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am I going to find the money if I turn this place into a home for doddering old down-and-outs?”
“이곳을 비틀거리는 노인네들이나 돌보는 구호소로 만들면, 그 돈을 어디서 구하겠어?”
down-and-outs는 돈도 없고 갈 곳도 없는 빈털터리나 부랑자를 뜻하는 말입니다. 니노가 예전 단골들을 얼마나 가혹한 시선으로 보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Why should I go easy on other people? No one goes easy on me.”
“내가 왜 다른 사람들 사정을 봐줘야 하지? 아무도 내 사정은 봐주지 않는데.”
회색 신사들이 퍼뜨린 시간 저축과 효율성의 압박 때문에 니노 역시 마음의 여유가 완전히 메말라 버린 상태입니다. 타인에게 너그러울 기력조차 없는 것이지요.
Liliana banged a saucepan down on the stove so hard that the lid rattled.
릴리아나는 냄비 뚜껑이 달그락거릴 정도로 세게 냄비를 레인지 위에 쾅 내려놓았다.
“Let me remind you of something,” she said, putting her hands on her mountainous hips.
“내가 당신한테 하나만 일깨워 줄게.” 그녀가 육중한 엉덩이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mountainous hips는 릴리아나의 튼튼하고 커다란 체격을 산(mountain)에 비유한 표현입니다. 그녀의 위풍당당하고 화난 기세가 잘 느껴지죠?
“One of those doddering old down-and-outs, as you call them, is my Uncle Enrico, and I won't have you insulting my relations.”
“당신이 말하는 그 비틀거리는 노인네들 중 한 분이 바로 우리 엔리코 삼촌이야. 난 당신이 내 친척을 모욕하는 걸 가만히 보고 있지 않을 거야.”
“Enrico's a decent, respectable man, even if he doesn't have much money to splash around, like those well-heeled customers you've set your heart on.”
“엔리코 삼촌은 품위 있고 존경받는 분이야. 당신이 목매는 그 돈 많은 손님들처럼 돈을 펑펑 쓰지는 못해도 말이야.”
“But Enrico's free to come here any time,” Nino said with a lordly gesture.
“하지만 엔리코 삼촌은 언제든 여기 와도 돼.” 니노가 거만한 몸짓으로 말했다.
“I told him he could stay if he wanted, but he wouldn't.” “Without his cronies? Of course he wouldn't!”
“내가 있고 싶으면 있어도 된다고 말했어. 하지만 삼촌이 거절한 거라고.” “친구들도 없이? 당연히 거절하시겠지!”
cronies는 아주 가깝게 지내는 오랜 친구나 죽고 못 사는 동료들을 뜻합니다. 삼촌에게 술집은 단순히 술을 마시는 곳이 아니라 친구들과 시간을 나누는 소중한 장소였음을 릴리아나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What did you expect him to do, sit in a corner by himself?” “That settles it, then,” Nino shouted.
“삼촌더러 구석에 혼자 앉아 있으라는 거야?” “그럼 됐어, 더 할 말 없어!” 니노가 소리쳤다.
“In any case, I've no intention of ending my days as a small-time innkeeper just for your Uncle Enrico's benefit.”
“어쨌든 난 엔리코 삼촌 사정이나 봐주면서 평생 구멍가게 주인으로 늙어 죽을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까.”
“I want to get somewhere in life. Is that such a crime? I aim to make a success of this place, and not just for my own sake.”
“나도 인생에서 성공하고 싶어. 그게 죄야? 난 이곳을 번듯하게 키우고 싶다고. 그게 나만을 위한 일인 줄 알아?”
get somewhere는 어떤 목표 지점에 도달하다, 즉 사회적으로 성공하다 혹은 출세하다라는 의미의 관용구입니다.
“I'm thinking of you and the baby as well, Liliana, don't you understand?” “No, I don't,” Liliana said sharply.
“당신이랑 아기를 생각해서 그러는 거잖아, 내 말 이해 못 해?” “아니, 이해 못 해.” 릴리아나가 날카롭게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