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eches by Gerbrandy, the Prime Minister of Belgium, King Haakon of Norway, de Gaulle of France,
벨기에 수상인 헤르브란디, 노르웨이의 호콘 국왕, 프랑스의 드골 장군,
유럽의 내로라하는 리더들이 총출동했어! 독일한테 나라 뺏기고 도망가 있던 형님들이 “이제 우리 차례다!”라며 한마디씩 하는 거지. 연설하는 목소리에서 복수 혈전의 냄새가 나지 않니?
the King of England and, last but not least, Churchill.
그리고 영국의 국왕과 마지막으로 처칠의 연설이 이어졌어.
끝판왕들의 등장이야! 영국 국왕에다가 전쟁의 아이콘 처칠 형님까지 마이크를 잡았어. “마지막이지만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처칠의 존재감은 은신처 사람들에게 엄청난 희망을 줬을 거야.
A huge commotion in the Annex! Is this really the beginning of the long-awaited liberation?
은신처는 지금 완전히 난리법석이야! 이게 정말 그토록 기다려온 해방의 시작일까?
은신처 분위기 상상 가니? 다들 소리 지르고 껴안고 난리가 났어. “진짜 시작인가?” 하고 서로 묻는데, 기대감에 부풀어서 다들 제정신이 아닐 거야. 2년 넘게 갇혀 지냈으니 그럴 만도 하지.
The liberation we've all talked so much about, which still seems too good, too much of a fairy tale ever to come true?
우리가 그동안 그렇게 많이 이야기했던, 하지만 현실이라기엔 너무나 동화 같아서 도저히 믿기지 않던 그 해방 말이야.
은신처 식구들이 맨날 입만 열면 '해방되면 뭐 할 거다'라며 김칫국 마셨던 그 순간이 드디어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 그런데 너무 간절히 원하면 정작 눈앞에 닥쳤을 때 '이거 실화냐?' 싶으면서 가짜 같을 때가 있잖아. 안네도 지금 딱 그런 얼떨떨한 기분인 거지.
Will this year, 1944, bring us victory? We don't know yet. But where there's hope, there's life.
올해, 1944년이 우리에게 승리를 가져다줄까? 아직은 알 수 없어. 하지만 희망이 있는 곳에 삶이 있는 법이잖아.
1944년이라는 구체적인 연도를 언급하면서 안네가 희망 회로를 풀가동하고 있어. 아직 전쟁이 끝난 건 아니지만, '살아남으려면 일단 희망부터 잡아야 한다'는 안네의 긍정 에너지가 느껴지지?
It fills us with fresh courage and makes us strong again.
이 소식은 우리에게 새로운 용기를 북돋워 주고 우릴 다시 강하게 만들어 줘.
연합군이 상륙했다는 소식이 은신처 식구들에게는 거의 뭐 마력의 포션급이야. 축 처졌던 어깨가 쫙 펴지고, 없던 용기가 샘솟는 그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지지?
We'll need to be brave to endure the many fears and hardships and the suffering yet to come.
앞으로 닥칠 수많은 공포와 역경, 그리고 고통을 견뎌내려면 우린 용감해져야 해.
좋은 소식이 들려오긴 했지만, 안네는 현실 자각 타임도 잊지 않아. 승리가 오기 전까지 마지막 발악을 할 적들과 그 과정에서 겪을 고생을 각오하는 비장한 모습이지. 마치 보스 몬스터 깨기 직전의 긴박함이랄까?
It's now a matter of remaining calm and steadfast, of gritting our teeth and keeping a stiff upper lip!
이제 중요한 건 평정심을 유지하고 흔들리지 않는 거야. 이를 악물고 꿋꿋이 버텨내는 거지!
연합군이 상륙했다는 소식에 다들 샴페인이라도 터뜨리고 싶은 심정이겠지만, 안네는 이럴 때일수록 '멘탈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들떠서 실수했다간 코앞까지 온 해방을 놓칠 수도 있으니까, 마지막까지 '존버' 정신으로 무장하자는 비장한 각오지.
France, Russia, Italy, and even Germany, can cry out in agony, but we don't yet have that right!
프랑스, 러시아, 이탈리아, 심지어 독일까지도 고통에 비명을 지를 수 있지만, 우린 아직 그럴 권리조차 없어!
전쟁 때문에 전 세계가 난리지만, 안네 눈에는 다른 나라들이 오히려 부러워 보일 정도야. 적어도 그들은 소리라도 지를 수 있잖아? 숨소리조차 죽여야 하는 은신처 사람들에게는 '고통을 표현할 자유'마저 사치라는 서글픈 현실을 보여주고 있어.
Oh, Kitty, the best part about the invasion is that I have the feeling that friends are on the way.
아, 키티. 이번 침공 소식에서 가장 좋은 건 친구들이 오고 있다는 기분이 든난 거야.
안네에게 '침공'은 무서운 단어가 아니라 설레는 단어야. 연합군 형님들이 드디어 독일군 뒤통수를 치러 오고 있다는 소식이니까! 나를 구해줄 '내 편'이 오고 있다는 생각에 안네의 일기장 Kitty도 아마 같이 들떠서 춤을 췄을걸?
Those terrible Germans have oppressed and threatened us for so long that the thought of friends and salvation means everything to us!
그 끔찍한 독일인들이 오랫동안 우릴 억압하고 위협해 왔기에, 친구들이 구하러 온다는 생각만으로도 우리에겐 모든 것이나 다름없어!
독일군에게 시달린 세월이 얼마인데, '해방' 소식에 안 자지러지겠어? 안네에게 연합군은 단순히 군대가 아니라 캄캄한 지하 감옥에 내려온 한 줄기 빛 같은 존재야. 그들이 온다는 소식 하나로 그동안의 설움이 다 씻겨 내려가는 기분인 거지.
Now it's not just the Jews, but Holland and all of occupied Europe.
이제 이건 단지 유대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네덜란드와 점령당한 유럽 전체의 문제야.
연합군이 상륙했다는 건 단순히 안네네 가족만 살게 됐다는 뜻이 아니지. 나치 놈들한테 점령당해서 숨도 못 쉬고 살던 유럽 대륙 전체가 드디어 '자유의 공기'를 마실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거야. 스케일이 확 커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