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be, Margot says, I can even go back to school in October or September. Yours, Anne M. Frank
마르고 언니 말로는, 어쩌면 내가 10월이나 9월에 학교로 돌아갈 수도 있을 거래. 너의 안네 M. 프랑크가.
안네가 얼마나 학교에 가고 싶었으면 벌써 9월, 10월 등교 계획을 짜고 있겠어? 우리 같으면 '아 학교 가기 싫다' 하겠지만, 은신처에 갇힌 안네한테 학교는 평범한 일상의 상징이자 꿈 그 자체였을 거야. 희망회로 풀가동 중인 거 보이지?
P.S. I'll keep you informed of the latest news!
추신.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계속 알려줄게!
안네 특파원 등판! 일기장 키티한테 전쟁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해주겠다는 의지가 대단해. 정보를 독점하지 않고 나누려는 안네의 귀여운 오지랖이 느껴지지 않니?
This morning and last night, dummies made of straw and rubber were dropped from the air behind German lines,
오늘 아침이랑 어젯밤에 독일군 진영 뒤편으로 짚과 고무로 만든 인형들이 공중에서 투하됐대.
연합군 형님들의 지능 플레이 좀 봐! 진짜 병사를 떨어뜨리기 전에 짚이랑 고무로 만든 가짜 인형들을 먼저 뿌려서 독일군들을 낚은 거야. 독일군들이 가짜 인형 보고 당황했을 거 생각하면 꿀잼이지?
and they exploded the minute they hit the ground.
그리고 그 인형들은 땅에 닿는 순간 폭발했다나 봐.
그냥 인형만 떨어지는 게 아니라 땅에 닿으면 펑! 하고 터지기까지 했대. 독일군 입장에서는 '헐, 저 병사는 몸이 폭탄인가?' 싶었을걸? 심리전 제대로 성공한 거지.
Many paratroopers, their faces blackened so they couldn't be seen in the dark, landed as well.
어둠 속에서 들키지 않으려고 얼굴을 검게 칠한 공수부대원들도 많이 상륙했어.
진짜 군인들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장면이야. 얼굴에 위장 크림 바르고 잠입하는 게 딱 첩보 영화의 한 장면 같지 않니? 독일군들 자다가 머리 위에서 떨어지는 형님들 보고 기겁했을 거야.
The French coast was bombarded with 5,500 tons of bombs during the night,
밤사이에 프랑스 해안에는 5,500톤의 폭탄이 쏟아졌고,
연합군 형님들이 작정하고 화력을 쏟아붓는 중이야. 5,500톤이면... 거의 폭탄으로 해안가를 청소한 수준이라고 봐야지. 독일군들 정신이 하나도 없었을걸?
and then, at six in the morning, the first landing craft came ashore.
아침 6시에는 첫 번째 상륙정이 해안에 도착했어.
드디어 D-Day의 하이라이트! 배 문이 열리고 병사들이 육지로 뛰어 나가는 역사적인 순간이야. 안네는 이 소식을 들으면서 얼마나 가슴이 벅찼을까?
Today there were 20,000 airplanes in action. The German coastal batteries were destroyed even before the landing;
오늘은 비행기가 2만 대나 출동했대. 독일군의 해안 포대들은 상륙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파괴됐어.
비행기 2만 대라니 스케일이 진짜 후덜덜하다. 독일군 입장에서는 하늘이 비행기로 뒤덮여서 해가 안 보일 지경이었을 거야. 해안포도 미리 다 처리했다니 연합군 준비성 최고네!
a small bridgehead has already been formed. Everything's going well, despite the bad weather.
작은 교두보도 이미 확보됐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이제 드디어 적진에 발판을 마련했어! 날씨가 억까(억지 까기)를 해도 연합군의 기세를 꺾을 순 없지. 안네의 일기에서 희망의 기운이 팍팍 느껴지지 않니?
The army and the people are “one will and one hope.”
군대와 국민은 “하나의 의지와 하나의 희망”으로 뭉쳐 있어.
연합군이 상륙했다는 소식에 온 나라가 들썩거리는 상황이야. 군인들이랑 일반 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나치 놈들을 몰아내길 바라는 그 벅찬 에너지가 느껴지지? 안네도 지금 희망 회로 풀가동 중이라구!
FRIDAY, JUNE 9, 1944
1944년 6월 9일 금요일
노르망디 상륙작전(D-Day)이 시작되고 사흘이 지난 시점이야. 안네의 일기장에 희망의 불꽃이 튀기 시작한 역사적인 날짜지. 금요일인데 불금 대신 '불타는 희망'을 적고 있네!
Dearest Kitty, Great news of the invasion! The Allies have taken Bayeux, a village on the coast of France, and are now fighting for Caen.
사랑하는 키티에게, 침공에 관한 엄청난 소식이야! 연합군이 프랑스 해안 마을인 바이외를 점령했고, 지금은 캉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고 있대.
안네가 거의 전쟁 특파원 모드로 변신했어! 키티한테 연합군이 어디를 점령했는지 실시간 중계를 해주고 있거든. 바이외를 먹었으니 이제 다음 타겟은 캉! 안네의 심장 박동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