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ry stood between Anton and Sully, as ever, his arms crossed, staring.
해리는 언제나처럼 팔짱을 낀 채 안톤과 설리 사이에 서서 코너를 빤히 쳐다보았다.
해리는 가만히 서 있어도 포스가 좀 남달라. 아무것도 안 하고 쳐다만 보는 게 더 기분 나쁜 거 알지?
Conor stared back. Neither of them moved for so long that Sully and Anton quieted down.
코너도 마주 보았다. 두 사람이 한참 동안 움직이지 않자 설리와 안톤도 입을 다물었다.
분위기 갑자기 서부 영화의 한 장면 같네. 주변 공기마저 얼어붙게 만드는 기싸움이야.
They started to look uncomfortable as the staring contest continued,
눈싸움이 계속되자 아이들은 오히려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 시작했다.
옆에 있는 쩌리들이 먼저 쫄기 시작했어. 원래 진짜 고수들 싸움엔 구경꾼들이 더 조마조마한 법이지.
wondering what Harry was going to do next. Conor wondered, too.
해리가 다음에 무슨 행동을 할지 궁금해하면서 말이다. 코너 역시 궁금했다.
해리의 다음 행보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됐어. 코너도 속으로는 침 좀 삼키고 있을 거야.
“I think I’ve worked you out, O’Malley,” Harry finally said. “I think I know what it is you’re asking for.”
“드디어 널 파악한 것 같아, 오말리.” 해리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네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알 것 같거든.”
해리가 뭔가 대단한 거라도 알아낸 듯이 말하네. 저 여유 넘치는 말투가 코너를 더 자극하는 것 같애.
“You’re gonna get it now,” Sully said. He and Anton laughed, bumping fists.
“이제 곧 알게 되겠지.” 설리가 말했다. 그와 안톤은 주먹을 맞부딪치며 비웃었다.
눈치 없는 친구들이 또 옆에서 부추기고 있네. 주먹 하이파이브하는 모습이 참 전형적인 악당 부하들 같아.
Conor couldn’t see any teachers out of the corner of his eye,
코너는 곁눈질로 살펴보았지만 선생님은 보이지 않았다.
꼭 이럴 때만 선생님들이 안 계시더라. 학교 식당이 순식간에 무법지대가 된 기분이야.
so he knew Harry had chosen a moment when they could bother him unseen.
그래서 그는 해리가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자신을 괴롭히기 위해 이 순간을 골랐다는 걸 알았다.
해리는 참 영악한 녀석이야. 언제 어디서 괴롭혀야 뒤탈이 없을지 정확히 계산하고 행동하는 거지.
Conor was on his own. Harry stepped forward, still calmly.
코너는 혼자였다. 해리는 여전히 침착하게 한 걸음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진짜 코너 혼자 감당해야 할 시간이야. 해리의 저 차분함이 폭풍 전야처럼 느껴지지?
“Here is the hardest hit of all, O’Malley,” Harry said. “Here is the very worst thing I can do to you.”
“오말리, 이건 네가 받아본 공격 중 가장 강력한 한 방이 될 거다.” 해리가 말했다. “내가 너한테 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짓이지.”
최악의 공격이라니 대체 뭘 하려는 걸까. 주먹보다 더 아픈 게 뭔지 해리는 알고 있는 모양이야.
He held out his hand, as if asking for a handshake. He was asking for a handshake.
그는 마치 악수를 청하듯 손을 내밀었다. 정말로 악수를 하려는 것이었다.
갑자기 분위기 비즈니스? 싸우다 말고 악수라니 해리 이 녀석 머릿속이 정말 궁금해지네.
Conor responded almost automatically, putting out his own hand and shaking Harry’s before he even thought about what he was doing.
코너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생각하기도 전에 거의 반사적으로 손을 내밀어 해리와 악수를 했다.
코너도 얼떨결에 손을 잡아버렸어. 상대가 매너 있게 나오면 무의식적으로 대응하게 되는 인간의 본능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