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re forced to think up a solution, though most of the time our solutions crumble when faced with the facts.
우린 어쩔 수 없이 해결책을 생각해 내야만 해, 비록 대부분의 경우 우리의 해결책이 현실에 부딪히면 허물어지긴 하지만 말이야.
가만히 있으면 죽을 것 같으니까 뭐라도 대책을 세워보는데, 그게 애들 머리에서 나온 거라 그런지 냉혹한 전쟁 현실 앞에서는 사탕발림처럼 금방 녹아버리는 거지. 희망 고문 끝에 오는 허탈함이 느껴지는 대목이야.
It’s difficult in times like these: ideals, dreams and cherished hopes rise within us, only to be crushed by grim reality.
요즘 같은 때엔 정말 힘들어. 이상과 꿈, 그리고 소중한 희망들이 우리 안에서 솟아오르지만, 냉혹한 현실에 의해 짓밟힐 뿐이거든.
밤에 혼자 감성 터져서 '난 나중에 멋진 작가가 될 거야!' 하고 꿈을 꾸다가도, 다음 날 아침 밖에서 들리는 총성이나 수용소 소식을 들으면 그 희망이 순식간에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절망감을 표현했어. 사춘기 소녀가 느끼기엔 너무 무거운 현실이지.
It’s a wonder I haven’t abandoned all my ideals, they seem so absurd and impractical.
내가 내 이상들을 전부 내팽개치지 않았다는 게 정말 놀라워. 사실 그게 참 터무니없고 비현실적으로 보이거든.
안네가 이 지옥 같은 전쟁통 속에서도 '희망'이라는 끈을 놓지 않으려고 애쓰는 중이야. 스스로 생각해도 지금 상황에서 꿈을 꾸는 게 얼마나 어이없는지 알면서도 말이지. 마음 한구석에 남은 마지막 자존심 같은 거랄까?
Yet I cling to them because I still believe, in spite of everything, that people are truly good at heart.
그럼에도 난 그것들을 고수해. 왜냐하면 이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본심은 정말 착하다고 여전히 믿고 있거든.
이 문장은 안네의 일기 전체를 관통하는 명대사 중 하나야. 밖에서는 사람들이 서로 죽이고 난리인데도, 안네는 인간의 선함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어. 정말 멘탈 갑이지?
It’s utterly impossible for me to build my life on a foundation of chaos, suffering and death.
혼란과 고통, 그리고 죽음이라는 토대 위에 내 삶을 세우는 건 나한테 정말 불가능한 일이야.
안네는 부정적인 것들로 인생을 채우고 싶지 않대. 아무리 세상이 엉망진창이라도 자기 삶의 기초만큼은 희망찬 걸로 만들고 싶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는 거야.
I see the world being slowly transformed into a wilderness, I hear the approaching thunder that, one day, will destroy us too,
세상이 천천히 황야로 변해가는 게 보여. 언젠가는 우리까지 파멸시킬 다가오는 천둥 소리도 들려.
전쟁이 세상을 집어삼키는 모습을 아주 시각적이고 청각적으로 묘사하고 있어. '천둥'은 아마도 포격 소리나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를 비유하는 거겠지? 분위기가 좀 서늘해.
I feel the suffering of millions. And yet, when I look up at the sky, I somehow feel that everything will change for the better,
수백만 명의 고통이 느껴져. 하지만 하늘을 올려다보면, 왠지 모든 게 더 좋게 변할 거라는 예감이 들어.
세상의 모든 슬픔을 혼자 다 짊어진 것 같다가도, 하늘 한번 딱 보면서 마음을 다잡는 안네! 역시 사람은 하늘을 좀 보고 살아야 해. 긍정 회로를 가동하는 결정적인 순간이야.
that this cruelty too shall end, that peace and tranquility will return once more.
이 잔혹함도 결국 끝날 것이고, 평화와 고요함이 다시 한번 찾아올 것이라는 걸 말이야.
일기장의 마지막 부분에서 안네가 간절히 바라는 평화에 대한 기도 같은 문장이야. '언젠가는 이 악몽이 끝나겠지?' 하는 믿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In the meantime, I must hold on to my ideals. Perhaps the day will come when I’ll be able to realize them! Yours, Anne M. Frank
그동안은 내 이상을 꼭 붙들고 있어야 해. 아마 내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날이 올 거야! 당신의, 안네 M. 프랑크.
안네가 일기를 마무리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대목이야. 세상이 아무리 억까를 해도 내 마음속 소중한 꿈만큼은 절대 압수당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사춘기 소녀의 갓생 살기 프로젝트 같은 느낌이야.
FRIDAY, JULY 21, 1944
1944년 7월 21일 금요일.
새로운 일기장이 시작됐어! 날짜가 바뀔 때마다 우리 안네의 멘탈 상태가 어떻게 변할지 지켜보는 게 관전 포인트야. 오늘은 뭔가 기운이 좀 다르지?
Dearest Kitty, I’m finally getting optimistic. Now, at last, things are going well!
사랑하는 키티에게, 나 드디어 낙관적이 되고 있어. 이제 드디어 상황이 잘 풀리고 있거든!
안네가 일기장인 키티한테 완전 신나서 고백 중이야. 만년 불행 모드였는데 드디어 긍정 회로가 풀가동되기 시작했어. 이 정도면 텐션이 하늘을 찌르는 수준이지!
They really are! Great news! An assassination attempt has been made on Hitler’s life,
정말이야! 대박 뉴스! 히틀러의 목숨을 노린 암살 시도가 있었대.
은신처 식구들 심장을 멎게 할 만한 역대급 소식이야! 히틀러가 죽을 뻔했다니, 이제 전쟁 끝나는 거 아니야? 하는 설렘이 안네의 말투에서 뚝뚝 묻어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