbling for something—his phone, maybe—
“그러니까 과거를 보고 있는 거네.” “응, 맞아.” 그가 뭔가를, 아마 휴대폰 같은 걸 더듬거리는 게 느껴졌다.
우주 이야기를 하다가 '별빛은 과거에서 온 배달'이라는 걸 깨닫는 에이자! 근데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 데이비스가 갑자기 뭔가를 더듬더듬 찾아. 에이자는 '애가 폰 보려고 하나?' 싶었겠지?
and then glanced down and realized he was trying to hold my hand. I took it.
아래를 슬쩍 보았을 때야 그가 내 손을 잡으려 한다는 걸 깨달았다. 나는 그 손을 잡았다.
폰 찾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에이자 손 잡으려고 각 재고 있었던 데이비스! 으아, 이 풋풋한 손잡기 시도 좀 봐. 에이자도 쿨하게 그 손을 덥석 잡았어. 분위기 완전 몽글몽글하다!
We were quiet beneath the old light above us. I was thinking about how the sky—at least this sky—wasn’t actually black.
우리 머리 위로 쏟아지는 오래된 빛 아래에서 우리는 말이 없었다. 하늘이, 적어도 지금의 이 하늘이 사실은 검은색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손을 잡고 침묵이 흐르는 이 순간, 에이자는 밤하늘의 색깔에 집중하고 있어. '진짜 검은색이 맞나?' 하는 에이자 특유의 섬세한 관찰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야. 분위기 진짜 예술이다.
The real darkness was in the trees, which could be seen only in silhouette.
진짜 어둠은 나무들 사이에 있었다. 나무들은 오직 검은 윤곽으로만 보일 뿐이었다.
밤하늘은 별빛 때문에 완전 검은색이 아닌데, 오히려 나무들이 완전 어둡게 실루엣으로 보인다는 뜻이야. 어둠과 빛의 대비를 에이자가 아주 날카롭게 포착했어.
The trees were shadows of themselves against the rich silver-blue of the night sky.
나무들은 밤하늘의 짙은 은청색을 배경으로 제 자신의 그림자가 되어 있었다.
밤하늘 색깔이 그냥 검은색이 아니라 '은청색(silver-blue)'이래. 그 화려한 배경 앞에 서 있는 나무들은 그냥 시커먼 실루엣처럼 보인다는 거지. 분위기 진짜 인스타 감성 낭낭하지 않니?
I heard him turn his head toward me and could feel him looking at me.
그가 고개를 내 쪽으로 돌리는 소리가 들렸고, 그가 나를 바라보는 것이 느껴졌다.
어둠 속에서 옆에 누운 사람이 고개를 슥 돌릴 때 나는 그 소리... 그리고 시선이 나한테 꽂히는 그 촉! 에이자의 안테나가 풀가동 중이야. 손만 잡은 게 아니라 이제 눈빛 교환 타임인 거지.
I wondered why I wanted him to kiss me, and how to know why you want to be with someone, how to disentangle the messy knots of wanting.
나는 왜 그가 내게 입 맞춰 주기를 바라는지, 그리고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은 이유를 어떻게 알 수 있는지, 욕망의 엉클어진 매듭을 어떻게 풀 수 있을지 궁금했다.
에이자 특유의 철학 타임 시작! 단순히 '키스하고 싶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내가 왜 이 사람과 있고 싶지?', '이 감정은 대체 뭐지?' 하며 머릿속 실타래를 풀고 있어. 연애를 뇌로 하는 우리 주인공!
And I wondered why I was scared to turn my head toward him. Davis started talking about the stars again—
그리고 나는 왜 그에게로 고개를 돌리는 것이 두려운지 의문이 들었다. 데이비스는 다시 별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고개 돌려서 눈 마주치는 게 왜 이렇게 무서운 걸까? 에이자가 망설이는 사이에 눈치 없는(?) 데이비스는 다시 별자리 강의를 시작해. 분위기 다 잡아놨더니 갑자기 분위기 천문학 교실!
as the night got darker, I could see more and more of them, faint and wobbly, just teetering on the edge of visibility—
밤이 깊어짐에 따라 더 많은 별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들은 희미하고 흔들거리며, 보일 듯 말 듯한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빛나고 있었다—
밤이 깊어지니까 안 보이던 별들이 하나둘씩 나오네. 'faint and wobbly'라고 표현한 게 진짜 예술이야. 보일랑 말랑 아슬아슬하게 떠 있는 별들을 묘사하고 있어.
and he was telling me about light pollution and how I could see the stars moving if I waited long enough,
그는 광공해에 대해, 그리고 충분히 오래 기다리면 별들이 움직이는 것을 어떻게 볼 수 있는지에 대해 내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데이비스의 TMI 2탄! 광공해(light pollution) 때문에 별이 안 보이는 거다, 가만히 오래 보면 지구가 도니까 별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 거다... 아주 과학교과서가 따로 없네.
and how some Greek philosopher thought the stars were pinpricks in a cosmic shroud.
그리고 어떤 그리스 철학자가 별들은 우주라는 수의에 난 바늘구멍이라고 생각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그리스 철학자까지 소환됐어! 별이 그냥 불덩어리가 아니라, 거대한 천(수의)에 구멍이 뻥뻥 뚫려서 그 사이로 빛이 새어 나오는 거래. 표현 하나는 진짜 예술적이지 않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