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then I’d bury the eggs in the trash before my dad showed up. Then came the day I blew it.
그러고 나서 아빠가 나타나기 전에 쓰레기통 속에 계란을 파묻어 버렸지. 그러다 내가 일을 그르친 날이 왔어.
완벽한 범죄는 없는 법! 2년 동안 이어진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드디어 끝장날 조짐이 보여. '내가 망쳤어'라는 한마디에 모든 절망이 담겨 있어.
Juli’d actually been making herself pretty scarce because it was around the time they’d taken the sycamore tree down,
사실 줄리는 한동안 코빼기도 안 보였었는데, 그때가 마침 사람들이 그 플라타너스 나무를 베어버렸던 시기였거든.
줄리가 목숨보다 아끼던 나무가 잘려 나갔으니 제정신이었겠어? 한동안 슬픔에 잠겨서 브라이스 괴롭힐(?) 기력도 없었던 거지. 브라이스 입장에서는 이때가 인생 최고의 황금기였을 거야.
but suddenly one morning she was back on our doorstep, delivering eggs.
그런데 갑자기 어느 날 아침, 그녀가 우리 집 현관 앞에 다시 나타나서 계란을 배달하고 있더라고.
평화 끝! 불행 시작! 줄리가 슬픔을 딛고 다시 '계란 셔틀'로 복귀했어. 브라이스에게는 아침 댓바람부터 공포 영화가 다시 개봉한 거나 다름없지.
I took them, as usual, and I went to chuck them, as usual.
난 늘 그랬듯 계란을 받았고, 늘 그랬듯 그걸 버리러 갔지.
2년 동안 반복된 루틴이라 이제는 거의 무의식의 영역이야. 받자마자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는 브라이스의 이 숙련된 손놀림... 이 정도면 거의 장인 정신 아니냐?
But the kitchen trash was so full that there wasn’t any room for the carton, so I put it on top,
그런데 주방 쓰레기통이 너무 꽉 차서 계란판이 들어갈 공간이 없는 거야, 그래서 난 그걸 맨 위에 올려두었지.
머피의 법칙 등장이요! 하필 이럴 때 쓰레기통이 만석이네? 여기서 그냥 꾹꾹 눌러 담았어야 했는데, 브라이스가 너무 안일했어. 이 '올려두기'가 대참사의 시작이 될 줄은 몰랐겠지.
picked up the trash, and beat it out the front door to empty everything into the garbage can outside.
쓰레기를 집어 들고는 바깥에 있는 큰 쓰레기통에 다 비우려고 앞문으로 후다닥 나갔어.
증거 인멸을 위해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브라이스! 하지만 집 밖으로 나가는 순간, 예상치 못한 빌런(줄리)을 만날 것 같은 이 불길한 예감은 틀린 적이 없지. 과연 무사히 버릴 수 있을까?
Well, guess who’s just standing there like a statue on my porch? The Egg Chick.
글쎄, 우리 집 현관에 동상마냥 떡하니 서 있는 게 누구게? 바로 그 계란 소녀야.
평소 같으면 계란만 던져주고 빛의 속도로 사라졌을 줄리가 왜 안 가고 저러고 있는 걸까? 브라이스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소리가 들리지 않니? 거의 공포 영화급 반전이야.
I about spilled the trash all over the porch. “What are you still doing here?” I asked her.
현관 바닥에 쓰레기를 다 쏟을 뻔했어. "너 여기서 아직도 뭐 하는 거야?"라고 그녀에게 물었지.
너무 놀라서 손에 들고 있던 쓰레기 봉투를 놓칠 뻔한 브라이스! 당황한 티를 팍팍 내면서 왜 안 가냐고 쏘아붙이는데, 사실 이건 무서워서 그러는 거야.
“I… I don’t know. I was just… thinking.” “About what?” I was desperate.
"나도… 잘 모르겠어. 그냥 좀… 생각 중이었어." "무슨 생각?" 난 필사적이었어.
줄리의 대답이 너무 모호해서 브라이스는 더 미칠 노릇이야. '생각 중'이라니, 그게 하필 지금 이 타이밍에? 브라이스는 빨리 상황을 종료하고 싶어서 안달이 났어.
I needed a distraction. Some way around her with this garbage before she noticed what was sitting right there on top.
주의를 딴 데로 돌릴 게 필요했어. 그녀가 쓰레기 맨 위에 뭐가 놓여 있는지 알아채기 전에, 이 쓰레기를 들고 그녀를 피해 갈 방법 말이야.
쓰레기통 맨 위에 놓인 계란판! 그게 들키는 날엔 2년 동안의 거짓말이 다 털리는 거야. 브라이스의 뇌세포들이 지금 생존을 위해 풀가동되고 있는 중이야.
She looked away like she was embarrassed. Juli Baker embarrassed? I didn’t think it was possible.
그녀는 쑥스러운 듯 고개를 돌렸어. 줄리 베이커가 쑥스러워한다고? 그게 가능할 거라곤 생각도 못 했지.
평소에 당당하다 못해 뻔뻔할 정도였던 줄리가 갑자기 수줍어하니까 브라이스가 뇌정지 온 상황이야. 해가 서쪽에서 뜨는 걸 본 것 같은 충격이랄까? 거의 유니콘을 실물로 영접한 수준의 희귀함이지.
Whatever. The golden opportunity to whip a soggy magazine over the egg carton had presented itself, and buddy, I took it.
어쨌든. 계란판 위로 눅눅한 잡지를 휙 덮어버릴 황금 같은 기회가 찾아왔고, 친구, 난 바로 그 기회를 잡았지.
줄리가 멍 때리는 그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는 브라이스의 눈물겨운 생존 본능! 쓰레기 더미에서 젖은 잡지를 찾아내 가리는 순발력은 거의 스파이 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