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s very kind, especially to G.Z. E.S. talks so much it isn’t funny.
그 애는 참 친절해, 특히 G.Z.한테 말이야. 아, 그런데 E.S.는 말이 너무 많아서 하나도 안 웃겨.
안네의 인물 분석 레이더가 이번엔 '수다쟁이' E.S.를 포착했어. 친절한 건 좋지만, 적당히 해야지 말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피곤해지는 법이거든. 안네의 시니컬한 매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지.
She’s always touching your hair or fiddling with your buttons when she asks you something.
그 애는 꼭 뭘 물어볼 때면 네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거나 옷 단추를 만지며 장난을 치더라.
말할 때 몸을 만지작거리는 버릇, 우리 주변에도 꼭 한 명씩 있지? 안네는 그 산만한 손동작을 아주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있어. 그 상황이 얼마나 거슬렸는지 눈에 빤히 보여.
They say she can’t stand me, but I don’t care, since I don’t like her much either.
사람들은 그 애가 나를 아주 싫어한다고들 해. 하지만 난 상관없어. 나도 그 애를 별로 안 좋아하거든.
소문에 흔들리지 않는 쿨한 안네! '나 싫어한다고? 나도 너 싫어해!'라고 맞받아치는 당당한 모습이 너무 멋지지 않니? 사춘기 소녀들의 기 싸움이 팽팽하게 느껴져.
Henny Mets is a nice girl with a cheerful disposition, except that she talks in a loud voice and is really childish when we’re playing outdoors.
헤니 메츠는 명랑한 성격을 가진 착한 애야. 다만 목소리가 좀 크고 밖에서 놀 때면 정말 어린애처럼 군다는 것만 빼면 말이야.
새로운 타깃 헤니 메츠! 칭찬인 듯 칭찬 아닌 칭찬 같은 이 설명 좀 봐. 명랑한 건 좋지만, 공공장소에서 목소리 크고 철없이 굴면 좀 창피하긴 하잖아? 안네는 그걸 정확히 꼬집었어.
Unfortunately, Henny has a girlfriend named Beppy who’s a bad influence on her because she’s dirty and vulgar.
불행히도 헤니한테는 베피라는 여자친구가 있는데, 그 애가 좀 지저분하고 천박해서 헤니한테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친구 잘못 만나서 고생하는 케이스인가 봐. 안네가 베피라는 친구를 정말 싫어하나 본데? '지저분하고 천박하다'니... 안네의 독설이 거의 셰익스피어급이야.
J.R. - I could write a whole book about her. J. is a detestable, sneaky, stuck-up, two-faced gossip who thinks she’s so grown-up.
J.R.에 대해서라면 책 한 권도 쓸 수 있어. J.는 정말 얄밉고, 음큼하고, 잘난 척하는 데다 두 얼굴을 가진 수다쟁이야. 자기가 아주 다 큰 줄 안다니까.
안네의 분노 게이지가 만렙을 찍었어! J.R.이라는 친구에 대한 묘사가 아주 화려하지? 안네가 정말 작가였다면 저 친구는 이미 소설 속 악역 확정이야. 표현 하나하나가 촌철살인이네.
She’s really got Jacque under her spell, and that’s a shame.
그 애는 자클린을 완전히 자기 마법에 걸린 것처럼 홀려놨어.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
J.R.이 안네의 단짝인 자클린을 거의 가스라이팅 수준으로 휘두르고 있나 봐. 친구를 뺏긴 기분이라 안네의 마음이 무척 씁쓸해 보여. 마치 꿀단지를 뺏긴 곰돌이 푸 같달까?
J. is easily offended, bursts into tears at the slightest thing and, to top it all off, is a terrible show-off.
J는 걸핏하면 기분 나빠하고, 아주 사소한 일에도 갑자기 울음을 터뜨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정말 대단한 허세꾼이라니까.
안네가 J.R.의 피곤한 성격 3종 세트를 나열하고 있어. 유리 멘탈에 울보, 거기다 잘난 척까지! 이런 친구 곁에 있으면 기가 팍팍 빨릴 것 같지 않니?
Miss J. always has to be right. She’s very rich, and has a closet full of the most adorable dresses that are way too old for her.
우리 J 양은 언제나 자기가 옳아야만 직성이 풀려. 집은 또 엄청 부자라서, 옷장엔 자기 나이보다 훨씬 성숙해 보이는 예쁜 드레스가 가득하지.
고집불통 성격에 부유함까지 갖춘 J.R.! 근데 옷장에 나이에 안 맞는 드레스가 가득하다는 건, 좀 과하게 성숙한 척하고 싶어 한다는 안네의 날카로운 지적이야. 안네의 패션 비평가 모드랄까?
She thinks she’s gorgeous, but she’s not. J. and I can’t stand each other.
자기가 엄청 예쁜 줄 알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아. J랑 난 서로를 도저히 견디지 못해.
J.R.의 외모 부심에 안네가 찬물을 확 끼얹고 있어! '난 걔 싫어!'를 넘어서서 '우린 서로 꼴도 보기 싫어해!'라고 선포하는 이 당당함, 역시 우리 안네답지?
Ilse Wagner is a nice girl with a cheerful disposition, but she’s extremely finicky and can spend hours moaning and groaning about something.
일제 바그너는 명랑한 성격을 가진 착한 아이지만, 정말 지독하게 까다로워. 뭐 하나 마음에 안 들면 몇 시간이고 투덜대거나 끙끙거릴 정도지.
새 친구 일제 소개! 성격은 밝은데 은근히 '공주병'이나 '징징이' 기질이 있나 봐. 까다로운 친구 비위 맞춰주다 보면 하루가 다 가는데, 안네도 참 고생이 많네.
Ilse likes me a lot. She’s very smart, but lazy.
일제는 나를 아주 좋아해. 머리는 참 좋은데, 좀 게으른 게 흠이지만 말이야.
일제가 안네를 잘 따르나 봐! 똑똑한데 게으르다니... 전형적인 '공부 머리는 있는데 안 하는' 스타일인가 본데? 안네의 친구 관찰기는 정말 빈틈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