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I was so relieved that I hadn’t bid on Bryce. What a fool I would have made of myself!
그리고 내가 브라이스에게 입찰하지 않았다는 게 정말 다행이었어. 내가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을 할 뻔했는지!
옆 테이블에서 브라이스가 셸리랑 미란다한테 둘러싸여서 영혼 탈탈 털리는 거 보니까 '와, 저기 안 낀 게 신의 한 수다' 싶은 거야. 줄리는 지금 구사일생했다는 심정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어. 브라이스, 너 오늘 좀 피곤하겠다?
Watching Shelly and Miranda fawning all over him didn’t bother me nearly as much as I thought it would.
셸리와 미란다가 그에게 아양을 떠는 걸 지켜보는 건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그렇게 나를 괴롭히지 않았어.
브라이스 옆에서 두 여자애가 아주 난리 부르스를 추고 있는데, 줄리는 의외로 평온해. 질투심에 불타서 밥도 못 먹을 줄 알았는데, 막상 보니까 그냥 강 건너 불구경하는 느낌인 거지.
Really, they looked ridiculous. Jon asked about my family,
정말이지, 걔네는 우스꽝스러워 보였어. 존은 내 가족에 대해 물었지,
줄리 눈에는 브라이스한테 매달리는 셸리랑 미란다가 그냥 '노답'처럼 보이나 봐. 그 와중에 옆에 있는 존은 매너 있게 가족 얘기를 꺼내며 대화를 리드하고 있어.
so I was telling him about my brothers and their band when a huge commotion broke out over at Bryce’s table.
그래서 내가 우리 오빠들과 그들의 밴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을 때 브라이스의 테이블에서 엄청난 소동이 일어났어.
오빠들 밴드 얘기로 분위기 훈훈해지려는데, 갑자기 옆 동네(브라이스 테이블)에서 우당탕탕 난리가 났어. 줄리랑 존의 대화 흐름이 확 깨져버린 거지.
Suddenly Shelly and Miranda were rolling on the floor like an enormous furball, smearing each other with food.
갑자기 셸리와 미란다가 거대한 털 뭉치처럼 바닥을 뒹굴며 서로에게 음식을 묻히고 있었어.
브라이스 하나 두고 셸리랑 미란다가 자강두천(?)의 싸움을 벌이고 있어. 바닥을 구르면서 엉겨 붙어 싸우는 게 거의 고양이 싸움 수준이야. 점심 메뉴는 아마 덤으로 서로의 옷에 배달됐겠지?
Out of nowhere Bryce appeared at our table. He grabbed my hand, pulled me a few feet away, and whispered, “Do you like him?”
갑자기 브라이스가 우리 테이블에 나타났어. 걔가 내 손을 덥석 잡더니, 나를 몇 발자국 옆으로 끌고 가서는 속삭였지, "너 쟤 좋아해?"
평화로운 식사 시간에 갑툭튀한 브라이스! 셸리랑 미란다랑 머리끄덩이 잡고 싸우든 말든 상관없다는 듯이 돌진해서는 대뜸 질투 섞인 질문을 던지고 있어. 분위기 갑자기 로맨스릴러 무엇?
I was stunned. He held my other hand and asked again, “Do you like him?”
난 머릿속이 하얘졌어. 걔는 내 다른 쪽 손까지 붙잡고 다시 물었어, "너 쟤 좋아하냐고?"
줄리는 지금 뇌 정지 왔어. 브라이스가 양손을 다 잡고 몰아붙이는데,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지. 얀데레도 아니고 이 갑작스러운 집착은 뭐냐고!
“You mean Jon?” “Yes!” I can’t remember what I said.
"존 말하는 거야?" "응!" 내가 뭐라고 대답했는지는 기억도 안 나.
당황한 줄리가 존을 말하는 거냐고 되묻는데 브라이스는 아주 칼대답이야. 줄리는 너무 당황해서 영혼이 가출한 상태라 자기가 무슨 말을 내뱉었는지도 가물가물해.
He was looking into my eyes, holding my hands tight, and then he began pulling me toward him.
걔는 내 눈을 빤히 들여다보며 내 두 손을 꽉 잡았고, 그러더니 나를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기 시작했어.
어머어머, 얘네 지금 전교생 앞에서 뭐 하는 거야? 브라이스의 눈빛은 이글거리고, 손은 꽉 잡혔고...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은 이 상황, 심상치 않지?
My heart was racing and his eyes were closing and his face was coming toward mine….
내 심장은 요동치고 있었고 걔 눈은 감기고 있었어. 그리고 걔 얼굴이 내 얼굴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지….
어머어머, 얘들아 이거 뭐야? 완전 로맨스 영화 한 장면 아니냐고! 브라이스가 드디어 정신을 차린 건지, 아니면 분위기에 취한 건지 줄리한테 직진 중이야. 줄리 심장은 이미 RPM 맥스 찍고 엔진 터지기 일보 직전인 상황이지!
Right there, in front of all the other basket boys and their dates and the adults, he was going to kiss me.
바로 거기서, 다른 모든 바스켓 소년들과 그들의 파트너들, 그리고 어른들 앞에서 걔가 나한테 키스하려고 했어.
장소가 진짜 대박이야. 조용한 뒷골목도 아니고 전교생이랑 학부모들 다 모인 급식소... 아니, 행사장에서 공개 키스를 하겠다고? 브라이스 이 녀석, 상남자 모드 ON 된 거야?
To kiss me. I panicked. I’d been waiting all my life for that kiss, and now?
나한테 키스를 하겠다고. 난 멘붕이 왔어. 평생 이 키스만을 기다려 왔는데, 하필 지금이라고?
줄리의 머릿속은 지금 대혼란 파티 중! 그렇게 꿈에 그리던 브라이스와의 첫 키스인데, 상황이 너무 갑작스럽고 공개적이라 감동보다는 당혹감이 먼저 앞서나 봐. 역시 인생은 타이밍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