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what's her reward for enduring all that pain? She gets pushed aside when she's disfigured by birth,
그런데 그 모든 고통을 견뎌낸 대가가 대체 뭐야? 아이를 낳느라 몸이 망가지면 뒷전으로 밀려나고,
안네가 지금 사회의 불공정함에 제대로 화가 났어. 죽을 고생 해서 아이를 낳았더니, 몸 망가졌다고 찬밥 신세 만드는 세상을 향해 '이게 말이 돼?'라고 외치는 중이야.
her children soon leave, her beauty is gone. Women, who struggle and suffer pain to ensure the continuation of the human race,
아이들은 금세 떠나버리고 아름다움도 사라져 버리지. 인류의 대를 잇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고통을 감내하는 여자들은,
엄마들의 삶이 참 허무하게 느껴질 수 있는 대목이야. 자식 뒷바라지하다 보니 자식은 독립해서 떠나고 내 얼굴엔 주름만 남았네? 하지만 안네는 그 과정이 인류를 유지하는 위대한 투쟁이라고 치켜세워주고 있어.
make much tougher and more courageous soldiers than all those big-mouthed freedom-fighting heroes put together!
입으로만 자유를 외치며 싸우는 그 어떤 영웅들보다 훨씬 더 강인하고 용감한 군인이야!
안네의 하이라이트 발언! 말로만 자유를 외치는 남자들보다, 묵묵히 생명을 탄생시키고 길러내는 여성들이 훨씬 더 '진짜 군인' 같다는 거야. 안네의 걸크러쉬가 정점을 찍는 순간이지!
I don't mean to imply that women should stop having children; on the contrary, nature intended them to, and that's the way it should be.
여자들이 아이 낳는 걸 그만둬야 한다는 뜻은 아니야. 반대로 대자연이 여자에게 부여한 섭리이고,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
안네가 혹시라도 '애 낳지 마!'라고 오해받을까 봐 미리 선 긋는 장면이야. 자연스러운 생명의 섭리는 인정하지만, 그걸 대하는 인간들의 '태도'가 킹받는다는 거지. 생태계의 질서는 존중하는 안네의 균형 잡힌 시각이 돋보여.
What I condemn are our system of values and the men who don't acknowledge how great, difficult, but ultimately beautiful women's share in society is.
내가 비판하는 건 우리의 가치 체계, 그리고 사회에서 여자들의 역할이 얼마나 위대하고 힘들며 결국에는 아름다운 것인지를 인정하지 않는 남자들이야.
안네의 화살이 어디를 향하는지 명확해졌어. 문제는 생물학적 본능이 아니라, 여성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낡은 가치관과 무심한 남자들이라는 거야. 안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구간이지.
I agree completely with Paul de Kruif, the author of this book, when he says that men must learn
난 이 책의 저자인 폴 드 크루이프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해. 그는 남자들이 배워야 한다고 말했어.
안네가 든든한 지원군을 찾았네! 자기 생각과 똑같은 말을 한 작가의 권위를 빌려서 주장에 힘을 싣고 있어. 남자들도 좀 깨달아야 한다는 안네의 일침이야.
that birth is no longer thought of as inevitable and unavoidable in those parts of the world we consider civilized.
우리가 문명사회라고 여기는 곳에서는 더 이상 출산을 피할 수 없는 숙명 같은 것으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는 걸 말이야.
이제 출산은 '무조건 해야 하는 숙명'이 아니라 선택의 영역이 되어가고 있다는 뜻이야. 문명화된 사회라면 여성의 고통을 당연한 운명으로 치부하며 방치하면 안 된다는 안네의 깊은 생각이 담겨 있어.
It's easy for men to talk -- they don't and never will have to bear the woes that women do!
남자들이야 말하기 쉽겠지. 자기들은 여자들이 겪는 그런 고통을 평생 겪을 일도, 겪어본 적도 없을 테니까!
안네가 남자들한테 날리는 아주 묵직한 돌직구야! 자기는 절대 안 겪을 일이라고 남의 고통을 너무 쉽게 말하는 세상에 대고 "너네가 뭘 알아!"라고 사이다를 제대로 먹이고 있지.
I believe that in the course of the next century the notion that it's a woman's duty to have children will change
다음 세기에는 아이를 낳는 게 여자의 의무라는 관념이 바뀔 거라고 믿어.
안네의 예언가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대목이야. 무려 80년도 더 전에 '여자=애 낳는 기계'라는 공식을 깨부수고 새로운 세상이 올 거라고 확신하고 있어. 거의 미래에서 온 소녀급 통찰력이지?
and make way for the respect and admiration of all women, who bear their burdens without complaint or a lot of pompous words! Yours, Anne M. Frank
불평 한마디나 거창한 말도 없이 묵묵히 짐을 짊어지는 모든 여성에게 존경과 찬사를 보내는 세상이 올 거야! 너의 안네 M. 프랑크가.
단순히 '의무'가 사라지는 걸 넘어서, 여성이 감내하는 희생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이 오길 바라고 있어. 편지 마무리까지 아주 당차고 멋진 포부로 꽉 채웠네. 안네, 너 좀 멋지다?
FRIDAY, JUNE 16, 1944
1944년 6월 16일 금요일
새로운 일기가 시작되는 날짜야. 날짜만 봐도 긴박한 역사적 순간 속에 안네가 있다는 게 느껴지지? 1944년이면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을 때야.
Dearest Kitty, New problems: Mrs. van D. is at her wit's end.
사랑하는 키티에게, 새로운 문제가 생겼어. 반 단 부인이 어쩔 줄을 몰라 하고 있어.
은신처 생활이 길어지다 보니 다들 멘탈이 나가는 중이야. 특히 반 단 부인이 거의 폭발 직전이라 안네도 골치가 좀 아픈 모양이네. 좁은 공간에서 24시간 붙어 있으니 오죽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