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never seen six hundred kids quiet down so fast.
난 600명이나 되는 애들이 그렇게 순식간에 조용해지는 건 난생처음 봤어.
중학교 애들 600명이 한꺼번에 입을 닫는다? 이건 거의 모세의 기적급 사건이야. 그만큼 맥클루어 부인의 카리스마가 장난 아니거나, 다들 경매에 진심이라는 거지!
I guess Mrs. McClure hadn’t either, because she smiled and said, “Why, thank you. Thank you very much.”
맥클루어 부인도 그런 광경은 처음이었나 봐. 부인께서 빙긋 웃으시더니 "어머나, 고마워요. 정말 고맙군요"라고 말씀하셨거든.
본인도 애들이 이렇게 한 방에 말을 잘 들을 줄 몰랐나 봐! 예상치 못한 정적에 기분이 좋아져서 광대 승천하신 맥클루어 부인의 귀여운 모습이 그려지지?
Then she said, “And welcome to the fifty-second annual Basket Boy Auction!
그러고는 부인께서 말씀하셨어. "제52회 연례 바스켓 보이 경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맥클루어 부인의 공식 선언이야. 무려 52년이나 된 유서 깊은(?) 행사라는 게 놀랍지? 우리로 치면 거의 전통 시장 경매사 같은 텐션으로 분위기를 확 끌어올리고 있어.
I know that your teachers have gone over the procedures with you in homeroom,
담임 선생님들께서 조회 시간에 여러분과 함께 절차를 이미 다 훑어보셨다는 건 알고 있어요.
학교 행사 시작할 때 꼭 나오는 전형적인 멘트지? "선생님들한테 다 들었겠지만~"으로 시작하는 교장 선생님 훈화 말씀 같은 느낌이야. 다들 아는 내용이지만 한 번 더 짚고 넘어가겠다는 밑밥이지.
but I’ve been asked to remind you of a few things: This is a civilized proceeding.
하지만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라는 요청을 받았네요. 이건 문명화된 절차랍니다.
'civilized'라는 단어에서 벌써 뼈가 느껴지지? 한마디로 "짐승처럼 굴지 말고 사람답게 행동해라"라는 경고야. 애들이 흥분해서 난리 칠 걸 미리 방어하고 계셔.
No whistling, catcalls, or other degrading behavior will be tolerated. If you wish to place a bid, you must raise your hand high.
휘파람이나 야유, 혹은 다른 품위 떨어지는 행동은 절대 용납되지 않을 거예요. 입찰하고 싶다면 손을 높이 들어야 합니다.
규칙이 꽤나 빡빡해. 특히 'catcalls' 같은 건 주로 이성을 향해 휘파람 불고 소리 지르는 무례한 행동인데, 여기서 그런 짓 하면 바로 아웃이라는 거지. 돈 내고 사람(?) 사는 경매라지만 인간적 도리는 지키라는 경고야.
Bidding without raising your hand is prohibited, and should you decide to be a funny guy, you will be caught and detained or suspended.
손을 들지 않고 입찰하는 건 금지예요. 그리고 만약 웃겨보겠다고 까불기로 마음먹었다면, 붙잡혀서 구금되거나 정학당할 겁니다.
맥클루어 부인께서 아주 단단히 일러두고 계셔. 장난치다가 걸리면 국물도 없다는 무시무시한 경고지. 경매장이 순식간에 엄격한 재판장 분위기로 바뀌어버렸어.
Are we all clear on that? Good.” She looked from one side of the gym to the other. “Teachers, I see that you are in position.”
다들 이해했나요? 좋군요." 부인께서는 체육관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훑어보셨어. "선생님들, 다들 제 자리에 계신 걸 확인했습니다."
확인 사살까지 완벽해. 애들이 딴소리 못 하게 쐐기를 박으시더니, 이제는 배치된 선생님들을 보며 작전 개시를 알리는 장군님 같은 포스를 뿜어내고 계셔.
Six hundred heads turned slowly from side to side, looking at the blockade of teachers on either side of the gym.
600개의 머리가 양옆으로 천천히 돌아가며, 체육관 양쪽에서 선생님들이 인간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는 걸 바라보았지.
애들이 탈출구가 없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야. 600명이 동시에 고개를 돌리는 장면은 마치 잘 훈련된 군대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되게 기괴한 광경이지.
“Man,” Darla whispered, “they’re not leaving much room for fun, are they?”
"와," 달라가 속삭였어. "장난칠 틈을 전혀 안 주네, 그치?"
달라도 분위기에 압도당했어. 원래 축제면 좀 시끌벅적하고 장난도 쳐야 제맛인데, 학교 측에서 너무 빡빡하게 나오니까 숨 막힌다는 불평을 하고 있는 거야.
Mrs. McClure continued, “Minimum bid is ten dollars, and of course, the sky’s the limit, but we don’t accept IOUs.”
맥클루어 부인이 말을 이었어. “최소 입찰가는 10달러이고, 당연히 상한선은 없지만, 차용증은 받지 않습니다.”
경매의 기본 룰을 설명하고 있어. 돈 많으면 얼마든지 질러도 좋지만, 돈 없으면서 있는 척하다가 나중에 '빌려달라'는 소리 하면 국물도 없다는 칼 같은 태도가 포인트지. 자본주의 사회의 냉혹함을 학교 경매에서 보여주고 계셔!
She pointed to her right. “Winning bidders should go directly to the table at the north door when I declare the basket to be sold.
그녀는 오른쪽을 가리켰어. “낙찰자들은 제가 바구니가 팔렸다고 선언하면 북쪽 문에 있는 테이블로 즉시 가야 합니다.”
돈 낼 사람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어. '낙찰' 소리 들리자마자 바로 튀어 오라는 거지. 마치 홈쇼핑 매진 임박 소리에 전화기 드는 우리네 모습 같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