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te a dangerous combination).
정말 위험한 조합이지.
상식 없는 사이코패스가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엘리너가 한 줄로 딱 정리해버리는 소름 돋는 순간이야. 경영서 읽다가 공포 영화 찍는 중.
I have always enjoyed reading, but I’ve never been sure how to select appropriate material.
난 항상 독서를 즐겨왔지만, 나에게 적절한 읽을거리를 고르는 방법은 통 확신이 없었어.
엘리너가 책은 좋아하는데 막상 서점이나 도서관 가면 결정장애가 세게 오는 스타일이라 고민하는 장면이야.
There are so many books in the world—how do you tell them all apart?
세상엔 책이 정말 너무 많잖아. 그것들을 어떻게 다 구별하니?
수만 권의 책들 사이에서 길을 잃은 엘리너의 막막함이 느껴지는 부분이야. 정보 과부하로 뇌 정지 오기 직전이지.
How do you know which one will match your tastes and interests?
어떤 게 네 취향과 관심사에 딱 맞을지 어떻게 알겠어?
자신도 모르는 자신의 속마음을 책이 어떻게 알아줄지 의문을 던지며, 선택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어.
That’s why I just pick the first book I see. There’s no point in trying to choose.
그래서 난 그냥 눈에 띄는 첫 번째 책을 집어. 고르려고 애써봤자 아무 의미 없거든.
결국 고민하다 지친 엘리너가 그냥 '운명론자'가 되어버린 웃픈 상황이야. 결정장애를 극복하는 엘리너만의 쿨한(?) 방법이지.
The covers are of very little help, because they always say only good things,
표지는 진짜 쥐뿔도 도움이 안 돼, 왜냐면 맨날 입에 발린 좋은 소리만 써 있거든.
책 표지에 적힌 화려한 추천사에 속아 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공감할 상황이야. 엘리너는 이제 마케팅용 멘트 따위는 아예 믿지 않기로 작정한 모양이지.
and I’ve found out to my cost that they’re rarely accurate. “Exhilarating” “Dazzling” “Hilarious.” No.
그리고 내 시간과 공력을 들여 뼈저리게 알아냈지, 그 말들이 맞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걸. '짜릿하다' '눈부시다' '아주 웃기다' 같은 거 말이야. 아니거든.
돈 주고 산 책이 노잼일 때의 그 깊은 빡침을 'to my cost'라는 표현으로 아주 처절하게 나타내고 있어. 광고 문구에 낚여서 피 같은 돈을 날린 엘리너의 눈물이 느껴지지 않니?
The only criterion I have is that the books must look clean,
내가 가진 유일한 기준은 책이 무조건 깨끗해 보여야 한다는 거야.
내용보다 위생 상태가 우선인 엘리너만의 독특한 결벽증적인 기준이지. 지식의 양보다 표지의 광택이 더 중요하다니, 역시 범상치 않은 캐릭터야.
which means that I have to disregard a lot of potential reading material in the charity shop.
그 말인즉슨 자선 상점에 있는 수많은 잠재적 독서 거리들을 그냥 무시해야 한다는 뜻이지.
헌책방이나 자선 상점에 있는 책들은 남의 손때가 묻어 있을 확률이 99퍼센트잖아? 그걸 못 견디는 엘리너는 결국 좋은 책들을 다 놓치고 있다는 걸 자조적으로 말하고 있어.
I don’t use the library for the same reason, although obviously, in principle and reality,
나도 같은 이유로 도서관은 이용하지 않아. 뭐, 이론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당연히 도서관이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경이로운 궁전 같은 곳이긴 하지만 말이야.
도서관 책이 더럽다는 생각 때문에 근처에도 안 가는 엘리너의 유별난 깔끔함이 돋보이는 장면이야. 머리로는 도서관의 가치를 알지만 몸이 거부하는 중이지.
libraries are life-enhancing palaces of wonder.
도서관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경이로운 궁전들이니까.
엘리너가 도서관에 대해 가진 숭고한(?) 인식을 보여줘. 하지만 이렇게 극찬하면서도 안 가는 게 포인트야.
It’s not you, libraries, it’s me, as the popular saying goes.
유명한 말마따나, 도서관아, 이건 네 잘못이 아니라 내 문제야.
연인들이 헤어질 때 쓰는 비겁한 변명을 도서관한테 시전하고 있어. 도서관은 완벽하지만 본인의 결벽증 때문에 못 간다는 자기 객관화가 웃픈 대목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