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estimony to endurance” is what she called it. I had always played in the tree, but I didn’t become a serious climber until the fifth grade,
“인내의 증거”라고 엄마는 부르셨지. 난 항상 그 나무에서 놀곤 했지만, 5학년이 되기 전까지는 본격적인 클라이머가 되지는 않았어.
엄마가 그 나무를 보며 아주 철학적인 이름을 붙여주셨네. 줄리는 어릴 때부터 나무 타기의 달인이었을 것 같지만, 진짜 '프로 나무꾼'의 길로 들어선 건 운명의 5학년 때였다는 말씀!
when I went up to rescue a kite that was stuck in its branches.
나뭇가지에 걸린 연을 구하러 올라갔던 그때 말이야.
왜 갑자기 프로 나무꾼이 됐냐고? 바로 나뭇가지에 걸린 가련한 연을 구출하려다 보니 그렇게 된 거야. 의도치 않게 재능 발견!
I’d first spotted the kite floating free through the air and then saw it dive-bomb somewhere up the hill by the sycamore tree.
처음엔 하늘을 자유롭게 떠다니는 연을 발견했고, 그러다가 그 연이 플라타너스 나무 옆 언덕 위 어딘가로 곤두박질치는 걸 봤어.
연이 예쁘게 날아다닐 때만 해도 좋았지. 그런데 갑자기 분위기 곤두박질? 하필이면 그 거대한 플라타너스 나무 쪽으로 '다이브 밤'을 시전해버렸네.
I’ve flown kites before and I know—sometimes they’re gone forever,
전에도 연을 날려본 적이 있어서 잘 알아. 가끔 연들은 영영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는 걸.
연 날리기 경력직 줄리의 씁쓸한 조언이야. 연이라는 게 한 번 손을 떠나면 쿨하게 작별 인사를 해야 할 때가 있거든. 마치 내 통장의 월급처럼 말이야.
and sometimes they’re just waiting in the middle of the road for you to rescue them.
그리고 가끔은 네가 구해주길 기다리며 길 한복판에 그냥 있기도 하지.
하지만 모든 연이 떠나는 건 아니야. 어떤 녀석들은 마치 길 잃은 강아지처럼 길 한가운데서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기도 하거든. 이 연은 과연 어떤 쪽일까?
Kites can be lucky or they can be ornery. I’ve had both kinds, and a lucky kite is definitely worth chasing after.
연은 운이 좋을 수도 있고, 아니면 성질머리가 고약할 수도 있어. 난 두 종류 다 겪어봤는데, 운 좋은 연은 확실히 쫓아가 볼 가치가 있지.
줄리는 지금 연에게 인격을 부여하고 있어. 연이 그냥 종이 쪼가리가 아니라, 어떤 놈은 착하고 어떤 놈은 아주 못된 성격이 있다고 믿는 거야. 연 날리기 경력직다운 아주 심오한 철학이지?
This kite looked lucky to me. It wasn’t anything fancy, just an old-fashioned diamond with blue and yellow stripes.
이 연은 내가 보기에 운이 좋아 보였어. 딱히 화려한 건 아니었고, 그냥 파란색이랑 노란색 줄무늬가 있는 구식 다이아몬드 모양이었지.
줄리는 지금 연의 '관상'을 보고 있어. 겉모습은 평범하지만, 왠지 얘랑은 말이 잘 통할 것 같고 행운을 줄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온 거지!
But it stuttered along in a friendly way, and when it dive-bombed, it seemed to do so from exhaustion as opposed to spite.
하지만 그 연은 다정하게 파닥거리며 날아갔고, 아래로 곤두박질칠 때도 원망스러워서가 아니라 기운이 다 빠져서 그러는 것 같았어.
연이 떨어지는 걸 보고 '아, 쟤가 나한테 화가 났나?'가 아니라 '아이고, 쟤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저럴까'라고 생각하는 줄리의 엄청난 공감 능력! 연을 거의 친한 친구처럼 대하고 있어.
Ornery kites dive-bomb out of spite. They never get exhausted because they won’t stay up long enough to poop out.
성질 나쁜 연들은 심술이 나서 곤두박질쳐. 걔네는 지칠 일도 없는데, 왜냐면 뻗어버릴 만큼 오래 하늘에 떠 있으려고 하지도 않거든.
드디어 성격 파탄 난 연들의 특징이 나왔어! 얘네는 주인 골탕 먹이려고 일부러 일찍 자폭하는 아주 지독한 놈들이라는 거야. 체력 안배 따위 안 하고 그냥 냅다 박아버리는 거지.
Thirty feet up they just sort of smirk at you and crash for the fun of it.
30피트 높이에서 녀석들은 그냥 비웃듯이 널 쳐다보고는 재미 삼아 추락해버려.
성격 파탄 난 연들에 대한 줄리의 분노가 느껴져? 하늘 높이 올라가서 주인 얼굴 한번 슥 보고 '메롱' 하듯이 냅다 박아버리는 그 사악함을 묘사하고 있어. 연한테 인성이 있다면 분명 얘네는 빌런일 거야.
So Champ and I ran up to Collier Street, and after scouting out the road, Champ started barking at the sycamore tree.
그래서 챔프랑 나는 콜리어 가로 달려갔고, 길을 살핀 뒤에 챔프가 플라타너스 나무를 향해 짖기 시작했어.
드디어 추격전 시작! 챔프는 줄리의 단짝 강아지인데, 마치 명탐정처럼 길을 수색하다가 범인(연)이 숨어있는 나무를 딱 찾아낸 거야. 강아지의 촉은 역시 무시 못 한다니까?
I looked up and spotted it, too, flashing blue and yellow through the branches.
나도 위를 올려다봤고, 나뭇가지 사이로 파란색과 노란색이 번쩍이는 걸 발견했어.
챔프의 힌트를 듣고 줄리도 드디어 연을 포착! 빽빽한 나뭇가지 사이로 연의 색깔이 언뜻언뜻 보이는 게 마치 보물 찾기 성공한 기분일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