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ght.” He sighed, then took that bite of noodles and chewed it for the longest time.
“맞아요.” 아빠는 한숨을 내쉬더니, 국수를 한 입 먹고는 아주 오랫동안 씹으셨어.
브라이스가 “네, 닭 맞아요”라고 대답하며 상황이 종료되는 듯 보이지만, 아빠의 긴 한숨과 느릿한 식사는 아직 불만이 가득하다는 증거야. 국수를 거의 껌처럼 씹는 아빠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그 침묵의 무게... 브라이스는 지금 체하기 일보 직전일걸?
It felt like I was sinking fast, but I couldn’t figure out why.
내가 빠르게 가라앉는 기분이었는데, 왜 그런지 이유를 알 수가 없었어.
가족들 사이에서 점점 대화의 주도권을 잃고 궁지에 몰리는 브라이스의 심정이야. 늪에 빠진 것처럼 허우적대는데 도대체 어디서부터 꼬인 건지 답답해서 미칠 지경인 거지. 밥상머리에서 혼자 침몰 중인 저 처량한 뒷모습이 상상 가니?
So I tried to bail out with, “And you guys can go ahead and eat those eggs,
그래서 난 이렇게 말하며 빠져나가려고 애썼지. "그리고 당신들은 그 달걀들을 그냥 계속 드셔도 돼요,"
화제를 홱 돌려서 이 숨 막히는 취조 분위기를 탈출해보려는 브라이스의 눈물겨운 발버둥이야. 갑자기 달걀 이야기를 꺼내면서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는데, 과연 이 얄팍한 수가 통할까?
but there’s no way I’m going to touch them, so don’t even ask.”
"하지만 난 절대로 그것들을 건드리지 않을 거니까, 묻지도 마세요."
달걀에 뭔가 엄청난 비밀이라도 있는 것처럼 분위기를 잡으면서 선전포고를 하는 거야. 자기는 절대 안 먹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면서 가족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려는 심산이지.
My mother’s looking back and forth from my dad to me while she eats her salad,
엄마는 샐러드를 드시면서 아빠와 나를 번갈아 쳐다보고 계셨고,
엄마는 지금 관중석 1열에서 흥미진진한 부자 전쟁을 직관 중이야. 입으로는 아삭아삭 샐러드를 씹으면서 눈으로는 누가 먼저 꼬리를 내리나 살피고 있는 거지. 이 집에서 제일 무서운 건 역시 관찰자 모드의 엄마라니까?
and I can tell she’s waiting for him to address my adventure as a neighborhood operative.
아빠가 나의 동네 정보원으로서의 모험에 대해 한마디 하시기를 엄마가 기다리고 있다는 걸 난 알 수 있었어.
엄마는 아빠가 브라이스의 그 어설픈 스파이 짓을 어떻게 정의 내리고 훈육할지 잔뜩 기대 중이야. 브라이스는 자기가 한 짓이 'Operative(요원)'라는 거창한 단어로 불리니까 괜히 더 찔리는 기분이겠지?
But since he’s not saying anything, she clears her throat and says, “Why’s that?”
하지만 아빠가 아무 말씀도 안 하시니까, 엄마는 헛기침을 하더니 물으셨어. "왜 그런데?"
아빠가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카리스마를 뿜어내니까, 그 어색한 공기를 견디지 못한 엄마가 결국 총대를 메셨어. 궁금해 죽겠는데 아무도 안 물어보니 엄마가 대신 미끼를 던져준 거지. 이제 브라이스는 걸려든 물고기처럼 조잘조잘 떠들 일만 남았네!
“Because there’s… well, there’s… I don’t know how to say this nicely.”
"그게 왜냐하면... 그러니까... 이걸 어떻게 순화해서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브라이스가 지금 엄청난 '더러움'을 목격하고 왔잖아? 식사 시간에 그 적나라한 단어를 꺼내기가 참 거시기한 거지. 예의 바른 척하면서 밑밥 까는 저 치밀함 좀 봐. 듣는 사람 더 감질나게 만드는 고급 기술이지.
“Just say it,” my father snaps. “Well, there’s, you know, excrement everywhere.”
"그냥 말해," 아빠가 톡 쏘듯 말씀하셨어. "그러니까 그게, 아시다시피, 사방에 배설물이 널려 있거든요."
뜸 들이는 브라이스 때문에 아빠 인내심이 바닥났어. 결국 브라이스가 꺼낸 비장의 카드는 '배설물'! 식탁 위에서 쓰기엔 참 고상하면서도 찝찝한 단어 선택이지? 이제 가족들의 식욕은 안녕이야.
“Oh, gross!” my sister says, throwing down her fork. “You mean chicken droppings?” my mother asks.
"아, 극혐!" 누나가 포크를 내려놓으며 말했어. "닭 똥 말하는 거니?" 엄마가 물으셨지.
누나 리네타는 기다렸다는 듯이 '극혐'을 외치며 오버 액션 중이야. 반면 우리 쿨한 엄마는 브라이스의 고상한 '배설물' 단어를 '닭 똥'으로 바로 번역해주시네. 역시 엄마들은 단어 선택이 아주 거침없어!
“Yeah. There’s not even a lawn. It’s all dirt and, uh, you know, chicken turds.
“응. 잔디조차 없어. 전부 흙바닥이고, 어, 알다시피, 닭 똥뿐이라니까."
줄리의 마당이 얼마나 관리가 안 되어 있는지 브라이스가 아주 생생하게 폭로하고 있어. 잔디 하나 없는 삭막한 흙바닥에 닭 똥이 굴러다니는 풍경이라니, 밥 먹던 가족들 입맛이 싹 달아날 만하지?
The chickens walk in it and peck through it and… ” “Oh, gross!” Lynetta wails.
"닭들이 그 위를 걸어 다니고 부리로 쪼아대고... " "아, 극혐!" 리네타가 비명을 질렀어.
브라이스의 묘사가 거의 4D 수준으로 구체화되니까 리네타의 비위가 완전히 뒤집혔어. 똥밭을 걷는 것도 모자라 부리로 쪼아댄다니, 상상력이 풍부한 리네타에겐 고문이나 다름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