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went to visit Ashley in the Santa Clara County Jail. “Good morning, Ashley.”
데이비드는 산타클라라 카운티 교도소에 있는 애슐리를 면회하러 갔어. “안녕, 애슐리.”
훈훈한 점심 약속은 뒤로하고, 데이비드는 이제 무거운 마음으로 애슐리를 만나러 감옥에 왔어. 변호사로서의 첫걸음인데 장소가 참 거시기하다, 그치?
“Good morning.” She looked even paler than usual. Father was here this morning.
“좋은 아침이에요.” 그녀는 평소보다 훨씬 더 창백해 보였어. 오늘 아침에 아버지가 다녀가셨거든.
애슐리의 상태가 말이 아니야. 안 그래도 창백한 애가 아버지가 다녀갔다는 말을 듣고 더 하얗게 질린 것 같아. 부녀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분위기 싸하다...
He told me that you’re going to get me out of here.” I wish I were that optimistic, David thought.
“아버지가 그러시더라고요, 변호사님이 절 여기서 꺼내주실 거라고요.” 나도 그 정도로 낙관적일 수 있으면 좋으련만, 데이비드는 생각했어.
애슐리 아버지가 딸한테 가서 '야, 변호사가 다 해결해 줄 거야'라고 호언장담하고 갔나 봐. 근데 정작 변호사인 데이비드는 속으로 '아... 그게 말처럼 쉽나' 하면서 식은땀 흘리는 중이지. 의뢰인은 기대 만빵인데 변호사는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아주 난감한 상황이야.
He said carefully, “I’m going to do everything I can, Ashley. The trouble is that not many people are familiar with the problem you have.
그는 신중하게 말했어.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볼게, 애슐리. 문제는 네가 가진 문제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거야.”
데이비드가 애슐리한테 헛된 희망을 주기보다는 현실적인 상황을 짚어주고 있어. 애슐리의 증상이 워낙 희귀하니까 사람들이 이해 못 할까 봐 밑밥... 아니, 조심스럽게 상황을 설명하는 중이지. 변호사로서의 책임감이 느껴지는 대목이야.
We’re going to let them know about it. We’re going to get the finest doctors in the world to come here and testify for you.”
“우리는 사람들에게 그 사실을 알릴 거야. 세상에서 제일 실력 있는 의사들을 여기로 모셔와서 널 위해 증언하게 할 거야.”
데이비드가 이제 본격적으로 전략을 짜고 있어. '사람들이 모른다고? 그럼 알게 해줘야지!' 하면서 세계관 최강자급 의사들을 섭외해서 애슐리 편을 들어주겠다는 아주 든든한 계획이야. 데이비드의 반격이 시작되는 거지!
“It scares me,” Ashley whispered. “What does?” “It’s as though two different people are living inside me, and I don’t even know them.”
“무서워요,” 애슐리가 속삭였어. “뭐가 무섭니?” “마치 내 안에 전혀 모르는 두 명의 다른 사람이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애슐리가 드디어 자기 속마음을 털어놓는데... 소름 돋지 않아? 내 몸 안에 내가 모르는 낯선 사람이 둘이나 더 있다니. 이건 뭐 쉐어하우스도 아니고... 애슐리가 느끼는 정체 모를 공포가 그대로 전해지는 대목이야.
Her voice was trembling. “They can take over anytime they want to, and I have no control over them. I’m so frightened.”
그녀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어. “그들은 자기들이 원할 때면 언제든 주도권을 잡을 수 있고, 난 그들을 제어할 수가 없어요. 너무 무서워요.”
애슐리가 자기 안에 있는 다른 인격들 때문에 느끼는 공포를 고백하는 장면이야. 내 몸인데 내 마음대로 안 되고 누군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내 인생을 가로챈다고 생각하면... 진짜 소름 돋지 않니? 애슐리의 절망감이 목소리 떨림에서부터 느껴져.
Her eyes filled with tears. David said quietly, “They’re not people, Ashley. They’re in your mind. They’re part of you.
그녀의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어. 데이비드가 조용히 말했지. “그들은 사람이 아니야, 애슐리. 네 마음속에 있는 거야. 그들은 네 일부라고."
애슐리가 겁먹고 우니까 데이비드가 다독여주는 중이야. '그건 귀신도 아니고 사람도 아니고 그냥 네 아픈 마음이 만들어낸 환영일 뿐이야'라고 현실을 직시하게 해주면서도 따뜻하게 감싸주는 느낌이지.
And with the proper treatment, you’re going to be well.”
그리고 적절한 치료만 받으면, 넌 괜찮아질 거야.”
데이비드가 애슐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는 거야. '병은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라는 말처럼 제대로 된 치료만 받으면 다 나을 수 있다고 안심시키는 거지. 변호사가 아니라 거의 의사 선생님 포스인데?
When David got home that evening, Sandra gave him a hug and said, “Did I ever tell you how proud I am of you?”
그날 저녁 데이비드가 집에 왔을 때, 산드라는 그를 꽉 안아주며 말했어. “내가 당신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말한 적 있었나?”
데이비드가 직장까지 그만두고 힘든 싸움을 시작했는데, 부인인 산드라는 바가지 긁기는커녕 오히려 자랑스럽대. 이런 부인 있으면 진짜 세상 다 가진 기분일 듯! 퇴근하고 왔는데 이런 환대라니, 데이비드 전생에 나라 구했냐?
“Because I’m out of a job?” David asked. “That, too. By the way, Mr. Crowther called. The real estate broker.
“내가 백수가 돼서?” 데이비드가 물었어. “그것도 포함이지. 아, 참, 크라우더 씨한테 전화 왔어. 부동산 중개인 말이야.”
산드라가 자랑스럽다고 하니까 데이비드가 '직장 잃어서 비꼬는 건가?' 싶어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툭 던지는 장면이야. 근데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갑자기 부동산 아저씨 연락 왔다는 소식에 갑자기 현실 자각 타임이 오네. 이사 준비 중이었나 봐!
He said the papers are ready to sign. They want the down payment of sixty thousand dollars.
서류에 서명할 준비가 다 됐대. 계약금으로 6만 달러를 원하더라고.
부동산 아저씨가 서류 다 준비됐으니까 도장 찍으러 오라고 연락한 거야. 근데 계약금이 6만 달러래. 지금 환율로 계산하면 거의 8천만 원인데... 직장도 없는데 이 큰돈을 어디서 구해? 산드라 목소리에 근심이 가득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