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ma’am, thank you. I’m not lying. You only work on Christmas if you really have to.”
“아니요, 아주머니, 고맙지만 괜찮아요. 전 거짓말하는 게 아니에요. 정말로 그래야 할 때만 크리스마스에도 일하는 거예요.”
단순히 동정심에 기대어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노동을 통해 아빠에게 사과할 선물을 마련하려는 제제의 자존심과 진심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I picked up my box, slung it over my shoulder and started walking slowly.
나는 상자를 집어 들어 어깨에 메고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I had no energy left to be angry. But the car door opened and a little boy came running over to me.
화를 낼 기운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그런데 차 문이 열리더니 한 어린 소년이 내게 달려왔다.
“Here, take this. Mother said to say she doesn’t think you’re lying.”
“여기, 이거 받아. 우리 엄마가 너 거짓말하는 거 아니라고 전해달래.”
제제가 앞서 언급한 “정말로 그래야 할 때만 일하는 것”이라는 진심이 차 안에 있던 소년의 어머니에게도 잘 전달된 모양이군요.
He shoved five tostões in my pocket and didn’t even wait for me to thank him...
소년은 내 주머니에 5토스톤을 찔러 넣어주고는 내가 고맙다는 인사를 하기도 전에 가버렸다...
I just heard the noise of the car engine moving away.
멀어져 가는 자동차 엔진 소리만이 들려올 뿐이었다.
Four hours had passed and Father’s eyes were still tormenting me.
네 시간이 흘렀지만 아빠의 눈망울은 여전히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
I started to make my way home. Ten tostões wasn’t enough,
나는 집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10토스톤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제제가 아빠에게 사드리고 싶은 선물을 사기에는 아직 돈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구두 한 번 닦는 비용이 2토스톤인 것을 감안하면, 10토스톤을 모으기까지 제제가 겪었을 고단함이 느껴집니다.
but maybe the Misery and Hunger would give it to me for less or let me pay the difference another day.
하지만 어쩌면 ‘비참함과 굶주림’ 바 주인이 좀 깎아주거나, 모자란 돈은 다음에 내게 해줄지도 모를 일이었다.
Something caught my eye on the corner of a fence. It was a torn, black, woman’s stocking.
담벼락 모퉁이에서 무언가가 내 눈에 띄었다. 그것은 찢어진 검은색 여자 스타킹이었다.
I bent over and picked it up. I pulled it over my hand and the fabric became very thin.
나는 몸을 굽혀 그것을 집어 들었다. 손에 끼워 보니 천이 아주 얇게 비쳤다.
I put it in my box, thinking, ‘This’ll make a good snake.’
나는 ‘이걸로 뱀을 만들면 아주 좋겠어’라고 생각하며 그것을 상자에 넣었다.
제제는 나중에 이 스타킹을 이용해 사람들을 놀래키는 뱀 장난을 계획하게 됩니다. 평소라면 장난칠 생각에 들떴겠지만, 지금은 아빠에게 상처를 드렸다는 죄책감 때문에 그럴 기분이 아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