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h, they were all chickens, but what did that mean? I sure didn’t want him coming down on me again, but it still didn’t make sense.
그래, 쟤네가 다 암탉이라고 치자, 근데 그게 대체 뭘 의미하는 건데? 개릿이 또 나를 몰아세우는 건 진짜 싫었지만, 여전히 이해가 안 됐거든.
브라이스의 머릿속은 지금 '암탉=닭, 그럼 수탉은?' 이런 초딩적인 의문으로 가득 차 있어. 괜히 물어봤다가 개릿한테 '야, 너 그것도 모르냐?'라고 쿠사리 먹을까 봐 조심스러운 저 쫄보 같은 모습 좀 봐.
Finally I asked him, “You mean there’s no rooster?” “Correctomundo.” “How can you tell?”
드디어 내가 물어봤지, “그러니까 수탉이 한 마리도 없다는 거야?” “정답이지.” “어떻게 알아?”
브라이스가 쪽팔림을 무릅쓰고 드디어 용기를 내서 물어봤어. '수탉이 없다고?'라는 질문에 개릿은 아주 세상 다 아는 척 자신 있게 대답하는데, 브라이스는 여전히 '이놈이 사기 치는 건가' 싶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중이야.
He shrugged. “Roosters strut.” “Strut.” “That’s right. And look – none of them have long feathers.
그가 어깨를 으쓱했어. “수탉은 뽐내며 걷거든.” “뽐내며 걷는다고.” “맞아. 그리고 봐봐 – 쟤네 중에 긴 깃털을 가진 애가 아무도 없잖아.
개릿이 아주 동네 닭 도사라도 된 것처럼 수탉의 특징을 읊어주고 있어. '뽐내며 걷는 폼'이 포인트라는데, 브라이스는 그 낯선 단어를 따라 하면서도 머릿속으론 열심히 닭들의 뒤태를 스캔 중이지.
Or very much of that rubbery red stuff.” He nodded. “Yeah. They’re definitely all chickens.”
아니면 그 고무 같은 붉은 것들이 아주 많다거나.” 그가 고개를 끄덕였어. “응. 쟤네는 확실히 다 암탉이야.”
수탉의 상징인 벼슬을 '고무 같은 붉은 것'이라고 웃기게 묘사하고 있어. 개릿의 근거 있는 자신감 덕분에 이제 브라이스의 머릿속에서 닭들의 정체는 '빼박 암탉'으로 굳어버렸지.
That night my father got right to the point. “So, son, mission accomplished?”
그날 밤 아빠가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셨어. “그래서 아들아, 임무 완수했니?”
집에 오자마자 아빠의 취조가 시작됐어. 브라이스가 무슨 첩보 작전이라도 하러 간 것처럼 '임무 완수?'라고 묻는 아빠의 모습에서 은근한 장난기와 기대감이 느껴지지 않아?
he asked as he stabbed into a mountain of fettuccine and whirled his fork around.
산더미 같은 페투치네를 콕 찌르고는 포크를 휘휘 돌리면서 그가 물었어.
아빠가 저녁 식사 시간에 아주 호쾌하게 파스타를 공략하면서 질문을 던지는 장면이야. 식사 매너보다는 브라이스가 가져온 소식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지? 파스타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먹는 아빠의 식탐이 느껴져.
I attacked my noodles too and gave him a smile. “Uhhuh,” I said as I sat up tall to deliver the news.
나도 국수를 허겁지겁 먹기 시작하고는 아빠를 보고 웃었어. "응," 내가 그 소식을 전하려고 허리를 꼿꼿이 세우며 말했지.
브라이스도 질세라 파스타와 전투를 벌이다가, 드디어 자기가 알아낸 대단한 정보(닭의 정체)를 말하려고 기세등등하게 자세를 잡는 거야. 자기가 뭔가 큰일을 해냈다는 자신감이 뿜뿜하는 중이지.
“They’re all chickens.” The turning of his fork came to a grinding halt.
“걔네 다 암탉이에요.” 포크를 돌리던 손이 갑자기 딱 멈췄어.
브라이스가 회심의 일격으로 '걔네 다 암탉임!' 하고 말했는데, 아빠 반응이 싸해지는 순간이야. 경쾌하게 돌아가던 포크가 멈췄다는 건 분위기가 급랭했다는 증거지.
“And… ?” I could tell something was wrong, but I didn’t know what.
“그래서… ?” 뭔가 잘못됐다는 건 알 수 있었지만, 그게 뭔지는 몰랐어.
아빠의 짧고 굵은 한마디 'And...?'는 브라이스에게 공포 그 자체였을 거야. 정답인 줄 알았는데 아빠는 '그래서 그게 어쨌다고?'라는 반응이니 브라이스는 멘붕 직전이지.
I tried to keep the smile plastered on my face as I said, “And what?” He rested his fork and stared at me.
난 “그리고요?”라고 말하면서 얼굴에 미소를 억지로 유지하려고 애썼어. 그는 포크를 내려놓고 나를 빤히 쳐다봤지.
아빠의 싸늘한 반응에 브라이스는 지금 속으로 '뭐가 잘못된 거지?' 싶어서 머릿속이 하얘졌을 거야. 당황한 걸 안 들키려고 입은 웃고 있는데 눈은 떨리고 있는, 그야말로 경련 직전의 비즈니스 미소라고나 할까? 아빠가 포크를 딱 내려놓는 순간, 밥상머리 교육의 서막이 느껴지는 아주 서늘한 장면이야.
“Is that what she said? ‘They’re all chickens’?” “Uh, not exactly.”
“걔가 그렇게 말하디? ‘전부 암탉이야’라고?” “어, 꼭 그렇지는 않아요.”
아빠는 브라이스가 줄리한테 직접 물어보고 정보를 얻었는지 확인 사살 들어가는 중이야. 브라이스는 '아, 직접 물어본 건 아닌데...' 하면서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말끝을 흐리고 있지. 개릿한테 들은 건데 왠지 지금 분위기에 그 말 했다가는 본전도 못 찾을 것 같은 예감이 팍팍 들거든.
“Then exactly what did she say?” “Uh… she didn’t exactly say anything.”
“그럼 걔가 정확히 뭐라고 했는데?” “어... 걔가 딱히 아무 말도 안 했어요.”
아빠의 압박 수사가 점점 심해지고 있어. '정확히'라는 단어를 써서 브라이스를 코너로 몰아넣지. 결국 브라이스는 '아무 말도 안 했다'는 실토를 하게 되는데, 이 말은 곧 줄리랑 대화조차 안 했다는 걸 들켜버린 꼴이야. 이제 브라이스의 '위대한 임무'는 '삽질'로 판명 나기 일보 직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