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 face was as white as snow. “What are you doing here?” I wanted to know. “Why are you talking with the snake?”
아이의 얼굴은 눈처럼 하얗게 질려 있었어요. “여기서 대체 뭘 하고 있었던 건가요?” 내가 물었죠. “왜 뱀이랑 이야기를 하고 있었느냐고요!”
He looked at me. His eyes were sad. He put his arms around my neck.
아이는 슬픈 눈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내 목을 꼬옥 껴안았어요.
I felt his heart beating like the heart of a dying bird which was shot with a gun.
나는 총에 맞은 새의 심장처럼 가쁘게 떨고 있는 아이의 심장 소리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어린 왕자가 느끼는 극도의 공포와 가냘픈 상태를 죽어가는 새의 심장 박동에 비유하여 절박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He said to me, “I’m glad that you repaired your plane. Now you can go home.”
아이가 내게 말했어요. “아저씨가 비행기를 다 고치셨다니 정말 기뻐요. 이제 집으로 돌아가실 수 있겠네요.”
조종사가 말하기도 전에 수리 성공 사실을 알고 있는 어린 왕자의 모습에서 그가 가진 신비로운 통찰력이 다시 한번 드러납니다.
“How do you know that?” I came because I wanted to tell him that my work was successful.
“그걸 어떻게 알았나요?” 사실 나는 수리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해주러 오던 길이었거든요.
He didn’t answer my question, but he said, “I will go back home today, too. It’s much further.
그는 내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이렇게 말했어요. “나도 오늘 집으로 돌아가요. 하지만 아저씨보다 훨씬 더 먼 곳이죠.”
어린 왕자가 말하는 집은 그가 떠나온 별 B-612를 의미하지만, 그곳으로 돌아가는 여정은 조종사의 귀가와는 다른 비장한 결의를 담고 있습니다.
It’s much more difficult. I need somebody’s help for my journey.”
“그곳에 가는 건 훨씬 더 힘들 거예요. 내 여행을 도와줄 누군가가 필요하거든요.”
CHAPTER 26 – PRESENT
제26장 – 선물
I knew that something strange was happening. I was holding him in my arms like a little child,
나는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직감했어요. 나는 아이를 마치 갓난아기처럼 품에 꼭 안았지만,
but I felt that he was falling down into a big hole. And I couldn’t do anything to help him.
마치 그가 깊은 구덩이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것만 같았죠. 하지만 나는 그를 위해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었답니다.
조종사가 느끼는 무력감과 이별의 불가항력을 깊은 구덩이로 빠져 들어가는 느낌으로 표현하여 비극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His face was very serious now. He said, “I have the sheep. And I have the box for the sheep.
아이의 표정은 이제 아주 진지해졌어요. “나에게는 양이 있고, 그 양을 담을 상자도 있어요.”
And I have the fence.” And he smiled sadly. I waited a long time. I could see that he was feeling a little better.
“그리고 울타리도 있고요.” 아이는 슬픈 미소를 지었답니다. 한참이 지나서야 아이의 기분이 조금 나아진 것 같았어요.
여기서 언급된 양, 상자, 울타리는 앞서 조종사가 어린 왕자를 위해 그려준 그림들을 의미하며, 이제 떠날 채비가 모두 끝났음을 상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