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their arms stretched way high, saying, Good morning, world!”
“팔을 아주 높이 쭉 뻗고 '안녕, 세상아!'라고 말하면서요.”
싹이 올라오는 걸 두 팔 벌려 인사하는 걸로 상상하는 중이야. 줄리는 아마 전생에 디즈니 공주였을지도 몰라. 풀때기랑 대화가 술술 되는 거 보니까!
She laughed and said, “Yes, they do!” I got up and uncoiled the hose. “I think they need a wakeup shower, don’t you?”
엄마는 웃으면서 “정말 그러네!”라고 하셨어. 나는 일어나서 호스를 풀었지. “얘네들 잠 깨는 샤워가 좀 필요한 것 같은데, 안 그래요?”
드디어 엄마도 줄리의 4차원 상상력에 전염됐어! 줄리는 기세를 몰아 호스를 집어 들었지. 식물한테 물 주는 걸 '잠 깨는 샤워'라고 표현하는 거 너무 상큼하지 않니? 이제 잔디들도 세수하고 정신 차릴 시간이야!
My mom agreed and left me to my singing and sprinkling.
엄마도 동의하시고는 내가 노래 부르며 물 주는 걸 지켜보게 내버려 두셨어.
줄리가 잔디 싹이랑 대화하며 신나 하니까 엄마도 '그래, 네 마음껏 해라' 하고 쿨하게 퇴장하셨어. 이제 마당은 줄리와 '하품하며 기지개 켜는 잔디들'만의 단독 스테이지야!
And I was completely lost in the joy of my little green blades of new life when I heard the school bus rumble to a stop up on Collier Street.
그렇게 새로 피어난 작은 초록 생명들이 주는 기쁨에 완전히 빠져 있었는데, 그때 콜리어 가에 스쿨버스가 덜컹거리며 멈춰 서는 소리가 들렸어.
잔디 보며 힐링 타임 제대로 갖고 있었는데, 갑자기 들려오는 불길한 버스 소리! 평화롭던 줄리의 마음속 정원에 갑자기 찬물이 확 끼얹어지는 반전의 순간이야.
Bryce. His name shot through my brain, and with it came a panic I didn’t seem able to control.
브라이스. 그의 이름이 내 머릿속을 번개처럼 스쳤고, 그와 동시에 도저히 조절할 수 없는 패닉이 밀려왔어.
버스 소리 하나에 바로 '브라이스'를 떠올리는 줄리. 방금 전까지 잔디랑 수다 떨던 여유는 어디 가고, 갑자기 멘탈 붕괴가 찾아왔네. 이름만 떠올려도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짝사랑의 부작용이랄까?
Before I could stop myself, I dropped the hose and dashed inside. I locked myself in my room and tried to do my homework.
나 자신을 멈추기도 전에, 호스를 내팽개치고 집 안으로 뛰어 들어갔어. 내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는 숙제를 하려고 애썼지.
브라이스를 마주칠까 봐 무의식적으로 도망치는 줄리! 아까 그 '잔디 샤워' 시켜주던 호스도 버려두고 방구석으로 숨어버렸어. 갑자기 숙제 열공 모드로 변신한 건 전형적인 현실 도피 스킬이지?
Where was my peace? Where was my resolve? Where was my sanity?
내 평화는 어디 갔어? 내 결심은? 내 정신머리는 또 어디로 증발한 거야?
브라이스 이름 석 자에 방금 전까지 잔디랑 대화하며 힐링하던 평화가 산산조각 났어. 줄리는 지금 자기 멘탈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상황에 스스로 어이가 없어서 자괴감이 폭발하는 중이야.
Had they left me because Shelly Stalls was after him? Was it just some old rivalry making me feel this way?
셸리 스톨스가 그를 쫓아다녀서 이 감정들이 다 날 떠난 걸까? 아니면 그냥 예전부터 있던 라이벌 의식 때문에 내가 이러는 걸까?
브라이스한테 차갑게 굴기로 결심해놓고 왜 이렇게 마음이 요동치는지 줄리가 셀프 진단 중이야. 셸리가 브라이스 주변을 알짱대는 게 싫어서 평화가 깨진 건지, 아님 그냥 셸리한테 지기 싫어서 그런 건지 헷갈리는 거지.
I had to get past Bryce and Shelly. They deserved each other—let them have each other!
브라이스랑 셸리 따위는 털어버려야 해. 걔들은 끼리끼리니까—둘이 사귀든 말든 내버려 두자고!
이글거리는 질투심을 "에잇, 걔네 둘이 잘 어울리네! 너네 다 해라!" 하는 심보로 덮으려고 애쓰는 중이야. 하지만 말투에서 이미 미련이 뚝뚝 떨어지는 거, 나만 느끼는 거 아니지?
But in my heart I knew that just like the new grass, I wasn’t strong enough yet to be walked on.
하지만 내 마음 한구석에서는 알고 있었어. 갓 돋아난 잔디처럼, 나도 아직 누군가에게 짓밟힐 만큼 강하지 못하다는 걸.
아까 정원에서 본 어린 잔디를 보고 자기 처지를 대입해 보는 줄리. 마음은 단단하게 먹고 싶은데, 현실의 줄리는 아직 브라이스의 행동 하나에 푹 꺾여버리는 연약한 상태라는 걸 인정하는 슬픈 대목이야.
And until I was, there was only one solution: I had to stay away from him. I needed to rope him out of my life.
그리고 내가 (단단해질 때)까지는, 해결책은 단 하나뿐이었어. 그를 멀리해야만 했지. 내 인생에서 그를 밧줄로 꽁꽁 묶어 몰아낼 필요가 있었어.
브라이스만 보면 마음이 두부처럼 흐물거리는 줄리! 자기가 충분히 단단해질 때까지는 아예 눈앞에서 치워버리기로 결심했어. 거의 인간 관계 손절 직전의 비장함이 느껴지지 않니?
So I closed my ears to the news of basket boys and steered clear of Bryce at school.
그래서 학교에서 '바스켓 보이'들에 대한 소식에는 귀를 닫아버리고 브라이스를 피해 다녔어.
브라이스가 인기 폭발하는 '바스켓 보이'가 된다는 소문을 들으면 질투가 날 게 뻔하잖아? 줄리는 아예 정보 차단 모드에 들어갔어. '안 들려, 안 보여!' 전략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