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he evening of that day Napoleon was back at work, and on the next day it was learned
그날 저녁 나폴레옹은 업무에 복귀했으며, 다음 날에는 다음과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제 완전히 살아나서 다시 일 시작했어. 나폴레옹 형님 생존력 하나는 끝내주네. 근데 복귀하자마자 뭔가 수상한 짓을 꾸미기 시작했나 봐. 다음 날 알려진 소식이 아주 가관이거든.
that he had instructed Whymper to purchase in Willingdon some booklets on brewing and distilling.
나폴레옹이 휨퍼에게 윌링던에 가서 양조와 증류에 관한 책자들을 몇 권 사오라고 지시했다는 것이었다.
아파서 죽네 사네 하더니, 깨어나자마자 주문한 게 '술 만드는 법' 책이야! 술 때문에 죽을 뻔하고는 '아, 이 맛있는 걸 직접 만들어야겠다'라고 생각한 거지.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돼지의 집념, 대단하지?
A week later Napoleon gave orders that the small paddock beyond the orchard,
일주일 뒤 나폴레옹은 과수원 너머에 있는 작은 방목장을,
일주일 지나니까 이제 행동 개시야. 과수원 뒤에 있는 노른자위 땅을 나폴레옹이 찜했어. 술 만드는 법 공부 끝나자마자 땅부터 갈아엎으려는 거지. 뭔가 심상치 않은 농사가 시작될 조짐이야.
which it had previously been intended to set aside as a grazing-ground for animals who were past work, was to be ploughed up.
이전에는 은퇴한 동물들을 위한 방목지로 남겨두기로 했던 그곳을 갈아엎으라는 명령이었다.
원래 그 땅은 늙어서 일 못 하는 동물들이 편하게 쉬라고 남겨둔 '실버타운' 예정지였거든. 근데 나폴레옹이 그걸 확 갈아엎으래. 약속? 그런 건 개나 줘버린 거지. 은퇴 자금 털어서 자기 취미 생활(술 원료인 보리 농사) 하려는 거랑 똑같아.
It was given out that the pasture was exhausted and needed re-seeding; but it soon became known that Napoleon intended to sow it with barley.
그 방목지의 토양이 척박해져서 다시 씨를 뿌릴 필요가 있다는 발표가 있었으나, 곧 나폴레옹이 그곳에 보리를 심을 계획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나폴레옹의 전형적인 밑장빼기 수법이야. 은퇴한 동물들 쉼터를 뺏으면서 '땅이 안 좋아서 관리 좀 해야 해'라고 핑계를 댔거든. 근데 알고 보니 자기가 마실 맥주 재료인 보리를 심으려고 했던 거지. 역시 권력자의 빅픽처는 술에서 시작되는 법인가 봐.
About this time there occurred a strange incident which hardly anyone was able to understand.
이 무렵 도무지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사건 하나가 발생했다.
이제 진짜 골 때리는 사건이 터져. 다들 '이게 무슨 일이야?' 하며 눈을 비비고 봐도 이해가 안 가는 미스터리한 일이 벌어지거든. 셜록 홈즈라도 불러와야 할 판이야. 물론 우리 현자 베냐민은 다 알고 있는 눈치지만 말이야.
One night at about twelve o’clock there was a loud crash in the yard, and the animals rushed out of their stalls. It was a moonlit night.
어느 날 밤 열두 시경, 마당에서 커다란 충돌음이 들렸고 동물들은 축사 밖으로 뛰쳐나왔다. 달빛이 밝은 밤이었다.
한밤중에 '우당탕탕!' 하고 엄청난 소리가 난 거야. 자던 동물들이 소스라치게 놀라 튀어 나왔지. 달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밤이라 마당 상황이 훤히 보였을 거야. 뭔가 범죄 현장(?)을 목격하기 딱 좋은 조명이지 않니?
At the foot of the end wall of the big barn, where the Seven Commandments were written, there lay a ladder broken in two pieces.
7계명이 적힌 대농장 벽 아래에 사다리 하나가 두 동강이 난 채 놓여 있었다.
사건의 실마리가 나왔어! 7계명이 적힌 그 중요한 벽 밑에 사다리가 박살 나 있네? 누군가 높은 곳에 올라갔다가 떨어졌다는 결정적인 증거지. 범인은 이 근처에 있을 게 분명해!
Squealer, temporarily stunned, was sprawling beside it, and near at hand there lay a lantern, a paint-brush, and an overturned pot of white paint.
잠시 정신을 잃은 스퀼러가 사다리 옆에 대자로 뻗어 있었고, 그 근처에는 등불과 페인트 붓, 그리고 뒤집힌 흰색 페인트 통이 나뒹굴고 있었다.
드디어 범인 검거! 스퀼러가 마당 한복판에 대자로 뻗어 있어. 옆에는 등불이랑 붓, 그리고 결정적인 흰색 페인트 통까지! 이거 완전 현행범 아냐? 7계명 '수정'하려다가 사다리에서 굴러떨어진 모양이야. '음주 편집'의 최후랄까?
The dogs immediately made a ring round Squealer, and escorted him back to the farmhouse as soon as he was able to walk.
개들은 즉시 스퀼러 주변을 에워쌌고, 그가 걸을 수 있게 되자마자 농가 건물로 호송했다.
개들이 나타나서 증거 인멸(?) 아니, 스퀼러 보호에 들어갔어. 동물들이 다가오지 못하게 원을 그려서 딱 막아버린 거지. 스퀼러가 좀 정신 차리니까 얼른 집으로 데려가 버려. 질문할 틈도 안 주겠다는 철저한 보안 유지 시스템이야.
None of the animals could form any idea as to what this meant, except old Benjamin,
늙은 벤자민을 제외하고는 어떤 동물도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짐작하지 못했다.
다들 바보처럼 '어? 스퀼러가 왜 페인트 통 옆에 뻗어있지?' 하고 머리만 긁적이고 있어. 근데 우리 시니컬한 벤자민 영감님만은 눈빛이 예사롭지 않아. 역시 짬바는 무시 못 한다니까? 남들 다 상황 파악 못 할 때 혼자만 진실을 꿰뚫어 보는 고수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니?
who nodded his muzzle with a knowing air, and seemed to understand, but would say nothing.
그는 다 알고 있다는 듯한 표정으로 주둥이를 끄덕였고, 모든 것을 이해하는 듯 보였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으려 했다.
벤자민 영감님, 주둥이 씰룩거리면서 '난 다 알지롱' 하는 표정 짓는 거 봐. 근데 입은 꾹 닫고 있어. 원래 진짜 고수는 말을 아끼는 법이잖아? 남들이 우왕좌왕할 때 혼자 다 안다는 듯 끄덕이는 그 모습, 진짜 얄미우면서도 카리스마 폭발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