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said it was very wrong of me not to get home on time. I had to promise to be home by ten to eight in the future.
제시간에 집에 오지 않은 건 정말 잘못된 일이라고 말씀하셨어. 난 앞으로 저녁 7시 50분까지는 꼭 오겠다고 약속해야 했지.
10분 늦었다고 통금 시간이 10분 더 당겨졌어! 아빠의 불호령에 안네는 깨갱 할 수밖에 없었지. 이제 데이트할 때 초시계라도 들고 다녀야 할 판이야.
I've been asked to Hello's on Saturday. Wilma told me that one night when Hello was at her house,
이번 주 토요일에는 헬로네 집에 초대받았어. 윌마 말로는 어느 날 밤에 헬로가 자기 집에 왔을 때,
이번엔 안네가 헬로네 집으로 출동! 그런데 빌마가 아주 흥미진진한 첩보를 입수해 왔어. 헬로가 빌마네 집에서 무슨 취조(?)를 당했나 본데?
she asked him, “Who do you like best, Ursula or Anne?” He said, “It's none of your business.”
윌마가 “너 우르술라랑 안네 중에 누가 더 좋아?” 하고 물었대. 그랬더니 헬로가 “네가 상관할 일 아냐”라고 대답했다는 거야.
빌마의 돌직구 질문에 헬로의 철벽 방어! “상관 마!”라는 말은 긍정일까 부정일까? 안네의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을 것 같아. 정답은 헬로의 마음속에!
But as he was leaving (they hadn't talked to each other the rest of the evening), he said, “Well, I like Anne better, but don't tell anyone. Bye!”
그러고는 가려고 일어서면서(저녁 내내 둘이 한마디도 안 했대), “음, 안네가 더 좋아. 하지만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안녕!” 하고 가버렸대.
헬로의 결정타 날리기! 저녁 내내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있더니 작별 인사를 하면서 슬쩍 마음을 고백하다니, 이 소년 밀당의 고수 아니니? 안네의 심장이 멎었을 것 같아.
And whoosh... he was out the door. In everything he says or does, I can see that Hello is in love with me, and it's kind of nice for a change.
그러고는 쌩하니 문밖으로 나갔대. 헬로가 하는 말이나 행동을 보면 나를 좋아하고 있다는 게 느껴져. 색다른 기분이라 꽤 괜찮아.
폭풍 같은 고백을 남기고 빛의 속도로 퇴장하는 헬로! 안네도 이제 확신이 섰나 봐. 맨날 지루한 일상뿐이다가 이런 핑크빛 기류가 흐르니 안네 마음도 몽글몽글해지는 것 같지?
Margot would say that Hello is eminently suitable. I think so too, but he's more than that.
마르고트 언니라면 헬로가 나한테 아주 잘 어울리는 애라고 하겠지.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야.
언니 마르고는 헬로를 아주 '바른 청년'으로 보는 모양이야. 하지만 안네는 헬로에게서 단순히 '조건 좋은 사람' 이상의 특별한 매력을 느끼고 있어. 역시 사랑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거니까!
Mother is also full of praise: “A good-looking boy. Nice and polite.”
엄마도 “잘생긴 데다 착하고 예의 바른 아이구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어.
까다로운 엄마의 마음까지 훔쳐버린 헬로! '잘생기고 예의 바르다'니, 이 정도면 엄마들 사이에서도 프리패스상 아니니? 헬로가 안네네 집 점수를 제대로 땄네!
I'm glad he's so popular with everyone. Except with my girlfriends. He thinks they're very childish, and he's right about that.
헬로가 모든 사람에게 인기가 많아서 다행이야. 내 친구들만 빼고 말이야. 헬로는 내 친구들이 너무 어린애 같다고 생각하는데, 그 말도 맞긴 해.
헬로가 내 남자(?)인데 주변 평가까지 좋으면 뿌듯한 그 마음 알지? 하지만 헬로는 안네의 다른 친구들을 좀 유치하게 보나 봐. 안네도 내심 헬로의 그런 성숙한 시선을 지지하는 모양이야.
Jacque still teases me about him, but I'm not in love with him. Not really.
자클린은 아직도 헬로 얘기로 나를 놀리지만, 난 그애를 사랑하진 않아. 정말이야.
친구의 놀림에 손사래를 치며 부정하는 안네! "진짜 아니야!"라고 강조하는 게 왠지 더 수상해 보이지 않니? 원래 로맨스의 시작은 일단 발뺌부터 하는 법이거든.
It's all right for me to have boys as friends. Nobody minds.
남자애랑 친구로 지내는 건 괜찮잖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아.
안네는 주변에 남자애들이 참 많나 봐. 그 당시에도 쿨하게 '우린 그냥 친구야!'가 통했다니, 안네는 시대를 앞서간 인싸였음이 틀림없어.
Mother is always asking me who I'm going to marry when I grow up, but I bet she'll never guess it's Peter,
엄마는 항상 내가 커서 누구랑 결혼할지 물어보시는데, 아마 그게 피터일 거라곤 꿈에도 생각 못 하실걸.
엄마들의 단골 질문 '커서 누구랑 결혼할래?'에 안네는 포커페이스를 유지 중이야. 겉으로는 헬로랑 다니지만 속마음은 피터라니, 안네 정말 고단수지?
because I talked her out of that idea myself, without batting an eyelash.
내가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그 생각은 아예 못 하시게끔 미리 선수 쳤거든.
안네의 연기력은 오스카급이야! 엄마가 피터를 의심하지 못하도록 아주 철저하게 밑작업을 해놨나 봐. '눈 하나 깜짝 안 한다'는 표현에서 안네의 당돌함이 팍팍 느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