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n she tells me that a couple of neighbors have been buying eggs off her. Buying them.
그러더니 걔가 말하더라, 이웃 몇 명이 자기한테 달걀을 사 가고 있다고. 돈을 주고 말이야.
여기서 반전 카드가 등장해. 브라이스는 그냥 '공짜로 얻는 골칫덩이'라고 생각해서 버린 건데, 알고 보니 줄리에겐 그게 '수입원'이었던 거지. 줄리의 정성과 노력이 현금 가치로 치환되는 순간, 브라이스의 죄책감 수치는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야.
And while I’m coming to grips with this incredible bit of news, she whips out her mental calculator.
내가 이 믿기지 않는 소식을 소화하려고 애쓰는 동안, 걔는 머릿속 계산기를 두드리기 시작했어.
브라이스는 지금 '내 손으로 버린 게 다 현금이었다고?' 하며 멘탈 붕괴 중인데, 줄리는 이미 '뇌섹녀' 모드 가동 중이야. 슬픔 속에서도 자기가 입은 손해를 정확히 계산해내는 줄리의 모습에서 서러움과 단호함이 동시에 느껴지지.
“Do you realize I’ve lost over a hundred dollars giving these eggs to you?” Then she races across the street in a flood of tears.
"너한테 이 달걀들을 공짜로 주면서 내가 백 달러 넘게 날렸다는 거 알아?" 그러고 나서 걔는 눈물을 홍수처럼 쏟으며 길을 건너 달려가 버렸어.
백 달러면 애들 입장에선 거의 전 재산급 거금이지! 그 돈을 날린 것도 속상하겠지만, 자기의 순수한 마음을 쓰레기통에 처박은 브라이스 때문에 줄리의 서러움이 대폭발했어. 이제 줄리에게 브라이스는 그냥 '나쁜 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된 거야.
As much as I tried to tell myself that I hadn’t asked her for the eggs—I hadn’t said we wanted them
내가 스스로에게 줄리한테 달걀을 달라고 한 적도 없고, 우리가 그걸 원한다고 말한 적도 없다고 아무리 되뇌어 봐도...
브라이스가 지금 필사적으로 자기 합리화 회로를 돌리고 있어. '난 입 뻥긋도 안 했다고!'라며 정신승리 중인데, 마음 한구석에선 이미 구린내가 진동하고 있지. 일종의 '답정너'식 자아 성찰이랄까?
or needed them or liked them—the fact was, I’d never seen Juli cry before.
필요하다거나 좋아한다고 한 적도 없다고 말이야. 하지만 사실은, 난 줄리가 우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어.
자기 합리화로 벽을 치다가 결국 '줄리의 눈물'이라는 거대한 팩트에 가로막힌 순간이야. 씩씩함의 대명사 줄리가 울다니, 브라이스에게는 지구가 멈추는 것 같은 충격이었을 거야.
Not when she’d broken her arm in P.E., not when she’d been teased at school or ditched by her brothers.
체육 시간에 팔이 부러졌을 때도, 학교에서 놀림을 당하거나 오빠들한테 따돌림을 당했을 때도 아니었어.
줄리의 강철 멘탈 연대기! 팔이 부러져도 안 울던 애가 지금 너 때문에 울고 있다고, 브라이스 이 멍충아! 줄리의 고통 지수가 지금 최고조라는 걸 과거 사례를 통해 보여주는 거야.
Not even when they’d cut down the sycamore tree. I’m pretty sure she cried then, but I didn’t actually see it.
심지어 사람들이 플라타너스 나무를 베어버렸을 때조차 아니었어. 그때 분명 울었을 거라고 확신하지만, 내 눈으로 직접 본 건 아니었거든.
줄리의 전부였던 플라타너스 나무가 잘릴 때조차 브라이스 앞에서는 무너지지 않았어. 그런데 지금 달걀 사건 때문에 울다니... 이건 브라이스가 줄리의 영혼에 스크래치를 제대로 냈다는 증거지.
To me, Juli Baker had always been too tough to cry.
나한테 줄리 베이커는 언제나 눈물을 보이기엔 너무 강인한 애였어.
줄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울지 않는 '강철 멘탈'의 소유자였다는 걸 강조하고 있어. 그런 줄리가 울었다는 건 브라이스에게 지구가 멸망하는 것만큼이나 충격적인 사건이라는 뜻이지.
I went down to my room to pack my stuff for school, feeling like the biggest jerk to ever hit the planet.
학교 갈 짐을 싸러 내 방으로 내려갔는데, 이 지구상에 존재했던 놈들 중 역대급 쓰레기가 된 기분이었어.
죄책감이 온몸을 휘감아서 자기 방으로 도망치듯 들어가는 장면이야. 스스로를 '지구 최악의 찌질이'라고 생각할 만큼 멘탈이 바닥을 치고 있어.
I’d been sneaking around throwing out eggs for over two years, avoiding her, avoiding my father – what did that make me?
2년 넘게 몰래 돌아다니며 달걀을 내다 버리고, 걔도 피하고 우리 아빠도 피해 다녔는데... 대체 난 어떤 인간인 걸까?
자신의 지난 2년간의 비겁했던 행동들을 파노라마처럼 떠올리고 있어. 줄리뿐만 아니라 아빠까지 속였다는 사실에 스스로가 괴물처럼 느껴지는 거지.
Why hadn’t I just stood up and said, No thanks, don’t want ’em, don’t need ’em, don’t like ’em….
왜 그냥 당당하게 나서서 '아뇨, 됐어요. 원하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거든요'라고 말하지 못했을까.
브라이스가 과거의 자신을 자책하며 이불킥을 시전하고 있어. 그때 딱 한마디만 거절했어도 일이 이렇게 꼬이진 않았을 텐데 하고 후회하는 거지. 줄줄이 이어지는 거절의 말들이 그의 답답함을 보여줘.
Give them to the snake, why don’t you? Something!
뱀이나 주지 그래? 뭐라도 좀 해보지 그랬어!
브라이스가 자기 자신한테 '야 이 멍청아, 차라리 키우던 뱀 밥으로 주라고 말이라도 하지 그랬냐!'라고 소리 없는 아우성을 치는 중이야. 2년 동안 입 꾹 닫고 달걀을 버려온 자기 자신의 비겁함에 스스로 뒷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