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n he looks at me and winks as he says, “Bryce, isn’t it time for you to go inside and help your mother?”
그러더니 아빠는 나를 보고 윙크를 하며 말씀하셔. “브라이스, 이제 너는 집안에 들어가서 네 엄마를 도와드려야 할 시간 아니니?”
줄리가 도저히 눈치를 안 채니까 아빠가 드디어 필살기를 꺼냈어! 브라이스에게 합법적으로 튈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주는 아빠의 저 센스 있는 윙크 좀 봐. 완전 구세주가 따로 없지?
I knew right off that this was a ditch play. And I didn’t think about it until later, but ditch wasn’t a play I’d run with my dad before.
난 그게 따돌리기 작전이라는 걸 바로 알아차렸지. 나중에서야 생각한 거지만, '따돌리기'는 예전에 아빠랑 같이 해본 적 없는 작전이었거든.
아빠의 윙크 한 방에 브라이스는 바로 감 잡았어. '아, 지금 튀라는 거구나!' 평소엔 도덕 책 같던 아빠가 이런 '탈출 작전'을 제안하다니, 브라이스도 속으로 꽤나 신선한 충격을 받았을걸?
Face it, pulling a ditch is not something discussed with dads.
솔직히 인정하자고, 누굴 따돌리는 게 아빠랑 상담할 만한 일은 아니잖아.
보통 아빠들은 "친구랑 사이좋게 지내야지"라고 훈계하지, "야, 쟤 귀찮으니까 우리끼리 튀자"라고 하진 않잖아? 아빠의 의외의 모습에 브라이스가 느끼는 당혹감과 반가움이 섞인 고백이야.
It’s like, against parental law to tell your kid it’s okay to ditch someone, no matter how annoying or muddy they might be.
아무리 그 사람이 짜증 나거나 진흙투성이일지라도, 누군가를 따돌려도 괜찮다고 자식에게 말하는 건 부모의 법도에 어긋나는 일 같거든.
줄리가 아무리 진흙 범벅에 귀찮게 굴어도, 대놓고 '쟤 따돌려라'라고 하는 건 부모 교육상 금기사항이지. 아빠가 오죽했으면 이런 '금지된 기술'을 썼겠냐고! 브라이스도 그게 참 신기했나 봐.
But there he was, putting the play in motion, and man, he didn’t have to wink twice.
하지만 아빠는 이미 작전을 개시하고 있었고, 와, 아빠가 두 번이나 윙크할 필요도 없었지.
아빠가 드디어 '탈출 특급' 열차를 가동하셨어! 윙크 한 번에 모든 게 통하는 부전자전의 찰떡 호흡이랄까? 브라이스는 이때다 싶어 아빠의 사인을 0.1초 만에 접수한 상황이야.
I smiled and said, “Sure thing!” then jumped off the liftgate and headed for my new front door.
난 미소 지으며 "물론이죠!"라고 말하곤 트럭 뒷문에서 뛰어내려 내 새집 현관문으로 향했어.
아빠의 완벽한 어시스트를 받아 브라이스가 골대를 향해 전력 질주하는 장면이야. "Sure thing!"이라는 대사 속에 '아빠 나이스! 나 이제 탈출한다!'라는 환희가 듬뿍 담겨 있지.
I heard her coming after me but I couldn’t believe it.
그녀가 내 뒤를 쫓아오는 소리가 들렸지만 난 믿을 수가 없었어.
아니, 설마 진짜 쫓아오겠어? 싶었는데 뒤에서 들리는 발자국 소리... 브라이스 입장에선 등 뒤에 공포 영화 살인마라도 따라오는 기분이었을 거야. 줄리의 집요함은 진짜 에너자이저급이지.
Maybe it just sounded like she was chasing me; maybe she was really going the other way.
어쩌면 그냥 그녀가 나를 쫓아오는 것처럼 들린 것뿐일지도 몰라. 아마 진짜로는 다른 길로 가고 있었을 거야.
브라이스의 처절한 현실 부정 타임이야. "제발 그냥 착각이라고 해줘!"라며 애써 자신을 속여보려는 거지. 하지만 우리 모두 알고 있잖아? 줄리는 절대 다른 길로 갈 애가 아니라는걸... 토닥토닥.
But before I got up the nerve to look, she blasted right past me, grabbing my arm and yanking me along.
하지만 내가 고개를 돌려 확인할 용기를 내기도 전에, 그녀는 내 옆을 쏜살같이 지나가면서 내 팔을 붙잡고 나를 끌고 갔어.
브라이스는 뒤를 돌아볼까 말까 고민 중인데, 줄리는 고민 따위 안 해! 그냥 전차처럼 밀고 들어오는 거지. 팔까지 덥석 잡히다니, 브라이스 입장에서는 거의 납치 수준 아니겠어?
This was too much. I planted myself and was about to tell her to get lost when the weirdest thing happened.
이건 너무 심했어. 나는 발을 딱 붙이고 서서 그녀에게 꺼지라고 말하려던 참이었는데, 그때 세상에서 제일 이상한 일이 일어났지.
브라이스도 이제 한계점에 도달했어! "야, 저리 안 가?!"라고 소리 지르려고 비장의 각오를 다진 거지. 근데 인생은 역시 타이밍이라고, 꼭 이럴 때 예상치 못한 이벤트가 터진다니까?
I was making this big windmill motion to break away from her, but somehow on the downswing my hand wound up tangling into hers.
난 그녀에게서 벗어나려고 팔을 크게 풍차처럼 휘두르고 있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팔을 아래로 휘두를 때 내 손이 그녀의 손과 엉켜버리고 말았어.
팔을 붕붕 휘두르는 브라이스의 처절한 몸부림이 느껴지니? 근데 이게 웬걸, 탈출하려고 휘두른 팔이 하필이면 줄리의 손으로 골인해 버렸네. 이건 거의 운명의 장난 아니냐고!
I couldn’t believe it. There I was, holding the mud monkey’s hand!
난 믿을 수가 없었어. 내가 그 진흙 원숭이의 손을 잡고 있다니!
브라이스 멘붕 현장 생중계! 분명히 뿌리치려고 했는데 결과는 강제 손잡기라니... 줄리를 '진흙 원숭이'라고 부르는 대목에서 브라이스의 깊은 빡침과 억울함이 느껴지지 않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