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now that I can look at it without crying, I see more than the tree and what being up in its branches meant to me.
그리고 이제 울지 않고 그 그림을 볼 수 있게 되니, 나무 그 자체뿐만 아니라 나뭇가지 위에 올라가 있는 게 내게 어떤 의미였는지 그 이상의 것들이 보여.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딱이야. 처음엔 그림만 봐도 눈물이 왈칵 쏟아졌는데, 이제는 마음이 좀 진정됐나 봐. 슬픔이라는 안개가 걷히니까 비로소 그 나무가 자기 인생에서 어떤 진정한 가치를 가졌었는지 깊게 성찰하게 되는 성숙한 줄리의 모습이지.
I see the day that my view of things around me started changing.
내 주변 사물들을 보는 관점이 변하기 시작한 그날이 보여.
줄리는 지금 자기 인생의 '비포 에프터'가 갈린 그 결정적인 순간을 회상하고 있어. 나무를 통해 세상을 넓게 보기 시작하면서, 좁았던 시야가 탁 트인 그 짜릿한 변화의 시작점을 떠올리는 거야. 이건 거의 개안(開眼) 수준의 깨달음이지.
Bryce: Brawk-Brawk-Brawk! Eggs scare me. Chickens, too.
브라이스: 꼬꼬댁-꼬꼬댁-꼬꼬댁! 난 달걀이 무서워. 닭들도 그렇고.
이건 줄리가 브라이스를 놀리거나 그의 소심함을 묘사하는 대목이야. 앞의 진지한 성찰과는 완전 딴판인 분위기지? 브라이스가 닭이나 달걀을 보고 벌벌 떠는 그 찌질(?)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을 닭 울음소리로 희화화하고 있어. 분위기 반전 제대로네!
And buddy, you can laugh at that all you want, but I’m being dead serious here.
어이 친구, 네가 원한다면 마음껏 비웃어도 좋지만, 난 지금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브라이스가 닭이나 달걀을 무서워한다는 게 좀 하찮아 보일 수 있다는 걸 본인도 알고 있어. 하지만 이건 본인에겐 생존의 문제였다는 걸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밑밥을 까는 장면이야. 비웃음 당할 준비는 됐지만, 내 말 좀 끝까지 들어보라는 간절함이 느껴지지?
It started in the sixth grade with eggs. And a snake. And the Baker brothers.
그건 6학년 때 달걀 때문에 시작됐어. 그리고 뱀이랑, 베이커 형제들까지 엮여서 말이야.
브라이스의 트라우마가 시작된 흑역사의 서막을 알리는 문장들이야. 달걀, 뱀, 그리고 이상한 형제들... 이 조합만 봐도 벌써부터 불길한 냄새가 나지? 마치 재난 영화의 오프닝처럼 핵심 키워드만 툭툭 던지며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어.
The Baker brothers’ names are Matt and Mike, but even now I can’t tell you which one’s which. You never see one without the other.
베이커 형제들 이름은 맷이랑 마이크인데, 지금까지도 누가 누군지 구분을 못 하겠다니까. 둘은 항상 붙어 다녀.
맷과 마이크, 이름도 비슷하고 생긴 것도 똑같아서 브라이스를 멘붕에 빠뜨리는 형제들이야. 한 놈이 보이면 옆에 무조건 다른 한 놈이 있다는 건 거의 샴쌍둥이급 결속력이지. 이 형제들이 등장하면 상황이 묘하게 꼬일 것 같은 예감이 들지 않아?
And even though they’re not twins, they do look and sound pretty much the same,
그리고 비록 걔네가 쌍둥이는 아닐지라도, 겉모습과 목소리가 거의 똑같거든,
쌍둥이도 아닌데 쌍둥이보다 더 똑같다니, 이건 거의 도플갱어 수준 아니야? 브라이스가 왜 걔네를 구분 못 하는지 핑계 대는 중이야. 나이가 다른데 목소리까지 같다는 건 좀 소름 돋는 포인트지.
and they’re both in Lynetta’s class, so maybe one of them got held back.
그리고 걔네 둘 다 리네타의 반에 있어, 그래서 아마 그들 중 한 명은 유급됐을 거야.
브라이스의 누나 리네타랑 같은 반이라는 건, 원래 한 명은 동생이어야 하는데 같이 공부하고 있다는 소리야. 브라이스의 추측으로는 한 놈이 공부를 지지리도 안 해서 유급됐을 거라는 건데, 과연 그 천재적인(?) 형제들 중 누가 범인일까?
Although I can’t exactly see a teacher voluntarily having either of those maniacs two years in a row.
어떤 선생님이 저 광인들 중 한 명이라도 2년 연속으로 자진해서 맡을 거라곤 도저히 상상이 안 가긴 하지만 말이야.
맷이랑 마이크가 얼마나 골칫덩이인지 보여주는 대목이야. 오죽하면 선생님이 2년 연속으로 걔네를 맡는 건 거의 고행길 수준이라고 생각하겠어? 이 형제들의 악명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지? 선생님들도 사람인데, 1년도 힘든데 2년이라니... 이건 거의 영혼 탈곡기 수준일걸.
Regardless, Matt and Mike are the ones who taught me that snakes eat eggs.
어쨌든, 맷이랑 마이크가 바로 나에게 뱀이 달걀을 먹는다는 사실을 가르쳐준 장본인들이야.
이제 브라이스의 '달걀 공포증'에 대한 떡밥이 회수되기 시작해. 맷과 마이크가 브라이스에게 인생 최대의 트라우마를 선사하는 그 결정적인 지식을 전수해준 거지. 굳이 알고 싶지 않았던 자연의 신비를 강제로 습득하게 된 브라이스의 불운이 느껴져?
And when I say they eat eggs, I’m talking they eat them raw and shell-on whole.
그리고 내가 걔네가 달걀을 먹는다고 말할 땐, 날것 그대로 껍데기째 통째로 먹는다는 소리야.
그냥 평범하게 달걀을 먹는 게 아니라는 걸 강조하고 있어. 껍질도 안 까고, 요리도 안 하고, 그냥 생으로 꿀꺽! 브라이스가 느꼈을 비주얼 쇼크가 여기까지 전달되는 것 같아. 뱀의 식사 예절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지?
I probably would’ve gone my entire life without this little bit of reptilian trivia if it hadn’t been for Lynetta.
만약 리네타가 아니었다면, 난 아마 이런 사소한 파충류 상식 따위는 평생 모르고 살았을 거야.
브라이스는 이런 끔찍한 지식을 평생 모르고 싶었어. 그런데 하필이면 누나 리네타 때문에 강제로 알게 된 거지. 리네타가 브라이스의 평화로운 일상에 '파충류 빌런'을 소환한 셈이야. '안 본 눈 삽니다'라고 외치고 싶은 브라이스의 심정이 절절하게 느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