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whole life assembled and entered into files. The closing of accounts.
파일 속에 차곡차곡 정리되어 들어 있는 한 사람의 일생이었다. 인생의 결산이었다.
평생 원칙과 질서를 중요시했던 오베답게, 자신의 마지막 정리조차 남겨진 이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완벽하게 준비해 두었군요.
At the top is a letter for her. She sits down at the kitchen table to read it. It’s not long.
맨 위에는 그녀에게 남긴 편지가 있었다. 그녀는 식탁에 앉아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길지 않았다.
As if Ove knew she’ll only drench it in tears before she gets to the end.
마치 오베는 그녀가 편지를 다 읽기도 전에 눈물로 적셔버릴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았다.
Adrian gets the Saab. Everything else is for you to take care of.
“아드리안이 사브를 갖는다. 나머지는 네가 다 알아서 해라.”
You’ve got the house keys. The cat eats tuna fish twice per day and doesn’t like shitting in other people’s houses. Please respect that.
“네게 집 열쇠가 있다. 고양이는 하루에 두 번 참치를 먹고 남의 집에서 볼일 보는 걸 싫어하니 그 점을 존중해 주길 바란다.”
There is a lawyer in town who has all the bank papers and so on.
“시내에 은행 서류 등을 보관하고 있는 변호사가 있다.”
There is an account with 11,563,013 kronor and 67 öre. From Sonja’s dad.
“소냐의 아버지가 남긴 천백오십육만 삼천십삼 크로나 육십칠 외레가 들어 있는 계좌가 하나 있다.”
오베는 평생을 검소하게 살았지만, 사실은 엄청난 자산가였습니다. 돈을 쓰는 법을 몰랐던 게 아니라, 그에게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소박한 일상 이상의 가치가 필요 없었기 때문일 겁니다.
The old man had shares. He was mean as hell. Me and Sonja never knew what to do with it.
“노인네가 주식을 좀 갖고 있었는데 지독하게 구두쇠였다. 나랑 소냐는 그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Your kids should get a million each when they turn eighteen, and Jimmy’s girl should get the same.
“네 아이들이 열여덟 살이 되면 백만 크로나씩 나눠 주고 지미의 딸에게도 똑같이 줘라.”
The rest is yours. But please don’t let Patrick bloody take care of it.
“나머지는 네 것이다. 하지만 제발 패트릭 그 빌어먹을 자식한테는 절대로 맡기지 마라.”
마지막 유언에서까지 패트릭을 불신하며 빌어먹을 자식이라고 부르는 대목은, 오베다운 위트와 애정이 듬뿍 담긴 작별 인사처럼 느껴집니다.
Sonja would have liked you. Don’t let the new neighbors drive in the residential area.
“소냐도 너를 좋아했을 거다. 새로 이사 오는 이웃들이 주거 지역 안에서 운전하게 두지 마라.”
Ove. At the bottom of the sheet he’s written in capitals “YOU ARE NOT A COMPLETE IDIOT!”
오베가 남긴 글이었다. 종이 맨 아래에 그는 대문자로 “너는 완벽한 바보는 아니다!”라고 적어 놓았다.
너는 완벽한 바보는 아니다라는 말은 오베가 타인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경의이자 찬사입니다. 파르바네를 향한 그의 진심 어린 인정이 느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