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day last year I’d finally had enough of her yakking about that stupid tree.
작년 어느 날 드디어 그 바보 같은 나무에 대해 떠들어 대는 걔 말에 진저리가 났어.
줄리가 하도 나무가 예쁘다느니 영혼이 있다느니 떠들어대니까, 브라이스의 인내심이 임계점을 돌파해버린 거야. 귀에서 피나기 직전인 상황인 거지.
I came right out and told her that it was not a magnificent sycamore, it was, in reality, the ugliest tree known to man.
난 대놓고 걔한테 그건 위대한 플라타너스가 아니라, 사실 인류에게 알려진 가장 못생긴 나무라고 말해버렸어.
브라이스가 드디어 마음속에 담아둔 비수를 꽂았어. 줄리의 낭만을 한 방에 파괴하는 동심 파괴범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지.
And you know what she said? She said I was visually challenged. Visually challenged!
근데 걔가 뭐라고 했는지 알아? 내가 시각적으로 장애가 있대. 시각 장애라니!
브라이스의 비난에 줄리는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너 눈이 삐었구나?'를 아주 격식 있는 말로 돌려 깠어. 브라이스는 그 표현이 너무 어이없어서 뒷목 잡는 중이지.
This from the girl who lives in a house that’s the scourge of the neighborhood.
우리 동네의 골칫덩어리인 집에 사는 여자애가 이런 말을 하다니.
브라이스가 지금 제대로 어이가 털린 상황이야. 줄리가 자기 보고 '눈이 삐었다'고 하니까, 정작 동네에서 제일 지저분한 집에 사는 애가 할 소리냐며 반격 시동 거는 거지. '너나 잘하세요'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오른 상태랄까?
They’ve got bushes growing over windows, weeds sticking out all over the place, and a barnyard’s worth of animals running wild.
창문을 다 덮을 정도로 덤불이 자라있고, 여기저기 잡초가 삐져나온 데다, 마당 하나를 꽉 채울 만큼 많은 동물들이 미친 듯이 뛰어다니고 있어.
줄리네 집 마당 상태가 거의 쥬라기 공원 수준이라는 걸 묘사하고 있어. 정리는커녕 자연 그대로 방치된 난장판이라 브라이스 눈에는 거의 공포의 집처럼 보이나 봐.
I’m talking dogs, cats, chickens, even snakes. I swear to God, her brothers have a boa constrictor in their room.
개, 고양이, 닭, 심지어 뱀까지 말하는 거야. 진짜 맹세하는데, 걔 오빠들은 방에 보아뱀까지 키우고 있다니까.
브라이스가 자기가 본 게 절대 과장이 아니라는 걸 강조하고 있어. 뱀, 그것도 보아뱀이라니! 일반적인 애완동물의 범주를 한참 벗어난 줄리네 집의 기괴함을 폭로하는 중이지.
They dragged me in there when I was about ten and made me watch it eat a rat.
내가 열 살쯤 되었을 때 걔들이 나를 거기로 끌고 가서는 보아뱀이 쥐를 잡아먹는 걸 억지로 보게 했어.
브라이스의 평생 트라우마가 생성된 순간이야. 줄리 오빠들의 강요로 뱀이 쥐를 통째로 삼키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실사판을 강제 관람했으니, 브라이스 입장에선 그 집이 얼마나 끔찍하겠어?
A live, beady-eyed rat. They held that rodent up by its tail and gulp, the boa swallowed it whole.
산 채로 눈을 번뜩이는 쥐였어. 그놈들이 쥐 꼬리를 잡고 들어 올리더니, 꿀꺽, 보아뱀이 그걸 통째로 삼켜버렸지.
브라이스가 어릴 적 겪은 공포 체험의 하이라이트야. 뱀이 식사하는 장면을 아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거의 트라우마 급이지? 보아뱀의 식사 예절 따위는 없는 아주 야생 그 자체의 상황이야.
That snake gave me nightmares for a month. Anyway, normally I wouldn’t care about someone’s yard,
그 뱀 때문에 한 달 동안 악몽을 꿨다니까. 아무튼, 평소라면 남의 집 마당이 어떻든 신경 안 썼을 텐데,
뱀의 식사 장면이 브라이스한테 얼마나 충격이었는지 보여주고 있어. 한 달간 악몽이라니, 멘탈이 바사삭 된 거지. 그러면서 화제를 줄리네 집 마당 문제로 자연스럽게 돌리고 있어.
but the Bakers’ mess bugged my dad big-time, and he channeled his frustration into our yard.
베이커네 집의 그 난장판이 우리 아빠를 제대로 빡치게 했고, 아빠는 그 짜증을 우리 집 마당 가꾸기에 쏟아부었어.
브라이스네 아빠가 등장하네. 아빠는 아주 깔끔한 성격인가 봐. 줄리(베이커)네 마당이 지저분한 걸 보고 본인 마당을 더 미친 듯이 가꾸는 걸로 화풀이를 하신 거지. 이웃 잘못 만나서 고생하는 건 브라이스 아빠만이 아닌가 봐?
He said it was our neighborly duty to show them what a yard’s supposed to look like.
아빠는 마당이 원래 어떻게 생겨야 하는지 걔들한테 보여주는 게 이웃 사촌으로서의 의무라고 말씀하셨어.
아빠의 논리가 아주 대단해. 본인이 마당을 가꾸는 게 단순히 좋아서가 아니라, 이웃에게 '정석'을 보여줘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래. 일종의 '마당 교육'인 셈이지. 줄리네 집을 향한 소심하지만 강력한 시위 같은 거야.
So while Mike and Matt are busy plumping up their boa, I’m having to mow and edge our yard,
그래서 마이크랑 맷이 자기네 보아뱀 살찌우느라 바쁜 동안, 나는 우리 집 마당 잔디를 깎고 가장자리를 정리해야만 해.
줄리네 오빠들은 뱀한테 쥐 먹이면서 룰루랄라 놀고 있는데, 브라이스는 아빠의 깔끔 떨기 덕분에 강제 노동 당하는 중이야. 세상 참 불공평하지? 남들은 파충류 카페 찍고 있는데 본인은 농촌 체험 삶의 현장 찍고 있으니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