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my mother leans out from the hallway and says, “Who was that, honey?
그때 엄마가 복도에서 몸을 쓱 내밀더니 말씀하셨어. "누구니, 얘야?"
혼자 궁상맞게 옛날 일 곱씹으며 짜증 내고 있는데, 눈치 빠른 엄마가 등판했어! 줄리가 방금 문앞에 왔다 갔으니 엄마 궁금증이 폭발하는 타이밍이지.
What have you got there? Eggs?” I could tell by the look on her face that she was hot to scramble.
"거기 뭐 들고 있니? 달걀?" 엄마 얼굴에 나타난 표정만 봐도 당장 스크램블을 해 드시고 싶어 한다는 걸 알 수 있었지.
브라이스는 지금 줄리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리는데, 엄마는 오로지 달걀을 보고 '오예, 아침 메뉴 득템!' 하는 표정이야. 아들의 고뇌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쏘 쿨한 엄마의 모습이지.
“Yeah,” I said, and handed them to her. “But I’m having cereal.”
"네," 나는 대답하며 그것들을 엄마에게 건네드렸어. "근데 전 시리얼 먹을래요."
엄마의 요리 의지에 찬물을 확 끼얹는 브라이스! 지금 줄리네 달걀을 먹는 건 자존심 허락 안 한다는 거지. '난 내 갈 길 간다, 시리얼이나 말아줘' 하는 철벽 방어야.
She opened the carton, then closed it with a smile. “How nice!” she said. “Who brought them over?”
엄마는 달걀 상자를 열어보시더니 미소를 지으며 다시 닫으셨어. "정말 좋구나!" 엄마가 말씀하셨지. "누가 가져왔니?"
엄마는 공짜 달걀 한 판을 보고 기분이 아주 '업'된 상태야. 상자 안의 신선한 달걀을 확인하고는 누가 준 건지도 모른 채 일단 입가에 미소가 만개하셨지. 세상에 공짜 싫어하는 사람 없잖아, 그치?
“Juli. She grew them.” “Grew them?” “Well, her chickens did.”
"줄리에요. 걔가 키운 거예요." "키웠다고?" "음, 정확히는 걔네 집 닭들이요."
브라이스는 아주 쿨하게 대답해. 줄리가 키웠다니까 엄마는 '달걀을 키운다고?' 하면서 의아해하지. 식물도 아닌데 말이야. 그래서 브라이스가 '사실 닭들이 한 거죠'라고 정정해주는 웃픈 상황이야.
“Oh?” Her smile started falling as she opened the carton again. “Is that so. I didn’t know she had… chickens.”
"그래?" 상자를 다시 열어보시는 엄마의 미소가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어. "그렇구나. 걔네 집에... 닭이 있는 줄은 몰랐네."
줄리네 집 닭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엄마의 뇌리에 줄리네 어수선한 마당이 스쳐 지나간 모양이야. 신선해 보이던 달걀이 갑자기 찝찝해 보이는 마법! 엄마의 표정 변화가 아주 다이내믹해.
“Remember? You and Dad spent an hour watching them hatch at last year’s science fair?”
"기억 안 나세요? 작년 과학 박람회 때 엄마랑 아빠가 한 시간 동안이나 걔네 부화하는 거 지켜보셨잖아요."
브라이스는 엄마의 선택적 기억상실증을 가만히 두지 않아. 작년에 그렇게 열심히 구경해놓고 이제 와서 닭이 있는 줄 몰랐다는 엄마에게 강력한 한 방을 날리는 거지. 역시 팩트 체크는 브라이스가 최고야.
“Well, how do we know there’re not… chicks inside these eggs?”
“글쎄, 이 달걀들 안에... 병아리가 들어있지 않다는 걸 우리가 어떻게 알아?”
엄마의 상상력이 폭발했어! 혹시라도 계란을 톡 깼는데 병아리가 '하이?' 하고 나올까 봐 겁먹은 상태지. 공짜 달걀이라 좋아하시더니 갑자기 호러 영화 찍고 계셔.
I shrugged. “Like I said, I’m having cereal.” We all had cereal, but what we talked about were eggs.
난 어깨를 으쓱했어. “말했잖아요, 전 시리얼 먹을 거라고요.” 우리 모두 시리얼을 먹었지만, 우리가 나눈 대화는 온통 달걀 얘기뿐이었지.
브라이스는 진작에 손을 뗐어. 입으로는 시리얼을 바삭바삭 씹고 있지만, 식탁 분위기는 이미 '달걀 미스터리' 수사본부로 변해버린 웃픈 상황이야.
My dad thought they’d be just fine – he’d had farm-fresh eggs when he was a kid and said they were delicious.
우리 아빠는 그것들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셨어. 아빠는 어렸을 때 농장에서 갓 꺼낸 달걀들을 드셔보셨는데, 정말 맛있었다고 말씀하셨거든.
아빠는 '라떼는 말이야' 모드 발동! 시골 감성 앞세워서 달걀의 신선함만 믿고 있는 낙천주의자 아빠의 모습이야. 엄마랑은 정반대지?
My mother, though, couldn’t get past the idea that she might be cracking open a dead chick,
하지만 우리 엄마는 자기가 죽은 병아리를 깨서 열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하셨어.
아빠의 추억 여행도 엄마의 비위(?)를 이기진 못했어. 엄마 머릿속엔 이미 계란 껍데기 사이로 죽은 병아리가 보이는 호러 영화 한 편이 상영 중이야.
and pretty soon discussion turned to the role of the rooster – something me and my Cheerios could’ve done without.
그리고 곧 대화는 수탉의 역할로 넘어갔어. 나랑 내 치리오스(시리얼) 입장에서는 굳이 안 들어도 될 그런 얘기로 말이야.
이제 생물학적 영역인 '수탉의 존재'까지 대화가 흘러갔어. 아침 밥상에서 수정란 얘기를 듣는 브라이스의 시리얼이 참 안쓰러워 보이지 않니? 밥맛 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