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 an admirer to offer us more ice cream than we could eat in a week.
우리한테 반한 애들을 쉽게 만날 수 있거든. 그러면 일주일 내내 먹어도 남을 만큼 많은 아이스크림을 사주기도 해.
와, 일주일 치 아이스크림이라니! 안네의 인기가 정말 대단했나 봐. '숭배자'들의 물량 공세(?) 덕분에 안네와 친구들은 돈 걱정 없이 시원한 여름을 보냈겠는걸?
You’re probably a little surprised to hear me talking about admirers at such a tender age.
키티 너도 이렇게 어린 나이에 숭배자들 이야기를 하니까 좀 놀랐지?
안네가 자기 인기가 많다는 걸 은근히 자랑하기 시작했어! 열세 살이면 한창 이성에게 관심이 많을 때긴 하지만, '숭배자'라는 단어까지 쓰는 걸 보니 안네의 자신감이 보통이 아닌걸?
Unfortunately, or not, as the case may be, this vice seems to be rampant at our school.
좋든 싫든 우리 학교에는 이런 풍조가 아주 널리 퍼져 있어.
이성 교제나 인기 관리를 'vice(악덕/나쁜 습관)'라고 표현하는 안네의 시니컬함 좀 봐! 학교 전체가 핑크빛 기류로 가득해서 공부보다는 연애에 다들 정신이 팔려 있나 보네.
As soon as a boy asks if he can bicycle home with me and we get to talking,
어떤 남자애가 나랑 같이 자전거 타고 집에 가도 되냐고 묻고 대화가 시작되면,
자전거 데이트의 시작! 안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야. 그 시절엔 같이 자전거 타고 하교하는 게 요즘으로 치면 '우리 톡할래?' 정도의 고백 1단계였나 봐.
nine times out of ten I can be sure he’ll become enamored on the spot and won’t let me out of his sight for a second.
열에 아홉은 그 자리에서 나한테 홀딱 반해버려. 그러고는 일 초도 나한테서 눈을 떼지 않지.
안네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걸? 거의 '하교길의 여신' 강림이야! 애들이 넋이 나가서 안네만 쳐다보고 있다는 소린데, 안네도 자기 매력을 아주 잘 알고 즐기는 것 같아.
His ardor eventually cools, especially since I ignore his passionate glances and pedal blithely on my way.
하지만 내가 걔들의 뜨거운 눈빛을 무시하고 태연하게 자전거 페달을 밟고 가버리면, 그 열정도 결국 식어버려.
안네는 은근히 밀당의 고수야! 상대방이 뜨겁게 다가오면 쿨하게 무시해버리는 전략! '철벽녀' 안네의 면모가 보이는데, 역시 인기인은 관리법부터 다르다니까?
If it gets so bad that they start rambling on about “asking Father’s permission,”
혹시라도 걔들이 “아버님께 허락을 받고 싶어” 같은 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하면,
아빠 허락이라니! 아직 중학생도 안 된 애들이 벌써 결혼까지 생각하는 걸까? 김칫국을 아주 드럼통으로 들이켜는 소년들 때문에 안네가 골치 좀 아프겠어. 정말 못 말리는 숭배자들이야.
I swerve slightly on my bike, my schoolbag falls, and the young man feels obliged to get off his bike and hand me the bag,
난 자전거를 살짝 비틀어. 그럼 내 가방이 바닥에 떨어지고, 그 애는 자전거에서 내려서 가방을 주워줄 수밖에 없지.
안네의 고단수 '가방 투척 기술'이 나왔어!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의 한 장면 같지 않니? 상대방의 매너를 강제로 이끌어내는 안네의 여우 같은 면모가 정말 깜찍해.
by which time I’ve switched the conversation to another topic. These are the most innocent types.
그사이에 난 자연스럽게 다른 화제로 말을 돌려버려. 이런 애들이 그나마 가장 순진한 축에 속해.
가방 줍는 시간까지 계산해서 대화의 주도권을 잡는 안네! 역시 보통내기가 아니야. 이런 소소한 장난에 넘어가는 소년들을 '순진하다'고 평가하는 안네의 여유로운 미소가 보이는 것 같아.
Of course, there are those who blow you kisses or try to take hold of your arm, but they’re definitely knocking on the wrong door.
물론 키스를 날리거나 팔을 잡으려고 드는 애들도 있지만, 걔들은 번지수를 완전히 잘못 짚은 거야.
순진한 애들만 있는 게 아니었어!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녀석들도 있는데, 우리의 안네는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야. 'knocking on the wrong door'라는 안네의 단호한 선언에서 철벽녀의 아우라가 느껴지지 않니?
I get off my bike and either refuse to make further use of their company
난 바로 자전거에서 내려서 같이 가는 걸 거절하거나,
상황이 선을 넘으면 안네는 바로 자전거를 멈춰 세워. 그리고 '너랑은 안 가!'라고 확실히 선을 긋는 거지. 사춘기 소녀지만 자기주장이 확실한 안네의 카리스마가 돋보여.
or act as if I’m insulted and tell them in no uncertain terms to go on home without me.
기분 나쁜 척하면서 당장 혼자 가라고 딱 잘라 말해버리거든.
안네의 연기력 2탄! '어떻게 감히 나한테!' 하는 표정으로 애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전략이야. 'in no uncertain terms'라는 표현을 보면 안네가 얼마나 무섭게(?) 애들을 쫓아냈을지 상상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