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y wouldn’t make basket boy, but then I wouldn’t be bidding, so it didn’t really matter.
그애들이 바스켓 보이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어차피 내가 입찰을 할 것도 아니니까 별 상관없었어.
줄리의 쿨내가 진동하는 문장이야. '얘네들이 인기 폭발해서 바스켓 보이가 될 정도는 아니겠지만 뭐 어때? 나도 살 마음 없는데!'라며 세상 쿨하게 자기 합리화를 하고 있어.
At the bell I handed over my ballot and forgot all about the auction. Until lunchtime the next day, that is.
종이 울리자 나는 투표 용지를 제출했고 경매에 대해서는 싹 잊어버렸어. 다음 날 점심시간 전까지는 말이야.
투표 끝! 제출 완료! 줄리는 이제 발 뻗고 자려는데... 문장 끝에 'that is'를 붙여서 불길한 예감을 솔솔 풍기고 있지? 원래 대사건은 늘 평화로울 때 터지는 법이거든.
Darla cut me off on my way to the library and dragged me over to her table instead. “Have you seen the list?” she asked.
도서관 가는 길에 달라가 내 앞을 가로막더니 자기네 테이블로 나를 끌고 갔어. "명단 봤어?"라고 걔가 물었지.
줄리는 도서관 가서 조용히 책 보려고 했는데, 호들갑스러운 친구 달라가 갑자기 끼어들어서 분위기를 휘어잡는 상황이야. 무슨 대단한 정보라도 입수한 것 같은 저 비장함, 느껴지니? 줄리의 평화로운 도서관행은 이미 물 건너갔다고 봐야지.
“What list?” “The list of basket boys!” She shoved a scrawled copy of twenty names in front of me and looked around.
"무슨 명단?" "바스켓 보이 명단 말이야!" 달라가 휘갈겨 쓴 20명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내 앞에 쓱 들이밀고는 주위를 살폈어.
영문도 모르는 줄리한테 '그거'라며 호들갑 떨다가 종이를 들이미는 달라의 모습! 마치 엄청난 기밀문서를 공유하는 첩보원 같지 않아? 주변 눈치까지 보는 게 완전 007 작전급이야.
“Your main dish is on it!” Five from the top, there it was—Bryce Loski.
"네 메인 요리가 거기 있어!" 위에서 다섯 번째 줄에 그게 있었어. 바로 브라이스 로스키.
달라가 브라이스를 '메인 요리'라고 부르네? 줄리가 브라이스라면 환장한다는 걸 아주 맛깔나게 비유한 거야. 근데 줄리, 아까 투표할 때는 쿨한 척하더니 막상 이름 보니까 심장이 좀 덜컹거리지? 너 아직 미련 뚝뚝 흐르는 거 다 보여!
I should have expected it, but still, this awful surge of possessiveness shot through me.
당연히 예상했어야 했는데, 그런데도 이 지독한 소유욕이 울컥하며 내 온몸을 훑고 지나갔어.
아까 분명히 '브라이스 이제 안 좋아해'라고 다짐했던 줄리 맞니? 막상 다른 여자애들도 눈독 들일 수 있는 명단에 브라이스 이름이 있는 걸 보니 속마음은 그게 아닌가 봐. 질투라는 감정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거지. 역시 감정은 머리보다 빨라!
Who had voted for him? Out of one hundred fifty names he must have gotten a lot of votes!
누가 그애한테 투표를 한 거야? 150명의 이름 중에서 그애는 분명히 엄청나게 많은 표를 받았을 거야!
줄리는 지금 질투의 화신으로 변신 중이야. 브라이스가 인기남 리스트에 들어간 걸 보고, 대체 어떤 안목 없는(?) 애들이 표를 던졌는지 어이없어하고 있어. 150명이나 되는 후보 사이에서 당당히 이름을 올린 브라이스를 보며 속이 부글부글 끓는 상황이지.
Suddenly I was picturing a swarm of girls waving stacks of cash in the Booster ladies’ faces as they begged to have lunch with him.
갑자기 여자애들 무리가 부스터 클럽 아주머니들 얼굴 앞에서 현금 뭉치를 흔들며 그애랑 점심을 먹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이 그려졌어.
줄리의 상상력이 4K 화질로 폭발했어! 다른 여자애들이 돈다발 들고 브라이스랑 밥 한 끼 먹으려고 난리 치는 장면을 떠올리며 괴로워하고 있지. 거의 아이돌 콘서트 티켓팅 현장을 방불케 하는 상상이야.
I threw the list back at Darla and said, “He’s not my main dish! As a matter of fact, I didn’t even vote for him.”
나는 달라에게 명단을 다시 휙 던지며 말했어. "그애는 내 메인 요리가 아니야! 사실 말이지, 난 그애한테 투표조차 안 했다고."
자존심 덩어리 줄리의 반격이야! 달라가 브라이스를 '메인 요리'라고 부르자마자 펄쩍 뛰며 부정하고 있지. 투표도 안 했다고 딱 잘라 말하지만, 명단을 휙 던지는 모습에서 왠지 모를 질투 섞인 분노가 느껴지지 않니?
“Oooo, girl! You are stickin’ to your diet!” “It’s not a diet, Darla. I’m… I’m over him, okay?”
"오오, 야! 너 다이어트 제대로 하고 있구나!" "다이어트 아니야, 달라. 난... 난 그애한테서 마음 뗐어, 알겠니?"
달라가 줄리의 태도를 '다이어트'에 비유하며 놀리고 있어. 브라이스라는 맛있는 스테이크를 앞에 두고 안 먹으려고 참는 중이라는 거지. 줄리는 애써 담담한 척 '나 걔 정리했어'라고 선언하지만, 'over him'이라는 말이 왠지 슬프게 들려.
“I’m glad to hear it, ’cause rumor is, that bimbette Shelly is already stakin’ her claim on him.”
"그 소식 들으니 다행이다, 왜냐면 소문에 그 머리 빈 예쁜이 셸리가 벌써 걔한테 침 발라놨다고 하더라고."
달라는 줄리가 브라이스를 포기했다니까 잘됐다고 하면서도, 라이벌인 셸리가 이미 브라이스를 찜했다는 특급 정보를 흘리고 있어. 친구 걱정하는 척하면서 은근히 속을 긁는 느낌이랄까?
“Shelly? Shelly Stalls?” I could feel my cheeks flush. “That’s right.”
"셸리? 셸리 스톨스라고?" 내 양 볼이 화끈거리는 게 느껴졌어. "맞아."
쿨한 척 브라이스를 잊었다고 했지만, 라이벌 셸리 이름이 나오자마자 줄리의 평정심은 안드로메다로 가버렸어. 볼이 빨개진 건 숨길 수 없는 질투의 신호지.