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it's so awful that you've become the odd one out,” I added. “I'm used to that,” she replied, somewhat bitterly.
“언니만 겉도는 것 같아서 정말 속상해.” 내가 덧붙였더니, 언니는 조금 씁쓸한 듯 “난 그런 거 익숙해”라고 대답했어.
I don't dare tell Peter. Maybe later on, but he and I need to discuss so many other things first.
페터에겐 감히 말도 못 꺼내겠어. 나중엔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 애와 나눌 이야기가 너무나도 많거든.
Mother slapped me last night, which I deserved. I mustn't carry my indifference and contempt for her too far.
어젯밤엔 엄마한테 뺨을 맞았는데, 내가 맞을 짓을 하긴 했어. 엄마를 무시하고 냉대하는 게 너무 심해지면 안 되겠지.
엄마를 향한 안네의 반항심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자신이 맞을 만했다고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감정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In spite of everything, I should try once again to be friendly and keep my remarks to myself!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 한번 상냥하게 굴려고 노력하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꾹 참아야겠어!
Even Pim isn't as nice as he used to be. He's been trying not to treat me like a child, but now he's much too cold.
핌조차 예전만큼 다정하지 않아. 나를 어린애 취급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은데, 지금은 너무 차가우셔.
Pim(핌)은 안네가 아빠 오토 프랑크를 부르는 애칭입니다. 안네에게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아빠마저 태도가 변하자 안네가 큰 서운함을 느끼고 있군요.
We'll just have to see what comes of it! He's warned me that if I don't do my algebra, I won't get any tutoring after the war.
앞으로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지! 아빠는 내가 대수학 공부를 안 하면 전쟁 끝나고 과외도 안 붙여줄 거라고 경고하셨어.
은신처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아빠는 아이들이 전쟁이 끝난 후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할 때 뒤처지지 않도록 교육에 매우 엄격한 모습을 보입니다.
I could simply wait and see what happens, but I'd like to start again, provided I get a new book.
그냥 손 놓고 지켜볼 수도 있겠지만, 새 책만 생긴다면 다시 공부를 시작하고 싶어.
That's enough for now. I do nothing but gaze at Peter, and I'm filled to overflowing! Yours, Anne M. Frank
오늘은 이만 쓸게. 난 그저 페터를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벅차올라! 너의 안네 M. 프랑크.
Evidence of Margot's goodness. I received this today, March 20, 1944:
언니의 착한 마음씨가 담긴 증거야. 1944년 3월 20일인 오늘 이런 편지를 받았어.
여기서부터는 마르고트 언니가 안네에게 보낸 편지 내용입니다. 좁은 은신처에서 자매가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속마음을 나누는 모습이 참 애틋합니다.
Anne, yesterday when I said I wasn't jealous of you, I wasn't being entirely honest.
“안네, 어제 너를 질투하지 않는다고 했던 말, 사실 전부 다 진심은 아니었어.”
The situation is this: I'm not jealous of either you or Peter.
“상황은 이래. 난 너나 페터를 질투하는 게 아냐.”
I'm just sorry I haven't found anyone with whom to share my thoughts and feelings, and I'm not likely to in the near future.
“그저 내 생각과 감정을 나눌 사람을 아직 찾지 못했다는 게 아쉬울 뿐이야. 당분간은 그럴 사람을 찾기도 힘들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