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ndry at the Logan girls’ residence isn’t found in hampers.
로건 집안 여자들의 거처에서 빨랫감은 빨래 바구니 안에서 발견되지 않아.
로건네 집 여자들의 '빨래 스타일' 대공개! 정돈된 삶과는 거리가 좀 먼, 아주 인간미 넘치는 풍경이지. 보통 빨래는 바구니에 넣는 게 국룰인데, 이 집은 좀 다르다는 걸 밑밥 깔고 있어.
It’s found on the floor, draped over chairs, putrefying in boxes and baskets… it’s anywhere my mom and I want to dump it.
그건 바닥 위, 의자 위, 상자나 바구니 안에서 썩어가는 상태로 발견되기도 하고... 그냥 엄마랑 내가 던져두고 싶은 곳이면 어디에나 있지.
빨래 바구니는 그저 장식일 뿐! 집안 곳곳이 빨래의 성지야. 'putrefying(썩어가는)'이라는 표현에서 이 집의 빨래 방치 수준이 얼마나 심각한지 느껴지지? 거의 생화학 무기 수준일걸?
And in my rocked-out state I was checking for laundry in places I’d never looked before.
그리고 락 음악에 잔뜩 취한 상태로, 난 한 번도 뒤져보지 않았던 곳들까지 빨래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었어.
에어로스미스의 락 스피릿이 폭발해서 평소라면 절대 안 했을 '구석구석 대청소' 모드가 발동된 거야. 음악의 힘이 이렇게 무섭다니까? 이 광기 어린 청소가 결국 사고를 치게 되지.
Like on her closet floor, behind and between the big packing boxes that still serve as my mother’s dresser, and then under my mother’s bed.
이를테면 엄마의 옷장 바닥이나, 여전히 엄마의 서랍장 노릇을 하는 커다란 짐 상자들 뒤쪽이랑 그 사이, 그리고 엄마 침대 밑 같은 곳 말이야.
이제 빨래 찾기는 거의 보물 찾기 수준이 됐어. 엄마 침대 밑까지 기어 들어가는 에반젤린의 열정! 근데 거기서 빨래 대신 다른 '대박'을 발견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겠지.
It was there that I discovered one dusty sock and a whole library of books. Not just random books, either. Romance books.
바로 거기서 나는 먼지 쌓인 양말 한 짝이랑 책 한 무더기를 발견했어. 그냥 아무 책도 아니었어. 바로 로맨스 소설이었지.
침대 밑에서 잃어버린 양말 찾다가 뜻밖의 보물을 발견한 상황이야. 양말 한 짝은 그냥 에피타이저고, 메인 디시는 엄마의 비밀스러운 로맨스 소설 컬렉션이었던 거지. 에반젤린의 눈이 번쩍 뜨이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
At first all I could do was gawk at the covers. I’d seen these kinds of books at the grocery store,
처음엔 표지를 멍하니 쳐다보는 것밖에 할 수 없었어. 식료품점에서도 이런 종류의 책들을 본 적이 있었거든.
갑자기 나타난 19금(?) 감성의 표지들에 압도당한 주인공! 마트 계산대 옆 잡지 코너에서나 보던 그 민망한 책들이 엄마 침대 밑에 가득하다니,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겠지?
but they were so obviously stupid and trashy that I wouldn’t be caught dead actually looking at one.
하지만 그것들은 너무 명백하게 멍청하고 저질스러워서, 내가 실제로 그걸 보고 있는 걸 들키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나을 정도였어.
에반젤린의 '개취(개인 취향) 사수' 의지가 느껴지지? 남들 앞에서는 절대 안 볼 저질 소설이라고 욕하면서도, 속으로는 은근히 궁금해하는 사춘기 소녀의 이중적인 모습이 딱 드러나네.
But now here I was with a whole library of trash in front of me and no worries that someone might spot me.
그런데 지금 난 내 앞에 놓인 거대한 저질 소설 도서관과 함께 여기 있고, 누가 나를 발견할까 봐 걱정할 필요도 없었지.
드디어 '금단 영역'에 발을 들인 에반젤린! 아무도 없는 집, 아무도 모르는 침대 밑... 이보다 더 완벽한 독서 환경이 어딨겠어? 이제 욕하던 저질 소설에 푹 빠질 일만 남았네.
So as strains of “Angel” began playing, I looked! I checked out all the covers, then started reading the blurbs on the backs.
그래서 “Angel”의 선율이 흘러나오기 시작했을 때, 난 봤어! 모든 표지를 살펴보고 나서 뒷면의 짧은 소개글들을 읽기 시작했지.
드디어 본격적인 탐험 시작! 에어로스미스의 감미로운 발라드 'Angel'이 깔리니까 분위기가 아주 묘해졌어. 빨래 찾으러 왔다가 엄마의 비밀 서재를 탈탈 털기 시작한 거야. 뒷면 요약글 원래 제일 재밌는 거 알지? 마약 같은 흡입력에 홀려버린 거지.
Aerosmith eventually quit playing, but I didn’t even notice. I was skimming pages, laughing at the ridiculous, flowery prose,
에어로스미스 노래는 결국 끝났지만 난 알아차리지도 못했어. 페이지를 훑어보면서 그 말도 안 되게 화려하고 미사여구가 가득한 문구들에 비웃음을 터뜨렸지.
그렇게 시끄럽던 락 음악이 멈췄는데도 모를 정도면 이미 영혼을 저질 소설에 팔아버린 거야. 비웃으면서도 계속 읽게 되는 그 마성의 매력... 뭔지 알지? 손발이 오그라드는데 멈출 수가 없는 상태야. 락 스피릿보다 로맨스 뽕이 더 강했던 거지.
my jaw literally dropping as I read (in great detail) how one book’s chisel-chested man and his luscious lady “joined souls in sublime adoration.”
한 소설 속의 조각 같은 가슴을 가진 남자와 감미로운 여인이 어떻게 '숭고한 경배 속에서 영혼을 합쳤는지' (아주 자세하게) 읽으면서 난 말 그대로 입이 떡 벌어졌어.
와... 묘사가 아주 디테일한가 봐. '입이 떡 벌어졌다'는 건 내용이 상상 이상으로 화끈하거나 아니면 너무 황당했다는 뜻이겠지? 평소 보던 문학 책이랑은 차원이 다른 묘사에 에반젤린 멘탈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렸어. '영혼을 합쳤다'니... 뭔 소린지 다 알지?
I couldn’t believe what I’d found. Couldn’t believe my mother!
내가 뭘 찾아낸 건지 믿을 수가 없었어. 우리 엄마를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고!
충격 그 자체! 늘 점잖고 평범해 보이던 엄마의 이면을 봐버린 느낌이지. 이제 엄마 얼굴 볼 때마다 그 '조각 가슴' 형님이 떠오를지도 몰라. 주인공의 배신감과 경악이 모니터를 뚫고 전해지지 않아? 엄마의 이중생활(?)을 알아버린 딸의 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