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h, you were,” I said. I was too full to finish. I worried I might puke, actually, because I often puked after eating.
“그래, 네 생각만 했지.” 내가 말했다. 배가 너무 불러서 다 먹을 수 없었다. 사실 먹고 나서 토하는 경우가 잦았기에 토할까 봐 걱정이 되었다.
헤이즐은 팩트 폭격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와중에 속이 안 좋아서 토할까 봐 걱정하는 현실적인 모습이 참 안쓰럽네요.
(Not bulimia, just cancer.) I pushed my dessert plate toward Gus, but he shook his head.
(거식증 때문이 아니라 그냥 암 때문이었다.) 나는 디저트 접시를 거스 쪽으로 밀었지만, 그는 고개를 저었다.
암 환자의 고충이 여기서 드러납니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도 구토 걱정을 해야 하는 게 저들의 일상이죠.
“I’m sorry,” he said again, reaching across the table for my hand. I let him take it.
“미안해.” 그가 식탁 너머로 내 손을 잡으며 다시 사과했다. 나는 그가 손을 잡도록 내버려 두었다.
거스가 다시 한번 진심을 담아 사과하며 손을 잡습니다. 손잡는 타이밍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잡는 친구네요.
“I could be worse, you know.” “How?” I asked, teasing.
“내가 이것보다 더 최악이었을 수도 있잖아.” “어떻게?” 내가 장난스럽게 물었다.
어색한 분위기를 풀려고 농담을 던집니다. 자기가 얼마나 더 나쁜 놈이 될 수 있는지 퀴즈라도 내는 걸까요?
“I mean, I have a work of calligraphy over my toilet that reads, ‘Bathe Yourself Daily in the Comfort of God’s Words,’ Hazel.
“내 말은, 우리 집 화장실 변기 위에 ‘매일 신의 말씀으로 마음을 씻어내라’라는 서예 작품이 걸려 있을 수도 있었다는 거지, 헤이즐.”
부모님 댁 화장실에 걸린 오글거리는 문구를 예로 드네요. 그런 거 보면 왠지 밥맛 떨어질 것 같지 않아? ㅋ.
I could be way worse.”
“그것보다는 내가 훨씬 낫지 않아?”
자기가 저런 촌스러운 감성보다는 낫지 않느냐고 어필합니다. 나름대로 귀여운 구석이 있는 녀석이네요.
“Sounds unsanitary,” I said. “I could be worse.” “You could be worse.” I smiled. He really did like me.
“비위생적으로 들리네.” 내가 말했다. “네가 그것보단 낫긴 해.” “내가 그것보다는 낫지.” 내가 미소 지었다. 그는 정말 나를 좋아하고 있었다.
비위생적이라는 말로 맞받아치지만 속으로는 미소 짓고 있습니다. 거스가 자기를 정말 좋아한다는 확신을 얻은 순간이죠.
Maybe I was a narcissist or something, but when I realized it there in that moment at Oranjee, it made me like him even more.
내가 자아도취에 빠진 건지도 모르겠지만, 오랑제에서의 그 순간 그걸 깨닫자 그가 훨씬 더 좋아졌다.
이 남자, 알면 알수록 더 좋아집니다. 자아도취면 좀 어때요? 이런 분위기에 안 빠지는 게 더 어렵겠죠.
When our waiter appeared to take dessert away, he said, “Your meal has been paid for by Mr. Peter Van Houten.”
웨이터가 디저트 접시를 치우러 와서 말했다. “식사비는 피터 반 하우텐 씨가 미리 지불하셨습니다.”
반 하우텐이 밥값을 냈답니다. 독자한테 욕먹은 게 미안해서 밥 한 끼 쏘는 걸까요?
Augustus smiled. “This Peter Van Houten fellow ain’t half bad.”
어거스터스가 미소 지었다. “피터 반 하우텐이라는 사람, 제법 괜찮은데.”
공짜 밥 한 끼에 바로 마음이 풀리는 거스입니다. 반 하우텐을 다시 평가하는 폼이 상당히 가볍네요 ㅋ.
We walked along the canal as it got dark. A block up from Oranjee, we stopped at a park bench
어둠이 깔리는 동안 우리는 운하를 따라 걸었다. 오랑제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 우리는 공원 벤치에 멈춰 섰다.
배부른 상태로 밤의 운하를 걷습니다. 데이트 코스로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밤이네요.
surrounded by old rusty bicycles locked to bike racks and to each other.
주변에는 자전거 거치대와 서로의 몸에 묶인 채 녹슨 낡은 자전거들이 가득했다.
녹슨 자전거들조차 풍경이 되는 암스테르담입니다. 저런 곳에서는 낡은 자전거도 예술 작품처럼 보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