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oks said gently, “Maybe you can see now. You got George. You know he’s goin’ to come back.
크룩스가 부드럽게 말했다. “아마 이제는 알겠지요. 당신에겐 조지가 있잖아요. 조지가 돌아올 거라는 걸 당신은 알고 있고요.”
S’pose you didn’t have nobody. S’pose you couldn’t go into the bunk house and play rummy ’cause you was black.
“만약 당신에게 아무도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당신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숙소에 들어가서 러미 게임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해보란 말입니다.”
rummy(러미)는 당시 일꾼들이 즐기던 카드 게임의 일종입니다. 평범한 오락조차 피부색 때문에 허락되지 않는 크룩스의 철저한 소외가 잘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How’d you like that? S’pose you had to sit out here an’ read books.
“그러면 기분이 어떻겠어요? 여기 밖에 앉아서 책이나 읽어야 한다면 말이죠.”
Sure you could play horseshoes till it got dark, but then you got to read books. Books ain’t no good. A guy needs somebody to be near him.”
“어두워질 때까지 편자 던지기나 할 수 있겠지만, 그러고 나면 책이나 읽어야 해요. 책은 아무 소용 없어요. 사람은 곁에 누군가 있어야 하거든요.”
인간의 지적 욕구를 채워주는 책조차도 타인과의 온기 있는 교류를 대신할 수는 없다는 크룩스의 말에서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을 엿볼 수 있습니다.
He whined, “A guy goes nuts if he ain’t got nobody. Don’t make no difference who the guy is, long’s he’s with you.
그가 신음하듯 말했다. “곁에 아무도 없으면 사람은 미쳐버려요. 그게 누구든 상관없어요, 그저 함께 있기만 하면 되는 거라고요.”
I tell ya,” he cried, “I tell ya a guy gets too lonely an’ he gets sick.”
“정말이에요.” 그가 외쳤다. “사람이 너무 외로우면 병이 든단 말입니다.”
“George gonna come back,” Lennie reassured himself in a frightened voice. “Maybe George come back already. Maybe I better go see.”
“조지는 돌아올 거야.” 레니가 겁에 질린 목소리로 자신을 안심시키며 말했다. “벌써 돌아왔을지도 몰라. 가서 확인해보는 게 좋겠어.”
Crooks said, “I didn’t mean to scare you. He’ll come back. I was talkin’ about myself.
크룩스가 말했다. “겁주려던 건 아니었어요. 조지는 돌아올 겁니다. 내 처지를 말하고 있었던 것뿐이에요.”
A guy sets alone out here at night, maybe readin’ books or thinkin’ or stuff like that.
“사람이 밤에 여기 혼자 앉아서 책을 읽거나 이런저런 생각을 한다고 쳐봐요.”
Sometimes he gets thinkin’, an’ he got nothing to tell him what’s so an’ what ain’t so.
“가끔 생각에 잠기다 보면,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아닌지 가르쳐줄 사람이 아무도 없단 말이죠.”
Maybe if he sees somethin’, he don’t know whether it’s right or not. He can’t turn to some other guy and ast him if he sees it too.
“무언가를 보더라도 그게 진짜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어요. 다른 사람에게 몸을 돌려 저게 당신 눈에도 보이느냐고 물어볼 수도 없으니까요.”
대화 상대가 없다는 것은 단순히 심심한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인지나 판단이 옳은지 확인할 수 있는 현실의 기준점을 잃어버리는 일임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He can’t tell. He got nothing to measure by. I seen things out here. I wasn’t drunk. I don’t know if I was asleep.
“판단할 수가 없는 거죠. 비교해볼 기준이 없으니까요. 나도 여기서 별걸 다 봤어요. 술에 취한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잠이 들었던 건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